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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이주민으로 태어나다 너 비하리 맞지? 강변의 진보운동 중국 찍고, 홍콩 찍고…… 언제 한국으로? 예쁜 나라 한국과 24시간 반짝이 공장 갈비탕과 3개월짜리 비자 어머니가 돌아가셨대! 내 손가락은? 내 퇴직금은? 이주노동자 공동체 생활 우리의 입으로 말하게 하라 연대의 시작 2002년, 그리고 380일의 농성 농성장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날마다 비명, 그리고 사라지는 사람들 필요한 운동과 좋아하는 운동 이주노동자들의 백분토론 쫓겨난 사람들을 뒤따르다 영화배우가 되다 좋은 친구, 반두비 투쟁할 때와 사랑할 때 싸우면서 사랑하다 결혼식 없는 결혼, 그리고 돼지고기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 종교와 전쟁 질문하는 외국인 남자 나는 지구인이다 우시만보 릴레이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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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문화 교사로 초빙되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가 있다. 아이들은 피부색이 까만 외국인에게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하고 묻는다. 그러면 나는 ‘지구인’이라고 소개한다. 아이들은 자기들도 ‘지구인’이라고 대답하며 웃는다. 이 아이들의 말처럼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혼종성(다문화성)을 인식하고 인종, 민족, 국가의 경계를 넘어 다른 사람과도 함께 어울려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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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5차분 출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모아 ‘지금 그리고 여기’의 젊은 풍경을 그려 내고자 하는 도서출판 텍스트의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이하 우시만보) 시리즈 5차분이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로써 우시만보 시리즈는 기존에 출간된 13권에 이어 이정학의 『두 번의 탈출, 하나의 꿈』, 마붑 알엄의 『나는 지구인이다』, 한음파의 『수상한 음파탐지기』로 총 16권을 갖추게 되었다. 탈북자 출신인 이정학은 『두 번의 탈출, 하나의 꿈』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보여 준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북한의 열악한 현실, 가짜 신분증으로 생활하던 외로운 중국 생활, 그리고 한국에서 부딪힌 현실의 벽까지. 국경을 두 번이나 넘어 정착한 한국 땅에서 그는 ‘폐타이어’를 꿈꾼다. 배와 부두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폐타이어처럼 남과 북 사이에서 이 책이 폐타이어 역할을 하길 바란다. 마붑 알엄은 영화 〈반두비〉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주민이다. 공장 노동자에서 노동운동가, 영화감독, 영화배우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마붑 알엄은 『나는 지구인이다』에서 새로운 ‘코리안 드림’을 이야기한다. 한국인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며 외국인을 향한 이중적인 시선도 지적한다. 특히, 이 책은 마붑 알엄의 구술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담당 편집자는 2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여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녹취된 내용을 정리하여 『나는 지구인이다』를 완성했다. 『수상한 음파탐지기』는 ‘한음파’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젊은이들(박종근, 이정훈, 백승엽, 장혁조) 각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1년 잠정적인 휴식에 들어가 2007년 다시 부활하기까지 6년 동안의 공백을 겪었던 한음파의 멤버들은 결국 ‘음악’이라는 끈을 놓지 못했던 과거의 시간들을 털어놓는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한음파로 돌아온 이들의 밴드를 향한 열정이 이 책 안에 들어 있다. 다문화 시대에 다양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시만보를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시대의 젊은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