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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간디학교, 바람의 아들 중학교까지 ‘순딩이’로 오른손에 음악, 왼손에 책으로 버티다. ‘학교’를 벗어나기 위해 ‘간디학교’에 입학, 해방과 기쁨과 자유와 책임을 온몸으로 겪고 배우다. 지식과 대안적 상상력을 마음껏 갈고 닦다. 청춘, 길을 나서다 인도 여행을 떠난 ‘간디의 아들’은 내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배낭 속에 담아올 수 있었다. 귀국 후 본격적으로 ‘배움의 강’에 노를 젓다. 벗들과 배움을 나누고 실천할 목적으로 ‘즐겁게 잘 놀자’라는 행동 강령을 내세워 ‘69 바보 프로젝트’를 띄우다. 기획된 실패. 그러나 훌륭한 실패! 거리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한 평 남짓 포장마차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우리밀 붕어빵을 만들어 팔다. 노동의 자유, 자유의 노동을 만끽하다. 장사는 입소문에 이어 매스미디어에까지 노출되면서 대성공! 하지만 ‘돈이냐 행복이냐’를 놓고 갈등하다 장사를 접고 군에 입대. 마도로스가 되어 세계를 항해하는 복(?)을 누리다. 나는 지구 평화를 희망한다 배움이 깊어가다. 오른손에 대안적 상상력, 왼손에 지식을 들고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뒹굴며 함께 배우고 함께 깨우치다. 노동자, 학자 그리고 ...교육철학자 서영교를 꿈꾸다. 황매산 자락 나무실 마을 시인이자 농부이신 아버지의 귀농으로 마침내 진정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생기다. 그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스승이다. 순도 100퍼센트 그리움 스승님과 부모님, 그리고 아우에게 서영교가 보내는 그리움의 편지들. 그리고 벗들을 향해 외친다. “이 세상은 절대 그만둘 수 없는 신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찬 곳이니 벗이여, 힘내라, 우리는 환장할 청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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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말은 정말 소중한 말인 것 같아요. 이렇게 소중한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 좋겠어요. 누군가 정해 준 답, 이미 정해진 답 말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갔으면 해요. 아마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절망도 하겠지만 이 모든 것들이 분명히 삶을 이끌어 주는 소중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믿어요. 커닝하지 마세요. 자신이 답을 만들어 나가세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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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를 펴내며
지금 이곳에 과연 희망은 있는 것일까? 현재 그리고 필연적으로 미래를 겨눌 수밖에 없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아직 문턱을 완전히 넘지 않은 이들이야말로 언제나 세상의 진정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젊어서 너무나 희망차지만 또한 젊어서 너무도 괴롭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어서 몹시 두렵지만 아직 오지 않아서 꿈꿀 수 있다. 희망과 괴로움, 꿈과 두려움 사이에 젊은이들이 있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는 바로 그 젊은이들의 자화상이다. 그들로 하여금 미완의 ‘자서전’을 쓰게 함으로써 지금 이곳과 이미 시작된 미래와 도도한 역사의 풍경을 함께 아우르고자 한다. 그 풍경 속에서, 부디 젊음이여 늘 희망하기를! 왜 젊은이들의 미완의 자서전인가? 평전과 에세이들이 독서시장을 장식하는 것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삶의 이야기가 넘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회색 이론보다는 늘 푸르른 소나무! 그러나 소나무가 제 빛을 잃고 있다. 훌륭한 이들의 삶인 평전은 때로는 너무 번쩍거린다. 에세이들은 예외적인 몇몇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실망스럽다. 위인의 삶은 너무 무겁고 에세이의 삶은 너무 가볍다. 삶의 이야기 속에 정작 살가운 삶이 없다. 그래서 텍스트는,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이하 '우시만보')라는 이름으로, 조심스레 작은 소나무 한 그루를 심고자 한다. 지금 이곳 젊은이들의 진솔한 삶이 그 뿌리라면 오늘의 불안과 내일에의 염려가 그 줄기다. 가지를 뻗고 마침내 꽃을 피우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몫이다. 그때까지는 다만 삶을 함께 살 뿐이다. 텍스트의 '우시만보'는 평전과 에세이, 추앙과 장식, 역사와 일상, 연설과 독백 사이에 있는 그 무엇으로 존재하는 젊음의 언어를 보듬고자 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래서 성공도 실패도, 성과도 평가도 아직 유보된 젊음과 그 언어로 하여금 지금 여기 우리 시대의 풍경을 그리게 하고자 한다. 그 풍경은 마침내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젊음의 자서전이 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