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는 글
불주사를 안 맞은 아이 돈 벌러 외국에 가신 아버지. 가정을 부양하시느라 애쓰시던 어머니. 방에 홀로 남겨진 채 보내야 했던 가난의 시절. 결핵은 작은 부산물이었다. 내가 천재가 아닐까 지하방에서 마침내 작은 아파트로 입성. 중학생이 되다. 강남학생들을 이겨보고 싶다는 강렬한 승부욕에 불타 마침내 전교 1등을 하다. 강북학생 잔혹사 선생님과의 살 떨리는 갈등, 친구의 폭력 앞에 무기력한 자신, 입시에 대한 강박, 한없이 게으른 자신과의 대면.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일그러진 자화상. 서울대 법대와 애국청년선봉대 사이에서 ‘이상향’이던 서울대 법대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특별히 뭘 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이른바 초절정 방탕한 대학생활을 고백하다. 고시 입문기 온갖 시험이란 시험을 장난 식으로 낄낄거리며 치던 ‘역사’에 새로 한 획을 긋게 되다. 그 시험은 '대한민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 대가로 장차 수 년을 ‘생지옥’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었다. 실패 또 실패, 지옥 또 지옥.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12-6 커브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 보좌관이 되다. 레게머리를 하고 있던 탓에 유명세도 치르다. 하지만 사법고시에 끝내 발목을 잡혀 ‘장수생’의 대열 속에 빠지고 허욱적대다. 천재 사시 합격생의 미용실 경영담 넓은 오지랖 탓에 자의반 타의반 미용실 사장이 되다. 죽은 것을 살리고, 살린 것을 팔고, 파는 것을 즐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소울'이 없어진 상황에 직면하다. 다만 교훈은 분명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된 ‘소울’이라는 것! 에필로그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는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릴레이인터뷰’의 줄임말로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의 각 저자들이 서로를 순차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각자의 글을 닮은 저자들이 낱권의 책이라는 형식에서 벗어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의 장인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는 생동하는 우리 시대 젊은 자화상들이 마침내 독자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를 담으려 합니다. |
|
“운동을 시작했던 것도 개인으로서 좀 더 풍부하게 살아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고, 개인의 삶과 운동가의 삶의 접점을 찾느라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개인이 자기 삶을 풍부하게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개인적으로 풀어가는 거죠. 다른 하나는 사회적으로 풀어가는 거죠. 이건 어떤 상황에서든 그 두 종류의 선택지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