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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달봉아, 안녕! 달팽이 김봉식 편지 기쁨을 잃는다는것 날개 없는 천사 집을 떠나자 마지막 불씨 하나 날개 달린 달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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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팩! 꼬꾸라졌어.
"이 녀석아! 잘 좀 보라고 했더니 고작 이 모양이야?" 엄마는 내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따발총처럼 쏘아 대기 시작했어 '난 왜 이모양일까? 왜 얼울한 일만 당해야 할까?' 나는 누워서 생각에 잠겼단다. 사실, 엄마에게 맞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선생님이 준 편지를 보여 드리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치 무슨 덫이나 함정이 나를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점점 더 몸을 웅크렸단다. 모든 것을 닫고 내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었어. 이불이 마치 달팽이 껍데이 같았어. 달봉이가 나뭇잎에 찰싹 달라붙어 휴식을 취하듯, 나도 이불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쉬고 싶었어. --- p.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