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잠
2. 팔을 내줄걸 그랬다 3. 숨은 벽 4. 고무호스 5. 칼 6. 아홉번째 나무 7. 슐로스 슐로스 8. 천생연분 9. 해 들지 않는 놀이터 10. 내게 온 어린 새 11. 얼음으로 만든 관 12. 돌들의 풍경 13. 안개 14. 흡 15. 양치기의 잠 16. 시계가 멈춰 있는 방 17. 초록색 구두를 신고 18. 개기월식 19. 한류가 흐르는 정원 20. 모퉁이를 돌아 21. 미역 22. 계란 들고가는 노인 23. 나팔소리가 들리는 일기 24. 방이 죽은 사건에 대하여 25. 도둑일지 26. 초대 27. 군화 신은 새 28. 실로 된 사람 29. 일어나 30. 열쇠 31. 두부 32. 침대 33. 관리사무소 34. 배가 아파 35. 마늘을 찧다 36. 거울집 37. 저녁식사 38. 지하생활 39. 달 40. 검은 옷 41. 목욕탕 탈의실에서 42. 자정의 바다 43. 모노 라디오 44. 죽은 아기의 집 45. 피아노학원 두번째 방 46. 물고기남자 47. 그녀는 왜 박제되었나 48. 시력검사 49. 늪터의 모임 50. 박제국화 51. 비스킷 52. 그날 말이 돌아오지 않는다 53. 빨래와 혀 54. 조용한 마을에 대한 상상 55. 개구리 죽이기 56. 닭들과 살던 한때 57. 사냥터에서 58. 그로테스크한 동화 59. 미라의 결혼식 60. 단풍잎 책갈피 |
김경후의 다른 상품
|
나는 많은 말을 했다
그리고 내 말은 너의 입으로 간다 이빨에 말 몇 점 찢겨 걸린 채 입은 급하게 닫힌다 습하고 어두운 속을 지난 말들, 목구멍에 기대 무성영화를 보고 있다 가끔 네 입이 열리면 나의 말 혹은 그 부스러기 스크린에 비치기도 하지만 식도에서 끈끈한 양상추를 건져 너덜대는 모습을 가릴 수 있다 미끄러져 어딘지 모르겠다 하지만 괜찮다 위장까지 내려가면 누구나 그렇게 되니까 머리 없이 끊, 어, 진, 단음절 말의 살점들 위로 다시 영사기가 돌아간다 무언가 보이겠지 소리 없이 네 말은 이빨 밖에 있고 내 말은 없다 하지만 네 속에 이미 내 말의 뼈 녹아 있다 --- pp.82-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