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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비틀거리며 아장아장 다가오는
작고 연약한 그 강아지를 소니아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작고 가냘프긴 해도 반들반들 윤기 나고 새까만 온몸은 활기에 넘치고 두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만큼 작고 따뜻한 소니아는 날름날름 내 얼굴을 핥으며 반가운 마음을 한껏 쏟아 붓습니다. -10쪽 중에서- 소니아는 아빠를 바라보고 아빠는 소니아를 바라보고…… 하늘보다 넓은 둘의 사랑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갑자기 찾아옵니다.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저녁에 아빠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꼼짝도 못 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17~18 쪽 중에서- 날이 갈수록 밥도 못 먹고 날이 갈수록 기운도 없어지고 날이 갈수록 여위어 가는 소니아.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니아는 눈처럼 새하얘졌습니다. 몸에 눈이 내려 쌓이듯 조금씩 조금씩 이윽고 온몸이 새하얗게 되었습니다. -27~29 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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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슬픔에 새하얗게 변해 버린
검은 래브라도 레트리버 소니아의 감동적인 실화 이 책의 주인공인 래브라도 레트리버 개인 소니아는 지금도 일본 홋카이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소니아가 아직 막 태어난 강아지였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가사이 씨 집안에 입양된 소니아는 온 가족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무럭무럭 자랍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소니아를 돌보는 게 모두 아빠의 일이 되면서 소니아와 아빠는 아주 특별한 우정을 쌓아 갑니다. 아빠에게는 소니아와 함께 산책하는 것이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중요한 일과가 되고, 그런 아빠에게 소니아는 커다란 덩치의 다 자란 개이면서도 늘 달려들어 어리광을 부리지요. 그러던 어느 여름날, 아빠가 중병으로 쓰러지면서 슬픔이 시작됩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아빠가 점점 쇠약해지고 결국 돌아가시고 말자, 소니아는 제대로 먹지도 못 하고, 여위어 갑니다. 그리고 늘 창가에 앉아 가만히 바깥을 바라봅니다. 마치 그곳에 뭔가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자 놀랍게도 까맣던 소니아는 눈을 맞은 것처럼 점점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소니아처럼 검은 래브라도 레트리버가 하얗게 변해 버린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고, 아무도 변한 이유를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주인을 잃은 슬픔 때문에 소니아가 하얗게 변해 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할 뿐이지요. 현재 일본에서 영화로도 제작 중인 소니아의 이야기는 많은 일본인들을 울렸고, 우리나라 방송에 그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 속의 소니아가 전하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시린 겨울, 가슴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