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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id Lind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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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의 작가 린드그렌 탄생 100주년!
스웨덴 국민들에게 스웨덴 왕비보다 더 인기 있는 여성은 누굴까? 스웨덴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성으로 뽑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 독자를 갖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삐삐>는 국내에서도 1970년대 TV로 첫 방영된 뒤 지금까지 몇 차례씩 재방영되고 있다. 올해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4월 25일 저녁 7시 반,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는 기념 행사가 열린다. 이 때에 맞춰 우리 나라에서 린드그렌의 그림책 『비밀의 방』, 『말하는 인형 미라벨』이 동시 출간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특히 동화책을 많이 쓴 린드그렌이 드물게 남긴 몇 안 되는 그림책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비밀의 방』에 그림을 그린 한스 아놀드나 『말하는 인형 미라벨』에 그림을 그린 피자 린덴바움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남여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작가들이라 린드그렌의 작품에 가치를 더한다. 상상은 힘이 세다! 마법의 장화를 신으면 100미터 달리기에서 세계 1등은 식은 죽 먹기, 우리 엄마는 겨드랑이에 날개를 감춘 천사, 눈 감고 셋을 세면 깊은 바다 밑이든 우주든 어디든 갈 수 있어. 어떻게 그러냐고? 문제없어. 상상만 하면 돼! 상상은 뭐든지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머릿속 공간은 상상할 수 있는 만큼의 무한대이다. 상상이 얼마나 힘이 센지 잘 아는 아이들은 그 무한대의 공간을 누빈다. 아이들은 현실에서 모자라는 것을 무한대의 상상 세계에서 언제든 가져다 쓸 줄 안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해 줄 친구나, 동생이나, 때론 엄마나 아빠를 만들기도 한다. 상상은 눈 뜨면 사라지지만 그래도 힘이 세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현실을 색다르게 인식하도록 도와 꿈을 갖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비밀의 방' 같은 상상 속의 공간을 보장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린드그렌 그림책 『비밀의 방』은 아이들이 상상 속의 공간을 어떻게 창조하고, 어떻게 누리고, 또 어떻게 끝맺음을 하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아이들은 『비밀의 방』의 베라를 만나며 스스로 자라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