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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쨌든 우리는 진짜 가족이지요
2. 동생아, 누나를 용서해라 3. 결혼은 한 번만 해야 하나요? 4. 다시는 내 짝꿍을 미워하지 않을래요 5. 엄마와 아빠의 사랑 이야기 6.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이 흔들려요 7. 용감한 세 남매 |
盧慶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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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 엄마 말이 옳은지도 몰라요. 나도 유치원 때가 그립거든요. 노래하고, 춤추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공주나 왕자처럼 대해 주는 곳.
학교는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반말에다가 툭하면 소리를 지르죠. 벌도 자주자주 주고요. 숙제는 밤을 새워야 할 만큼 많고요. 그렇다고 훈이에게 이런 얘기를 해 주면 훈이는 기절할 거예요. 이럴 때야말로 나는 '누나가 되어 가지고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죠. 엄마, 아빠를 도와 학교에 대한 거짓말을 한답니다. "학교에 가면 참 행복해져. 학교는 놀이동산 같아. 학교 선생님들은 천사 같아" 훈아, 미안해. 나는 나쁜 누나인가 봐. 너를 나처럼 고생하게 만들다니. 누나를 용서해라. 다 깊은 뜻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p. 3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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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회지에 사는 열 살짜리 여자 아이, 진짜 보통 여자 아이의 잔잔치만은 않은 일상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쯤 되면, 이제 제법 제 잘난 멋에 살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의 잘잘못을 가려 볼 줄도 알고, 어른들의 부당한 지시에는 불복종하는 꾀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곧잘 이런 일들로 인해 어른들과 충돌을 겪기도 합니다. 피할 수 없이 그런 상황이라면 자기주장을 펴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당돌한 말버릇으로 대꾸하는 희진이는 영락없는 요즘 열 살 아이입니다. 그렇다고 희진이가 그렇게 철없고 생각 없는 아이는 아니랍니다. 희진이에게도 고민이 있고, 아픔이 있고, 부끄러운 비밀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희진이는 친구들을 소중히 아는 사랑스런 열 살입니다. 어른들 일을 모두 알 것만 같은 희진이, 아직 세상을 반만 알기 때문일까요? 늘 좋은 마음으로 잘 해 보려고 한 일이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부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지만, 그 과정을 하나씩 겪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아주 조금씩 삶을 배우고 느끼는 거죠 정말로 세상을 알아 가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고, 그 속에서 전개되는 희진이의 고민과 생각들이 또래 아이들의 넉넉한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은 희진이의 일기장 같은 이 책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어, 맞아, 나도 그래." "하하, 애 봐라, 애."하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또, 희진이의 이야기는 어린이들 스스로 마음의 키를 견주어 보도록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