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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인권 보장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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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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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국가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가?

1. 3·1 운동은 왜 민주 공화정을 꿈꾸었나? (김정인)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관점
민족 자결주의와 3·1 운동의 서막
자발적인 시민운동으로서의 3·1 운동
비폭력 평화 시위의 배경
선교사 언더우드가 목도한 제암리 참극
교과서 속 3·1 운동
3·1 운동이 꿈꾼 나라
역사의 한복판에 선 ‘학생들’
유관순-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당대의 신여성
분단이 지운 민족 운동의 역사
전문 만세꾼의 등장과 비폭력 시위
“세계의 민주주의자는 다 우리 편이다”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
의열 투쟁의 반폭력주의

2. 국가란 무엇인가? (권혁용)
국가는 물리력을 정당하게 사용하는가?
게임 이론으로 보는 사회계약론
리바이어던의 출현과 시민 사회 게임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의 문제
포퓰리즘과 기술 관료주의
찰스 틸리의 전쟁 국가 기원론
현대 국가 역할 분석

3. 국가 폭력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재승)
국가 폭력과 과거 청산
오래된 진실과의 싸움
유엔 피해자 권리장전
정치 재판이 팽배한 이유
법에도 없는 계엄령이 내려지다
삼청교육대 피해자 재심 사건
현재 진행형인 ‘법률 전쟁’
비상사태하에서의 인권 규범
정치 난민이 된 군인들

4. 빚이라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오항녕)
국제 부채의 함정
우리가 몰랐던 탕감의 역사
여민동지의 지혜
결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 세계에서 벌어진 부채 탕감 운동
빚이라는 폭력에서 벗어나기

저자 소개 5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에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이다.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아카데미인 필로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쓴 책은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모두의 민주주의』, 『대학과 권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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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비교정치, 정치경제, 정치행태이다. 쓴 책은 『선거와 복지국가』, 『불평등과 민주주의』(공저), 『민주주의 위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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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철학, 법사상사, 인권법, 이행기 정의를 강의한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를 기반으로 국가 폭력과 사민주의의 혁신을 연구해왔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와 한국법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5·18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현재 제주4·3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법사상사』(공저), 『트라우마로 읽는 한국사』(공저), 『국가범죄』 등을 지었으며, 『주체의 각성』, 『죄의 문제』, 『민주주의를 넘어』, 『비판법학운동』, 『지식경제의 도래』, 『미래의 종교』를 우리말로 옮겼다. 『국가범죄』로 201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법철학, 법사상사, 인권법, 이행기 정의를 강의한다. 민주주의 법학연구회를 기반으로 국가 폭력과 사민주의의 혁신을 연구해왔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와 한국법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5·18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현재 제주4·3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법사상사』(공저), 『트라우마로 읽는 한국사』(공저), 『국가범죄』 등을 지었으며, 『주체의 각성』, 『죄의 문제』, 『민주주의를 넘어』, 『비판법학운동』, 『지식경제의 도래』, 『미래의 종교』를 우리말로 옮겼다. 『국가범죄』로 2011년 제5회 임종국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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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恒寧

전주대학교 명예교수(역사학), 인권평화연구원 이사로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 사서삼경 등 고전을 공부하고, 한국사상사연구소 연구원, 국가기록관리위원회 전문위원, 연변대학교 및 튀빙겐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냈다. 쓴 책으로 『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사실을 만난 기억』, 『역사학 1교시, 사실과 해석』, 『실록이란 무엇인가』, 『호모 히스토리쿠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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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140*210*20mm
ISBN13
9791171530533

책 속으로

3·1 운동이 꿈꿨던 것은 민주 공화정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참정권을 누리는 거였고 1948년 5·10 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실현되었어요. 이러한 전통은 훗날 독재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시작이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투쟁의 결과임을 알았으면 합니다. 3·1 운동은 이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어요.
--- 본문 중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물리력을 독점한 국가가 이를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4년 12월 3일에 벌어진 계엄 사태가 그렇습니다. 국회에 군인들을 투입했죠. 정당한 물리력 사용이 아니었어요. 그 자체로 불법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사회 계약에 의해 세금도 내고 국민의 의무를 다했지만, 국가는 구성원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했어요. 이 밖에도 저소득층 자살 사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 등은 경제적 안전이 취약함을 보여줍니다. 국가는 복지 정책 등 다양한 법적·제도적 장치로 예방했어야 합니다. 그럴 의무가 있어요.
--- 본문 중에서

인류 역사에서 국가 폭력을 완전히 막은 사례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법으로 식민지 침략을 막은 사례가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이를 막은 건 피식민지 사람들의 저항이었습니다. 어쩌면 최후의 인권 보장 기구는 헌법 수호자로서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
--- 본문 중에서

법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잘 작동하지 않는 것도 현실이에요. 비상사태와 같은 시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때로 법이 독재자의 권력을 키우는 데 오용되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과거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들이 비상사태 때 보인 인권 탄압과 헌정 질서 유린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는 보통 돈을 빌려준 사람의 요구를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빚과 채무자의 요구는 별개입니다. 그런데도 빚은 채무자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오해돼요. 빚은 폭력에 근거한 관계를 도덕적인 관계로 포장합니다.
--- 본문 중에서

국제 사회에서 ‘부채’는 정치의 영역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부당하게 내정에 간섭하거나, 국제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시켜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에서 부채 탕감 운동이 벌어집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들은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공공의 역할부터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일까지, 국가의 기능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역사학자 김정인 교수는 1919년 3·1 운동을 통해 국민과 국가와의 관계, 100년 전 사람들이 그렸던 국가를 살펴본다. 독립운동이 단순히 대한제국 또는 조선의 복원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한, 여러 사람의 꿈을 모아내는 아주 중요한 결단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정치학자 권혁용 교수는 정치학의 논의를 바탕으로 국가의 개념과 기능을 설명하며, 국가의 올바른 역할을 짚어본다. 특히 국가의 역할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살펴본다.

법학자 이재승 교수는 국가 폭력의 역사를 다룬다. 국가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국가가 오히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직접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존재한다. 이러한 반인권적 국가 범죄의 사례를 돌아보고, 국가 폭력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어떤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할지를 고민한다.

역사학자 오항녕 교수는 폭력의 범주를 빚, 곧 부채로까지 확장해서 다룬다.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삶 자체가 달라지고, 자신만이 아니라 자식들의 삶까지도 달라지는 자본주의적 현실에서 빈곤과 부채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국민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과 존엄을 지키며,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가 바람직한 국가라고 말한다. 국가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곧 우리가 누리는 인권과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국가의 주권자는 국민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국가의 모습 역시 시민의 참여와 선택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태어난 나라와 가정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떤 국가에서 살아갈 것인지, 그리고 어떤 국가를 만들어 갈 것인지는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책은 국가를 당연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국가의 존재 이유와 책임, 그리고 주권자로서 국민의 역할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청소년은 물론, 오늘날 우리가 원하는 국가의 모습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국가와 인권,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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