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9,000
10 8,100
YES포인트?
4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현대시학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쇄골에 도착하는 가랑비

살피재
샤워
나는 비를 모르고
겨울 나무
욕조
배달되다
내 이름은 술래
0.3초
어부바
여보게
파란
십 촉 전등
맛있는 밥

2부
내 몸에 남아있는 당신

낮달
가만히 웃는다
봉창
분꽃
민요

사마귀처럼 앉아
카운터테너
방귀
그늘은 자란다
명호
저기, 분홍
검정과 하양 사이


3부
모든 불행한 뉴스는 첫사랑

벤치에 앉으면 사랑하고 싶고 사과나무 밑을 걸으면 달아나고 싶은
상미기간
살구
빨간 장화를 신고
오래된 골목
귀뚜라미가 운다
나는 가끔 나를 환이라 부른다
봄의 꽃망울로 태어나는 블랑쉬
내 최초의 오르가슴에 관하여
엘리베이터
커피와 담배
알뜰한 당신
동사서독


4부
모르는 벽의 슬픔

영등포
옥상들
내성적인 하루
옴니버스 형식의 잡념
그때 나는 무엇을 했나
마른 장마
꿈꾸는 못
주홍
코코코
심야버스를 탔다
수줍은 하이에나처럼
안개 시절
하염없이


해설 │ 육체의 정념과 존재의 우수
-김문주 문학평론가·영남대 교수

저자 소개 1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아홉시 뉴스가 있는 풍경』『저기, 분홍』을 펴냈다.

이미산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12g | 127*205*20mm
ISBN13
9791186557051

책 속으로

진달래꽃은 겨울의 화상자국이다
잠시 머무는 저 분홍을 주저의 빛깔이라 부르겠다

수다스러운 햇살이 분홍의 이마를 어루만진다
유혹하는 바람이 잎맥을 스치며 지나간다
흔들리는 분홍의 아니 아니 혹은
그래그래

아기가 발바닥에 묻혀온 먼 곳의 고백이라 부르겠다
외롭다고 중얼거리는 여자가 거울 앞에서 입어보는 슬릿스커트의 아찔함이라 부르겠다
한 코 또 한 코 뜨개질로 완성한 머플러, 부드러운 목은 잘 미끄러지므로 도처의 애지중지라 부르겠다

분홍의 숨소리 번져올 때
박차고 나가려는 나와 주저앉으려는 내가 부딪쳐 어정쩡한 자세로 시들어버리는 계절
사라지는 흰빛이거나 남겨지는 붉은 색이거나
수많은 봄을 다 삼키고도 머뭇거리는 안개

주저가 주저의 손을 이끄는 자세로
해마다 분홍은 내 곁을 지나가고

그 사실도 모른 채
나는 또 먼 산 바라본다 아프지 않은 상처 또 매만진다
어떤 숨소리 쪽으로 몰래 기댄다
분홍이 다녀가듯이


―「저기, 분홍」 전문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이미산의 시집은 삶의 누추와 그것을 먹고 자란 욕망이 마주한 내면의 풍경화이다. 그 세계는 “손등에 내려앉는 눈보라”를 감각하는 자가 경험하는, 생생한 육체적 현실이다. 주체의 눈에 비친 저 햇빛의 찬란함과 나무들의 푸른 생기는 이곳의 현재를 ‘꿈’으로 만드는 욕망의 소산인데, 그러한 점에서 실재감 없는 현재를 “꿈속”의 장면으로 추문화하는 이 욕망이야말로 진정한 현실인 셈이다. 이미산의 시편들이 펼쳐내는 감각의 구체성과 열렬한 발화의 욕망은 그 현실이 얼마나 생생한 것인지를 증명하는 핵심 목록이다.
그녀의 시가 빚어내는 말의 맛, 말의 성찬은 그 욕망이 자신을 현현하는 육체인 셈이다. 그 육체가 저 “끈질긴 술래”, 저 “친절한 가랑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열어 한 발 또 한 발” “스미고”, “깊어지”기를.


김문주 (문학평론가, 영남대 교수)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