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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주고받는 꽃밭
곽명옥 글 김동영 그림
브로콜리숲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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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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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 동시집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더 넓은 세상으로

엄마꽃 / 꽃샘추위 / 더 넓은 세상으로
가을 / 이끼와 바위 / 얼음 땡 놀이
말꽃 / 백내장 수술 / 해바라기꽃
오리들의 식탁 / 결심 / 아침 바다
개성시대 / 나비와 꽃

2부 움직이는 집

스마트폰 / 달팽이 / 산불
봄바람에 꽃들이 / 가로수 / 쉿
우산 꽃 / 소나무 엄마 / 매운 손끝
풀꽃 / 효자손 / 환하다
시간이 필요해

3부 생각들의 회의록

물구나무 / 하늘 전투 / 얼음새꽃
연 / 생각들의 회의록/ 시험
겨울 / 징검다리 / 비빔밥 가족
내 동생 / 느낌이 통한 날 / 바퀴벌레
비의 커튼

4부 가시도 품는 꽃

아하 / 도동서원 은행나무 / 가을 산
가시도 품는 꽃 / 하늘로 땅으로 / 수해 지역
팔랑팔랑꽃마중나비 / 지붕 / 우체통
눈이 조용히 내리는 까닭 / 돌 / 카네이션
가족이 된 고양이 / 물

해설_긍정의 상상력으로 빚은 동심의 시어_김경흠

저자 소개 2

계간 『문장』 수필 등단(2015), 계간 『문장』 시 등단 (2020), 『아동문예』 동시등단 (2020)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동상 수상, 수필과 지성 아카데미 작품상,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2007), 대통령 표창장(2012)을 받았다. 수필집 『그 초록을 다시 만나고 싶다』를 발간하였고 대구아동문학회 회원, <사>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달구벌수필문학회, 대구펜문학회원과 문장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오실크 대표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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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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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들고 붓을 들고 종이성으로 모험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하고 보물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신나는 일을 기대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동안 『개미야, 미안해』 『토마토 연못』 『꿀벌의 수수께끼』『하늘시계 작동 중』 『끝나지 않을 꿈』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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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1쪽 | 148*210*20mm
ISBN13
979119463240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마음을 주고받는 꽃밭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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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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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48*20*210mm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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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자/수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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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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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모두가 잠든 고요한 땅속이 꼼지락거려요.
갑자기 오줌이 마려운지 지렁이 꼬물꼬물
두더지는 모른 척 쿨쿨 숨 고르고
고슴도치 또르르 몸을 감고
씨앗들이 나직한 소리로 말렸어요.
“아직은 아니야.”
흙 이불 덮어주며 토닥토닥
다시 고요해진 땅속
--- 「쉿」 중에서

비가 오면 꽃이 피네
골목에도 거리에도
알록달록 피네

둥글게 둥글게
커다랗게 조그맣게
활짝 피는 꽃

비 오는 날만
피는 꽃
알록달록 우산 꽃
--- 「우산 꽃」 중에서

소나무 씨앗 하나
엄마 나무 곁에서
쏘옥, 싹 틔워요.

아기 나무
쑥쑥 자라며
엄마를 닮아가요.

바람 불어도
눈 내릴 때도 끄떡없어요.
엄마가 있잖아요.

햇빛도 나눠 주고
하늘도 나눠 주는
엄마 나무
--- 「소나무 엄마」 중에서

“엄마의 손끝이 맵다고요?”

“할머니 손끝이 맵다니요?“

음식은 맛깔나게
바느질도 곱게

손만 닿으면
척척 해내는 손

그런 엄마를 보며 할머니는
“손끝이 맵다.” 하세요.
--- 「매운 손끝」 중에서

낮에는 문 닫고
고요하게 잠자는 꽃

밤이면 활짝 피는 분꽃

늦은 밤 골목에서
재활용 수거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꽃등 되어
어둑한 길
환하게 길 밝혀주네.
--- 「환하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서로를 보듬고 의지하며 피워내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말꽃’

곽명옥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마음을 주고받는 꽃밭』을 읽는 것은,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조용한 시골길을 느릿하게 걷는 일과 닮아 있습니다. 시인은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정작 눈앞의 자연을 바라볼 여유가 없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향해, 자연과 대화하며 노는 것이 얼마나 큰 ‘쉼’이자 ‘축복’인지를 나직한 목소리로 건넵니다.

이 동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의 소박하고 작은 존재들을 향한 시인의 ‘곱고 섬세한 시선’에 있습니다. 시인은 비 오는 날 연못에 퍼지는 동그라미를 보며 ‘모두 백점’을 맞았다고 상상하고, 밥그릇 두 개가 설거지통에서 찰떡처럼 붙어 떨어지지 않던 모습을 보며 ‘밤새 화해를 위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귀여운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쑤욱 나오는 ‘똥’마저도 식물을 키우는 자원이 되기 위해 단단히 결심한 주인공으로 재탄생합니다. 이처럼 일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이 시인의 다정한 눈길을 통과하면 생명력을 얻고 친구가 됩니다.

또한, 이번 동시집은 제목처럼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할아버지, 선생님, 부모님이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속에서 예쁜 ‘말꽃’이 활짝 피어난다는 시 「말꽃」이나, 서로에게 초록 옷을 입혀주며 “보듬고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끼와 바위」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한 그늘이 되어주고, 상처 입은 검은 산을 위해 이웃 산들이 풀씨와 꽃씨를 날려 보내는 모습(「산의 아픔」)은 경쟁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나는 풀꽃을 보며 웃어주고, 밤늦게 재활용을 수거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길을 밝혀주는 분꽃을 보며 마음을 쓸 줄 아는 시인의 마음씨가 참 고맙고 따뜻합니다. 『마음을 주고받는 꽃밭』은 메말라가는 일상을 촉촉하게 적셔줄 단비 같은 책이며,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순수한 유년의 기억을 되찾아줄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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