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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 높은 유 한림 가문
묘혜 스님의 중매 역할 시아버지를 여의고 첩을 얻어 준 사씨 부인 아들 낳은 교씨 부인 사씨 부인도 아들 낳고 교씨 부인의 첫 번째 음모 눈에 익은 옥가락지 없어진 옥가락지 동청과 교씨 부인의 꾀 쫓겨나는 사씨 부인 무서운 위조 편지 위기를 벗어나서 낯선 땅 악양루에 올라 이상한 꿈 구원을 받고 묘혜 스님을 다시 만나 훔쳐낸 옥배 천서 엉뚱한 귀양살이 풀려난 유 한림 사씨 부인을 만나 사형당한 동청 뜻밖의 영광 다시 찾은 옛집 잃었던 아들을 찾고 요망스런 교씨 부인 세상 밝힌 등불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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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 부인의 액운이 점점 더 심하게 닥쳐 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뱃길에 파도가 심하고 바람 또한 강하게 부는지라 조각배나 다름없는 작은 배로는 더 이상 파도를 헤치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배는 파도에 밀리고 바람에 쫓기어 본래 가던 길에서 벗어나 동정호에 이르러 악양루 아래 도착하였습니다. 옛날 열국 시대 때 초나라의 국경선이라 싸움이 잦기로 이를 데 없었습니다. 순 임금이 나라 안을 두루 살피다가 창오 땅에 와서 돌아가매, 두 왕비 아황과 여영이 뒤따르지 못하고 소상강 가에서 슬피 울다가 강물로 뛰어들어 죽었는데, 이 때 두 왕비가 흘린 피눈물이 대나무 숲에 뿌려지면서 아롱진 점이 박혔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 p.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