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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가 쓰러, 지셨다 늪 낚시터 山城 큰비 다녀간 산길 은행나무 폭주족 종소리 감자꽃 서해 개펄 開心寺 구절리 가는 길 한여름의 수사학 몽상 위대한 식사 길 바위 그집앞 新生 복개천 정선행 리기다소나무 민물새우는 된장을 좋아한다 가재는 일급수에 산다 늦가을 소로 싸락눈 거미의 방 산은 내 주말의 신앙 2. 제부도 과수원 상수리나무 강경역 봄 비 詩 가을산 산사의 하루 차임벨 소리 부활을 꿈꾸며 풀의 인생 오 월 관악에 올라 어떤 날 강물은 칠 월 중랑천 물고기 지상의 양식 3. 피아노소나타 순례 겨울바다 아내의 병실 오래된 슬픔 봄이여, 잔인한 형벌이여 囚人 이제는 돌아가 기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황홀한 죽음 내음이 사라진 골목길 오래된 농담 그 눈에 삼삼한 그리움 첫 눈 서 해 4. 外地에서 오후의 식사 술 권하는 사회 소풍은 끝났다 아아, 박지만 나는 어느새 모닥불 숫돌 사라진 분노를 위하여 비밀이 사랑을 낳는다 베트남에서 돌아온 P시인에게 밤의 산책 이상한 개화 높은 산 낮은 꽃 두만강 초소에서 내몽고 초원에서 캄보디아산 전통 현악기 앙코르 와트에 와서 프놈펜 해설/이숭원 도시의 어둠에 깃들이는 부활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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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사백 리
저무는 산촌의 하루 머루알처럼 어둠은 익어 사립들은 마을로 뻗던, 발바닥 뜨거운 길들 거둬들이고 하늘엔 별 떠서 바람 불어서 텃밭에 나부끼는 수수목아지여 풀숲에서는 찌르레기 울음소리도 잘 익어서 마음의 독에 첨벙첨벙 떨어져 발길 정처 없다가 아, 여인의 속치마같이 저 한없이 부드러운 산 그리메 속에 한 마리 거친 짐승으로 걸어들어가 달아오른 몸 씻는다 --- p.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