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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INTRO
08 EDITOR’S LETTER 12 PLACES OF INSPIRATION‘해변의 수집가’ 마가렛 호웰의 창작에 영감을 주는 서퍽 해안 18 AT HOME WITH MARGARET HOWELL 마가렛 호웰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여다본 집에 깃든 삶과 기억, 그리고 디자인 태도 32 OBJECTS OF AFFECTION 마가렛 호웰이 옷과 함께 선택해온 일상의 사물들 40 OPINION: BEN EVANS 영국 패션의 지형도에서 마가렛 호웰의 위상을 짚는 패션 역사학자 벤 에번스 54 ARTIFACTS OF THE PROCESS 좋은 옷을 향한 고민과 실험 과정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피스 60 THE INTERACTIVE ARCHIVE 런던 마거릿 스트리트에서 브랜드의 디자인 문법을 기록하고 계승하는 아카이브 66 AN ENGLISH WARDROBE 영국인의 일상적 필요를 담아낸 마가렛 호웰과 MHL.의 대표 의복 10선 78 IN GOOD HANDS 고유한 생산 방식과 뛰어난 품질로 디자인에 힘을 더하는 영국의 직물 제조사들: 해리스 트위드 헤브리디스·폭스 브라더스 90 OPINION: DAVID HITNER 마가렛 호웰의 단순함을 정의하고 시각화하는 어 커먼 퍼포즈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히트너 96 34 WIGMORE STREET 리테일 공간과 디자인 스튜디오, 오피스가 공존하는 위그모어 플래그십 스토어 102 COMMON THREADS 건축과 공예, 영상 등 각 분야의 협업 파트너들이 이야기하는 마가렛 호웰의 디자인 세계와 가치 118 SMALL THINGS 좋은 재료와 분명한 쓰임을 기준으로 엄선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126 OPINION: HIROFUMI KURINO 역사적 맥락에서 마가렛 호웰의 일본 정착 과정을 짚으며 패션의 사회성에 대해 말하는 유나이티드 애로즈 공동 창립자 쿠리노 히로후미 132 NEIGHBOURHOOD 동네와 오랜 세월 관계를 맺으며 일상의 풍경을 만들어온 런던·도쿄의 마가렛 호웰 매장 4곳 140 WELL-MADE 마가렛 호웰을 오래 입어온 이들이 말하는 ‘웰메이드’의 의미 152 BRAND STORY 1970년대 영국 패션의 격변 속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마가렛 호웰 158 FUNCTION TO FORM 기능과 쓰임에서 출발해 하나의 스타일로 이어진 영국 패션의 실용주의 164 INTERVIEW: CAROLINE ATTWOOD 브랜드의 유산을 기반으로 로드맵을 그리는 매니징 디렉터 캐럴라인 애트우드 168 DIGEST 책부터 공간, 사람, 브랜드까지, 마가렛 호웰의 미감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다양한 관계들 171 OU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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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
균형 잡힌 브랜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입니다. 브랜드가 지닌 철학은 물론 숨은 이야기와 감성, 문화까지 감각적으로 담고 있어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창간하여 지금까지 패션, 라이프스타일, 테크, 도시 등 100개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소개해왔습니다. (www.magazine-b.com) ■ 이 책의 관전 포인트 5가지 •디자이너 마가렛 호웰이 들려주는 브랜드 이야기마가렛 호웰은 자신을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디자이너’로 소개합니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브랜드의 바탕에는 옷과 사물, 공간을 아우르는 일관된 디자인 태도가 있습니다. 《B》는 런던 자택에서 나눈 인터뷰를 중심으로, 창작에 영감을 주는 서퍽 해안부터 런던의 위그모어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본의 매장까지 그의 생각이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그의 집과 매장에 놓인 의자와 조명, 선반 에서도 옷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재료와 비례, 쓰임과 같은 동일한 기준이 드러납니다. 그는 이렇게 변함없는 가치를 추구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지만 리테일에서 기존 관습에 꾸준히 도전하며 매장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왔습니다. 옷을 만들고 사물을 고르며 공간을 꾸리는 일이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를 이루는지 들여다봅니다. •기본의 차이를 만드는 두 공간, 마가렛 호웰의 런던 워크룸과 아카이브 콰이어트 럭셔리 quiet luxury와 리파인드 유틸리티 refined utility로 주목받는 메인 라인 마가렛 호웰과 캐주얼 라인 MHL.