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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배경지식
1. 금오신화는 어떤 책인가 2. 김시습은 누구인가 3. 주요 등장인물 2부. 금오신화 3부. 논술 내비게이션 1. 작품분석 2. 주요 단락 해설 3. 통합형 논술문제 |
金時習, 열경, 매월당/동봉/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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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는 김시습이 금오산에 칩거하던 시절에 창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다. 김시습은 『금오신화』를 쓴 뒤 세상에 발표하지 않고 석실에 감추어두었는데, 이 책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가 간행되었으며, 국내에는 1927년 『계명啓明』 제19호에 최남선이 처음 수록하였다.
김시습이 집필한 작품이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금오신화』에는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 다섯 편만 전한다. 김시습은 「제전등신화후」에 "『전등신화』에는 온갖 글이 들어 있고, 처음에는 허황된 것 같아도 뒷맛이 예사롭지 않으며, 기이한 행적이 눈앞에 떠오르는 듯한 솜씨를 발휘하여 평생 뭉쳐진 원망을 쓸어 없애는 것 같다"며 자기도 "그런 작품을 내놓으려고 『금오신화』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이렇게 볼 때 『금오신화』는 명나라의 구우가 지은 『전등신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방식이나 주제에 있어는 『전등신화』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김시습의 생애와 사상이 이 작품 속에 함축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전등신화』의 모방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금오신화』가 창작된 시기는 김시습이 금오산에 칩거한 31~36세 사이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김시습이 세조의 왕위찬탈과 함께 시작된 방랑의 시기를 마치고 잠시 은둔하던 때였다. 이 기간 동안 김시습은 다시 입신양명에 뜻을 둘 것인지, 아니면 절개를 계속 지켜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갈등하고 있었던 듯하다. 『금오신화』의 전 작품에 흐르는 일관적 사상이 이를 잘 말해준다. 김시습은 『금오신화』 집필을 통해 자신의 갈등을 해소하고 그 후의 삶 역시 절의를 지킴으로써 생육신의 한 사람이 되었다. 『금오신화』에 나타난 공통된 특징은 일상의 세계를 넘어서 초현실적 상황에서 사건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록된 작품 모두가 현실적 세계와 초현실적 세계, 인간과 비인간의 이원적 체계를 가지면서도 둘 사이의 유기적 관계가 당시의 역사와 비춰볼 때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주인공들이 모두 초현실의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성취하게 된다는 점이다. 현실과 비현실의 대립적인 구조 속에서 주인공이 비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성취하게 되는 모습은 김시습의 이상과 연관지어 볼 수 있다. 즉 김시습은 현실에서의 자신의 갈등을 작품 내에서라도 해소하고자 했던 것이다. 또한 『금오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지명, 시대적 배경을 모두 우리나라이다. 이렇게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나 공간적 배경을 우리나라로 설정한 것은 작품의 현실성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금오신화』는 우리 소설사에 있어서 본격적인 전기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또한 인간과 세계의 갈등을 작가의 현실주의적 사상의 바탕 위에서 창조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금오신화』의 문학적 의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