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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골목이라는 열쇠 말로 살펴본 인권 현실
1. 길을 바꾸면 소통이 달라진다 (정석) 개발 시대가 남긴 도시 풍경 제2공화국 장준하 선생의 국토 개발 구상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모더니즘 건축의 실패작, 프루이트-아이고 프로젝트 자동차에 빼앗긴 도시 공간 길을 바꾸면 소통이 달라진다 보행자를 위한 영국 횡단보도 사례 자전거 도시 쿠리치바의 멋진 상상력 프랑스 파리의 파격적인 실험 도시 공간을 시민의 품으로 2. 독일의 골목에서 만나는 말들 (정범구) 인권은 끊임없이 변하는 가치 “한국에도 눈이 오나요?” 유럽 중심주의와 키슬링 사건 유학 시절 체험한 독일 자동차 공장의 위계 동독 차별과 극우 세력의 준동 전 세계의 화두가 된 난민 문제 극우의 언어와 희생양 찾기 독일에서 벌어진 경찰 인권 교육 논쟁 3. 골목에서 만나는 동서양 교류 1만 년의 역사 (이희수) 터키는 왜 튀르키예가 되었나 인류 최초의 문명 실험장인 튀르키예와 이스탄불 골목에서 만나는 동서양 교류 1만 년의 역사 한국에 매우 특별한 나라, 튀르키예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문화 공동체 문화가 빚은 정겨운 골목 풍경 와크프 전통에 담긴 자비와 포용의 문화 유학 시절 체험한 라마단 풍습 이슬람에 관한 오래된 편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튀르키예에는 없는 터키석과 터키탕 세계 최초의 카페가 이스탄불 골목길에 4. 거리의 외국인과 골목의 한국인 (김희교) 근대 국가의 세 가지 조건 세계인이 놀란 한국의 골목 문화 시험받는 한국의 민주주의 내란 사태 속 중국 혐오의 기원 광장의 문화와 경쟁 시스템 한국은 이미 인종 차별 국가 경제 지상주의라는 함축적 근대화의 산물 혐오를 이기는 K-민주주의의 힘 21세기에 펼치는 전봉준의 꿈 5. 소통의 공간에서 인권을 배우다 (강대중) 학습은 권리일까, 의무일까? 배움은 인권입니다 소설에 드러난 해방 후 한국인의 삶 사라진 골목, 소통 없는 도시 복도를 열어 학교를 바꾸자 소통의 공간에서 인권을 배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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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위주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말만이라도 시민들이 차 없는 거리에서 자유롭게 산책하고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차에 빼앗겼던 공간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책을 보거나 공연을 감상하는 도시야말로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가 아닐까요?
---본문 중에서 인권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규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절대치가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민주주의와 똑같습니다. 추구해야 할 가치로서 민주주의 역시 다양한 단계와 수준이 존재하잖아요. 한 사회가 정치적·절차적 민주주의를 달성했다고 해도,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으면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본문 중에서 유럽인들은 모든 인류의 뿌리이자 서양 문명의 뿌리를 그리스·로마에 두고 있는데, 이걸 뒤집기가 쉽지 않았겠죠. 서구인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양인인 우리마저 그들의 시각으로 고대사를 볼 이유가 없어요. 그리스·로마도 중요하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동양의 고대 문명을 관심 있게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객관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인류가 자본주의라는 괴물을 만들어 낸 지 수백 년이 지났어요. 민주주의는 바로 이 자본주의의 산물입니다. 아시다시피 자본주의 역사는 불평등과 차별의 역사입니다. 소수에 부가 집중되면서 사회 시스템이 붕괴해요. 대공황과 식민지 지배에 이은 세계 대전이 바로 그 결과물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걸 통제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바로 민주주의예요. ---본문 중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골목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어른이 된 후에도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지켜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럴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진정한 배움은 자기 삶을 안전하고 가치 있게 만듭니다. 이는 모든 사람의 권리이기도 해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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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라는 열쇠 말로 살펴본 우리 삶과 인권 현실
이 책은 다섯 명의 인권 전문가들이 소통의 공간인 골목을 매개로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인권 현실을 살펴본다. 도시와 보행자의 인권, 인종 차별과 난민 문제, 이슬람과 동양에 대한 편견, 중국 혐오와 한국의 민주주의, 교육 인권 등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인권의 주제에 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알려준다. 1강에서 정석 교수는 도시학자로서 사람을 위한 도시, 숨 쉴 틈이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알려 준다. 세계의 다양한 도시를 살펴보며 토건 위주의 맹목적 개발에서 벗어나야 도시 공간이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강에서 정범구 장발장은행 은행장은 흔히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인권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 준다. 독일이 인종 차별과 난민 문제 등 만만치 않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숙제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3강에서 이슬람과 서남아시아 지역 연구의 선구자인 이희수 교수는 이스탄불 골목을 마치 우리가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알려 주며, 동양과 이슬람에 대한 오래된 편견을 지적한다. 나아가 구걸하는 사람조차 가난하되 비굴하지 않을 수 있고, 나눔은 그저 사람의 도리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사람 사는 세상의 원칙을 이스탄불의 골목을 통해 알려 준다. 4강에서 중국 전문가인 김희교 교수는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한국의 문화 역량과 시험받는 한국의 민주주의에 관해 이야기한다. 정치적으로 오염된 가짜 뉴스 때문에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함부로 인종 차별을 일삼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 주고 있다. 5강에서 교육학자인 강대중 교수는 배울 수 있는 권리, 곧 학습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준다. 학습권이 단순히 배울 수 있는 권리를 넘어 질문하는 능력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교실 앞 복도를 마을의 골목 같은 공간으로 만들자며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 준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2025년 1월 ‘골목에서 배우는 인권’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강좌의 주요 강의 내용을 엮었다. 차별과 혐오가 심해지며 인권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적 상황에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