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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하나. 그림 그리기 _ 나의 직장 연대기 1
둘. 백수 짓 _ 나의 직장 연대기 2
셋. 섬에 쫓아다니기 _ 가족의 기억 1
넷. 부암동 시대 _ 가족의 기억 2
다섯. 논문 쓰고 졸업하자 _ 우리 집
여섯. 다시 백수 짓

나가는 글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

저자 소개

저자 : 황승미
1971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인왕산 근처에서 남편과 진돗개 흰돌이랑 산만하고도 재미있게 살고 있다. 3년 전 멀쩡한 직장을 박차고 나온 뒤로 백수와 알바 사이를 오가며 그림을 그리더니 목소리 연기까지 배우러 다닌다. 사회동아리 〈녹색아카데미〉에서 친구들하고 공부할 때만 빼곤 긴 가방끈을 풀어놓지 않는다. 바라는 거라면 너무나 ‘하고 싶은 것’이 정말로 ‘하고 있는 것’이 되는 삶일 뿐이고, 그것조차도 너무 티내지 않는 일상일 뿐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26g | 136*200*20mm
ISBN13
9788994159003

책 속으로

달팽이 널뛰게 된 사연
가끔 생각해 본다. 지금쯤이면 내 연봉이 얼마나 올랐을까. 지금쯤이면 저축한 돈이 억대는 되지 않았을까. 조금만 참았으면 억대 부자가 되는 건데……. 아깝다! 연구원을 나온 후 굶어 죽지는 않을까, 큰 병이라도 나면 어떡하나 등짝에 식은땀을 흘려 가며 두려워했다.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영원히 나갈 수 없다고, 나의 상사들처럼 쉰이고 예순이고 될 때까지 여기 있을 수는 없다고, 더 기다려 봤자 두려움은 줄어들지 않을 거라고 자신을 토닥였다.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그걸 모르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는, 뭘 좋아하는지 자기도 잘 모르니까 너무 일찍 결론을 내지 말라는 겁니다. (……)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먹고살기 위해서만 따라가다 보면 사실상 하기 어려운 고민이죠. 가장 간단한 방법을 말하라면? 재미가 없으면 그건 자기가 싫어하는 거죠. 그러니까 재미가 있으면 긍정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달팽이가 기어만 다닌다고? 일하고 돈 벌고 가방끈도 늘리다가 자칫 황당하고도 정말 행복한 욕망을 따라 나섰다. 그림! 그렇게 새 삶은 시작됐다. 더 이상 이정표는 필요 없다. 기는 게 아니라 널뛰는 중이니까!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3차분 출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모아 ‘지금 그리고 여기’의 젊은 풍경을 그려 내고자 하는 도서출판 텍스트의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이하 우시만보) 시리즈 3차분이 독자들을 찾아 간다. 이로써 우시만보 시리즈는 기존에 출간된 7권에 이어 김민하의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황승미의 『달팽이 널뛰기』, 최종규의 『책 홀림길에서』로 총 10권을 갖추게 되었다.

우시만보는 2,30대라는 연령대의 제약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제한도 없이 각양각색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까지 독자들에게 알려진 저자만 해도 소설가, 변호사, 정치가, 사업가, 활동가, 학생, 연극인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3차분 시리즈의 저자들 또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진보정당 운동가 김민하, 자발적 백수와 반백수를 오가는 황승미, 헌책방 글쟁이 최종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김민하가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에서 ‘정치적 순간’들이 평범한 사람을 어떻게 ‘레닌’(혁명가)으로 만들었는지 밝히고 있다면, 황승미는 『달팽이 널뛰기』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위해 내재된 욕망을 찾아가는 자신의 여정을 그린다. 우리 말글의 지킴이로도 잘 알려진 최종규 또한 『책 홀림길에서』를 통해 아흔한 권의 책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삶의 이력을 드러낸다.

우시만보의 다소 별난 구성은 책의 말미에 들어간 릴레이인터뷰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3차분의 저자들도 예외 없이 서로가 서로의 인터뷰어가 되어 공감과 반감을 이끌어 내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도서출판 텍스트는 젊은이들의 연대의식과 그 생생한 현재성까지 담고 있는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에서 소통을 통해 이 시대의 ‘희망’을 보여 주고자 한다.

우리 시대의 젊은 좌표를 가늠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우시만보를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평

밥과 꿈 사이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정규직 직장인이 뒤늦게야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찾아와 의논하게 된 것이 우리 인연의 시작이었다. 밥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평범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 황승미. 그녀는 몹시 주관적이나 동시에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일기를 쓰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하루하루의 사소함과 지루함, 그리고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다. 사실 그거 말고 사는 게 뭐가 더 있나. 내가 글을 쓰며 ‘참나’를 찾아가듯, 그녀도 일기를 쓰면서 내면을 들여다본다. 그렇게 우리는 살고 있다.
배포 언니 이진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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