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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달거리 꽃파티 아빠, 나랑 자자 나, 아빠 엄마 딸 맞아? 고래사냥 공주병 가출소동 나, 엄마 딸 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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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자기 모든 게 짜증이 난다. 내 마음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어딘지 정확히 알 수 없는데 배가 자꾸만 아프다. 약을 먹어도 자꾸만 배가 아프다.
‘혹시 내가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아니, 내 무덤에 내가 좋아하는 노란 국화꽃을 바칠 만한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본다. 아빠, 엄마, 삼촌, 친구들. 언제나 가족이 먼저다. 그것도 엄마는 늘 내 곁에 있을 것 같다. 그걸 알고 있지만 아빠와 가까이 지내는 엄마가 싫다. 엄마가 이유 없이 멀게 느껴지고 싫었다. 엄마는 항상 아들, 아들하며 오빠 편만 든다. 자기도 여자면서 남자만 위하는 것이다. 그것 또한 못마땅하다. 엄마도 여자라서 설움을 받았으면서 말이다. 엄마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엄마에게 대들기도 했다. 오빠와 싸우기도 했다. 싸움꾼이 되었다. 그런데 아빠와 인철이를 보면 쑥스러워진다.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인철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알 수 없는 내 마음이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미국에서 온 아이. 그 아이에 비하면 나는 너무도 초라해진다. 이쁜 얼굴, 좋은 옷, 그 아이의 모든 게 나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나는 결국, 집을 나올 생각은 없었지만 집을 나온 것처럼 된다. 깡패를 만나 생명의 위협도 당하지만, 침착하고 슬기롭게 대처한다. 그 위험한 상황을 겪고 돌아온 나. ---p.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