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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열리던 날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탈해왕 연오랑과 세오녀 미추왕과 댓잎 군사 눌지왕과 박제상 거문고갑을 쏘아라 명장 김유신 태종 무열왕 문무왕 법민 만파식적 수로 부인 왕위에 오른 김경신 사미승 묘정 경문왕과 범교사 처용랑과 망해사 양패와 거타지 백제의 건국 서동과 선화 공주 후백제 왕 견훤 이차돈의 죽음 관음 보살상과 중생사 백률사의 불상 원화와 화랑 미륵선화 미시랑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원광법사 자장 법사와 문수보살 원효 대사 요귀를 물리친 밀본 법사 용을 항복시킨 혜통 산으로 들어간 물계자 은혜를 갚은 호랑이 손순의 효성 불국사와 석굴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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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또 한사람의 노인이 나타나더니 순정공 앞에 다가와 조용하고 침착한 태도로 말하였습니다.
"공은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옛 사람의 말에도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인다고 하였습니다. 바닷속의 용인들 어찌 여러 사람들의 입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이웃에 있는 백성들을 불러모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지팡이로 강 언덕을 치게 하십시오. 그러면 오래지 않아 부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순정공이 종이에 적힌 노래를 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 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부인 앗아간 죄 그 얼마나 크리. 네 만일 거역하고 내놓지 않으면, 그물로 옭아내어 구워 먹으리. --- p.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