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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너벨 리
2. 이즈라펠 3. 엘도라도 4. 바닷속 도시 5. 헬렌에게 6. 잠든 연인 7. 하늘에 계신 그대에게 8. 울라리움 - 담시 9. 갈가마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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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밤중
신비한 달 아래서 나는 선다. 이슬에 젖은 은은한 양귀비 향기가 금빛 화심(花心)에서 뿜어나와 방울방울 살며시 흘러 떨어져 고요한 산마루 위로 우주의 계곡 아래로 몽롱하게 음악처럼, 몰래 조용히 지나간다. 로즈메리는 무덤 위에서 고개를 한들거리고 백합화는 파도 위에 기대어 있다. 가슴 가득히 안개를 안은 폐허는 무너져 휴식 속에 머무른다. 보라! 망각의 강물처럼 호수는 의식이 뚜렷한 잠을 자고 있는 듯, --- p.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