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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시의 요술 크림
얼굴에 바르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요술 크림’을 발견한 루시시. 루시시는 우 선생님, 할머니로 모습을 바꾸어 착한 모범생인 줄 알았던 친구들이 실제로는 영악한 거짓말쟁이란 걸 알고 혼내 주고, 삼촌으로 모습을 바꾸어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아동문예 잡지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피피루도 요술 크림을 바르고 교장 선생님과 시장이 되어 아이들이 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학교 주제 발표회 때 피피루와 루시시를 비롯한 반 친구들이 모두 요술 크림을 바르고 어른이 되어 되고 싶은 사람으로 변해 보기도 한다. 요술 크림을 바르고 다른 사람 모습으로 바뀌어 보는 재미있는 상상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고민을 보여 주고, 어른들의 때 묻은 욕심을 꼬집고 있는 이야기다. 신기한 라디오 내일의 일을 알려 주는 신기한 주파수를 우연히 발견한 피피루는 매일 저녁 신기한 라디오를 듣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될 친구와 후배를 구해 주지만 오히려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꾸중만 듣는다. 그러다 피피루 담임 선생님의 아이가 아플 때 피피루가 병원에 데리고 와서 위기를 넘긴 일이 있은 후 쉬 선생님은 피피루에게 사과를 하고, 신기한 주파수를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데 쓰라고 한다. 피피루는 신기한 라디오에 텔레비전을 연결해서 반 친구들과 쉬 선생님의 20년 후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보며 기뻐하거나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콩나물 병정의 모험 루시시가 물에 담궈 둔 오자미 안에서 노란 콩들이 자라 콩나물 병정이 되어 나온다. 루시시는 문득 학교 교실에 사는 흰개미들이 재난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고, 흰개미들에게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 콩나물 병정들의 도움을 받아 흰개미 나라를 찾아 가기로 한다. 루시시는 자명종 시계 바늘을 거꾸로 돌려 콩나물 병정들만큼 키가 작아져서는 콩나물 병정들과 피피루의 장난감 장갑차를 타고 출발한다. 하지만 흰개미 왕국에서는 루시시를 의심하고 인질로 잡는다. 콩나물 병정들은 루시시를 구하기 위해 흰개미 병정들과 싸워서 이기고, 결국 루시시의 착한 마음이 흰개미들에게도 전해져서 흰개미들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엉터리 신선 혼내 주기 여름 방학 농촌에 있는 할아버지 댁으로 간 피피루와 루시시는 풀더미 속에서 누가 흐느끼는 소리를 듣고는 풀더미 속으로 들어가 전설과 같은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스주라는 남자 아이를 만났는데, 스주는 그 마을에 사는 고약하고 나쁜 신선 때문에 가족과 집을 잃고 울고 있었다. 피피루와 루시시는 스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엉터리 신선을 혼내 주기로 한다. 엉터리 신선을 속여서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가질 수 있는 일곱 마디 사탕수수대 보물을 얻은 다음, 그걸 이용해 엉터리 신선을 마음껏 혼내 준다. 신선이 다시는 도술을 부리지 못하도록 신선 기운을 없앤 다음 피피루와 루시시는 풀더미 속을 떠났다. 격투하는 인형 루시시는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고 붓으로 격투하는 인형 만들기를 배웠다. 루시시는 남색 모자 인형과 녹색 모자 인형을 만들어서 텔레비전에서 시키는 대로 두 인형이 서로 싸우도록 하고, 또 두 인형이 서로 원수처럼 싸우는 모습을 보며 즐겼다. 하지만 남색 모자 인형이 책상 위 다평 법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동안 자기가 왜 싸움을 했는지 뉘우쳤고, 남색 모자 인형과 녹색 모자 인형은 이제부터 싸우고 싶지 않다고 루시시에게 이야기한다. 루시시도 뒤늦게 인형들을 서로 싸우게 하고 그것을 보고 즐긴 자신을 뉘우치고, 인형 형제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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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사랑받은 책, 새 옷으로 갈아입다!
1997년 10월 초판 발행된 <콩나물 병정의 모험>은 초판 발행 후 10년간 꾸준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아이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이 책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쌍둥이 남매 ‘피피루’와 ‘루시시’가 등장하는 정 위엔지에의 또 다른 스테디셀러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과 <빨간 소파의 비밀>에 그림을 그린 화가 윤정주 씨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이야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정 위엔지에의 동화가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중국의 동화 작가 정 위엔지에는 자신의 작품만 싣는 <동화대왕>이라는 잡지를 20년 넘게 쓰고 있는 기록 보유자다. 잡지의 이름처럼 그는 정말 ‘동화대왕’이라 할 만하다. 잡지가 창간된 지 21년, 총 인쇄량이 1억 권이 넘으며, 중국 내에서 순수문학 월간지로는 발행량이 가장 많아, 월 발행량이 많을 때는 최고 백만 권에 달하기도 한다. 정 위엔지에게 창조해 낸 작품 속 인물 중에서 쌍둥이 남매 ‘피피루’와 ‘루시시’는 중국에서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이다. <콩나물 병정의 모험>을 비롯해서 <통조림에서 나온 소인들>, <빨간 소파의 비밀>도 정 위엔지에가 쓴 ‘피피루와 루시시 이야기’에서 가려 뽑은 작품들이다. 정 위엔지에의 작품은 무겁지 않다.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다. 특히 기발한 상상과 모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아이들이 저절로 빠져들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읽으면서 ‘아, 어쩜 이런 상상을 다 할 수 있을까’ 혹은 ‘아, 그래. 나도 어릴 적에 이런 비슷한 상상을 해 봤던 것 같아.’ 하면서 감탄과 공감을 연발하게 된다. <콩나물 병정의 모험>에서 콩나물만큼 루시시가 작아진다거나, 요술 크림을 바르고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거나, 라디오로 내일 뉴스를 들을 수 있다거나 하는 설정들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만한 상상이 아닐까? 하지만, 더 놀라운 건 그러한 흥미진진함 속에 날카롭고 통쾌한 메시지까지 담겨 있다는 사실이다. <콩나물 병정의 모험>에서도 이런 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공부만 강요하고 위선에 가득 차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학교 교육에 대한 비판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아마도 아이들이 이 책을 꾸준히 읽고 사랑해 왔던 건 자신들이 정말로 해 보고 싶었던 상상을 마음껏 해 볼 수 있고, 억울하고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이야기가 책 속에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