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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토록 간직할 만 리 강산 수복의 꿈
이 몸은 시인이나 되어야 하는 걸까 숲에서는 바람이 새소리를 전해 오고 가슴을 저미는 다리 아래 푸른 물결 |
陸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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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 시인들 가운데 최다작의 시인 육유의 선집 출간
그의 애국시는 다시 금나라에 빼앗긴 중원 땅의 수복에 대한 열망, 일신의 안일만을 추구하여 중원 수복을 방해하는 송 황실에 대한 분개, 금나라 군사의 군화에 짓밟히며 송나라 군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함몰 지구 백성들에 대한 연민 등으로 나뉜다. 사천(四川)과 섬서(陝西)의 국경 지대에서 북벌 준비를 하던 8, 9년 동안 특히 많이 지었지만 일생에 걸쳐 애국 충정을 담은 시를 많이 남겼다. 다음은 육유의 절필시이자 여섯 명의 아들에게 남긴 유언으로 유명한 「아들들에게(示兒)」이다. 죽고 나면 만사가 공허한 줄 알지만 구주가 하나 됨을 못 본 것이 슬퍼라. 국군이 북벌하여 중원을 평정할 제 제사 때 아비에게 잊지 말고 알려라. 이 짧은 글 속에 자나 깨나 중원 수복의 꿈을 꾸었던 시인의 집요한 열망이 깃들어 있다. 아래는 「검문관을 지나는 길에 가랑비를 맞으며」로, 북벌의 꿈을 접고 임지를 옮기는 길에 쓴 시이다. 옷 위에는 먼지와 술 자국이 뒤범벅 멀리 돌아다님에 가슴 안 미어진 곳 없었네. 이 몸은 시인이나 되어야 하는 걸까? 가랑비 속에 나귀를 타고 검문으로 들어가네. 한적한 삶의 정취를 노래한 시는 작가가 고향에 은거하면서 지었으며 만년의 시에 특히 많다. 그리하여 그의 한적시는 관찰자 입장이 아니라 도연명처럼 몸소 체험하면서 전원생활의 이모저모를 핍진하게 묘사한 것이다. 이 밖에도 아래 일부 인용된 「동풍이 몹시도 모질게 불어」는 첫 번째 부인과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다. 동풍이 몹시도 모질게 불어 뜨거운 사랑에 찬물을 끼얹으매 가슴에 근심 걱정 가득 안은 채 몇 해 동안 이렇게 헤어져 살았구나. 이건 아냐! 이건 아냐! 이것은 아냐!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세속적인 인정과 개인적인 애환을 노래한 시도 상당수 있다. 이런 시는 당시(唐詩)의 정취에 매우 가까운 것으로 비록 많지는 않지만 이취(理趣)를 중시한 송대 시단에서는 희소가치가 크다. 이 시선집은 이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육유가 중국 최고의 애국시인임에 더해 당시풍(唐詩風)의 강렬한 서정을 부흥시킨 탁월한 서정시인임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