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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보마르셰
보마르셰 (Pierre 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 1732~1799)는 파리 출생의 프랑스 작가로, 시계상의 아들로 태어나 시계제작과 하프 연주의 재주를 인정받아 궁정 출입을 하게 되었다. 또 실업가 뒤베르네의 총애를 받아 투기로 재산을 모으고, 작위(爵位)를 사서 드 보마르셰라고 이름을 붙였다. 희곡 『으제니』(1767), 『두 친구』(1770)로 극작을 시작하였으며, 뒤베르네의 유산 소송에서 드러난 재판의 부패를 다룬 재기(才氣) 넘치는 『비망록 (Memoires)』(1773∼1774)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탈리아 작곡자 로시니의 인기 오페라의 기초가 된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eville)』(1775 초연)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 후 루이 16세의 밀사(密使)로 각지를 여행하였으며, 미국 독립전쟁에도 개입하였다. 또한 프랑스 작가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활약하고, 볼테르 전집(全集)의 감수를 맡기도 하였다.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영감을 준 희극 『피가로의 결혼(Le Mariage de Figaro)』(1781, 1784년 초연)은 재치 넘치는 하인이 연애에서 귀족을 이기는 주제에다 사회풍자를 담음으로써, 프랑스혁명 전야의 시민정신에 들어맞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혁명 중에 투옥되었으며, 그 후 혁명정부에 협력했으나 결국은 국외로 피신, 집정관(執政官) 정부시대에 파리로 돌아와(1796), 몇 해 후에 사망하였다. 그 밖의 작품에 철학적 오페라 『타라르』(1787)와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eville)』, 『피가로의 결혼』과 더불어 3부작을 이루는 희극 『죄 있는 어머니(La Mere coupable)』(1792)가 있다.
역자 : 민희식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불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86년 프랑스최고문화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프랑스 문학사』, 『불교와 서구사상』, 『법화경과 신약성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플로베르 『보바리부인』, 『감정교육』, 『순박한 마음』, 생텍쥐베리 『야간비행』, 『인간의 대지』, 마르탱 뒤 가르 『티보가의 사람들』 외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9쪽 | 271g | 153*224*20mm
ISBN13
9788931006353

책 속으로

피가로: (독백, 어둠 속을 걸으며 우울하게) 오, 여자, 여자, 여자, 연약하고도 믿을 수 없는 것! 세상에 모든 피조물은 자기 본능을 어쩌지 못하는 거지만 여자의 본능이란 남을 속이는 것인가. 마님 앞에서 내가 부탁할 때는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 그 혓바닥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결혼식 중에 그럴듯하게 둘러치다니……. 빌어먹을 백작놈, 편질 읽으면서 웃고 있었겠다? 내가 바보야/ 아니 백작 당신이 수잔느를 가질 순 없어. 안 되지. 당신이 성주라해서 그럴 자격은 없어. 귀족, 재산, 지위, 신분, 그런 것이 당신을 자만하게 만들었지.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이발사였다가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이 된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侍女) 수잔느의 결혼이 중심 소재로, 애정이 식어 서먹서먹해진 백작과 백작부인 사이에서 수잔느와 피가로는 부인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하녀를 유혹하는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순조롭게 부부가 된다.
바람둥이 귀족과 재치 넘치는 하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모습과 계급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 작가는 한가한 귀족 생활의 어리석음과 오로지 생명을 유지하려고 모든 기지를 발휘하는 피가로의 강인한 운명을 대립시켜 대중을 감동시킨다.

출판사 리뷰

귀족 중심의 구체제를 비판하고 프랑스혁명을 예견한 사회풍자 희극이자 특권계층의 권력 남용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통쾌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준비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히며, 구제도의 왕권·귀족·성직 등 특수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개와 공격을 대변하는 명작이다. 『세비야의 이발사』(1775)의 속편으로서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으며 5막 3장에 등장하는 피가로의 기다란 독백(獨白)은 프랑스혁명 직전 당시의 구제도(舊制度)에 대한 비판으로서 유명하다. 초연 이래 거듭 대호평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자주 상연된다. 모차르트는 이 희극을 모티브로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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