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어떻게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어왔을까요? 《B》는 그 답을 찾아 런던 워크룸과 아카이브를 방문했습니다. 셔츠만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워크룸에서는 17명의 구성원이 패턴 제작부터 재단과 봉제, 마감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연간 약 4,000장의 셔츠를 만듭니다. 마거릿 스트리트의 아카이브에는 실험 삼아 제작한 셔츠부터 드로잉과 샘플, 라벨과 카탈로그까지, 더 나은 옷을 만들기 위해 지난 50년간 거듭해온 고민과 실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디자인 팀은 지난 컬렉션을 다시 살피며, 익숙한 형태를 오늘의 감각에 맞게 다듬을 단서를 찾습니다. 두 공간을 통해 심플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디자인의 비결을 들여다봅니다. •한 장의 좋은 원단으로부터 시작되는 마가렛 호웰의 타임리스 디자인 마가렛 호웰은 패션계에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기 전부터 영국 메이커들과 협력해왔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해리스 트위드 헤브리디스, 폭스 브라더스 같은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와 함께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왔죠.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지역의 역사, 효율보다 품질을 앞세우는 제작 철학은 마가렛 호웰의 디자인을 지탱하는 바탕입니다. 좋은 재료와 만듦새를 알아보는 눈은 홈웨어 컬렉션에도 이어집니다. 신중하게 고른 생활용품과 가구에는 이미 존재하는 좋은 디자인을 다시 발견하고 그 가치를 오래 이어가려는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해마다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품, 영국 디자인사의 주요 자료를 담아온 종이 달력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마가렛 호웰의 달력은 날짜를 확인하는 도구인 동시에 좋은 디자인을 기록하는 작은 아카이브입니다. *마가렛 호웰의 2027년 달력은 《B》의 전시 ‘AA: ARCHIVING ARCHIVES(안국)’와 ‘BB: BETWEEN BRANDS(비이커 한남)’에서 국내 최초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가장 영국다운 브랜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마가렛 호웰 절제된 스타일로 알려진 마가렛 호웰과 펑크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패션 역사학자 벤 에번스는 펑크가 휩쓸던 1970년대 런던에서 옷의 형태와 입는 방식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기존 패션의 규범을 벗어났던 호웰의 초기 작업을 짚습니다. 한편 유나이티드 애로즈 공동 창립자 쿠리노 히로후미는 1980년대 마가렛 호웰의 클래식한 옷을 신선한 대안으로 만났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영국 문화에 대한 일본의 친밀감과 일본의 장인 정신을 존중해온 창립자의 태도를 바탕으로, 브랜드가 일본에 깊이 뿌리내린 배경을 들려줍니다. 마가렛 호웰을 영국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며, 그 가치는 어떻게 다른 문화권에서도 공감을 얻었을까요? 영국에서 시작해 일본에서 특별한 위상을 얻은 브랜드의 여정을 살펴봅니다. •마가렛 호웰의 지난 50년, 그리고 다음 50년 장인 정신을 지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적 가치를 이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멀버리와 안야 힌드마치, 앨리 카펠리노를 거치며 30년 넘게 업계에 몸담아온 매니징 디렉터 캐럴라인 애트우드에게 마가렛 호웰의 다음 50년을 물었습니다. 창립자가 브랜드의 중심을 지킬 때 발휘하는 힘을 가까이에서 보아온 그는, 그 철학을 다음 세대로 이어갈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발견한 문제를 하나씩 개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죠. 브랜드의 오랜 협업 파트너인 어 커먼 퍼포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이비드 히트너는 인터뷰에서 브랜드의 변화를 “혁명이 아니라 진화”라고 표현합니다. 그는 AI가 창작 환경을 바꿀수록 인간의 손길과 감각을 찾는 움직임도 커질 것이라 내다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 마가렛 호웰이 지켜갈 원칙과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살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