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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닮은 독수리
청삽사리 천둥이 날아라 황조롱이 반달곰 반순이 안녕, 수달 오골오골 오골계 내 별명은 까막 딱따구리 개똥벌레 큰아빠 잃어버린 진돌이 수줍은 하늘다람쥐 아롱다롱 꽃빛 비단벌레 산돌이와 하늘말나리 부엉이와 고양이 귀신고래와 만득이 채영이의 별명, 팔색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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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반순아......'』
반순이는 뼈만 남아 비닐에 싸인 채 산기슭에 묻혀 있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땅과 자연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마음대로 파헤쳐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순환하지 않는 것이라곤 없습니다. 어느 동물에서든, 식물에서든 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말면 인간도 그와 똑같이 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높았습니다. 『삼촌네 놀러오면 하늘다람쥐를 또 볼 수 있을까?』 '잣을 좋아하는데... 늦가을, 잣송이가 익어 벌어질 때 쯤 삼촌네 놀러오면 하늘다람쥐를 또 볼 수 있을까? 잣나무에 잣이 익어 벌어지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는데.....그때까지 하늘다람쥐는 무얼 먹고 산담.’ "하늘다람쥐가 꼬리로 제 몸을 덮고 자는 걸 한번이라도 봤으면 좋겠어!" 하늘다람쥐에게 부탁이라도 하는 듯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쉿, 뒤에 귀신고래 와 있잖어.”』 경수가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경재는 엉겁결에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귀신고래 오만득이었습니다. "여길 좀 봐, 오만득. 귀신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어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이래. 귀신고래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쇠고래라고 하고. 어떠니? 네 별명을 귀신고래에서 ‘쇠고래’로 바꾸는 것이.” 경재의 설명에 만득이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귀신고래라는 별명도 난 괜찮아. 그런데 경재야, 그 자료, 나 줄래? 우리 할머니한테 설명해 드리려고. 별명이 귀신고래라고 말씀드렸더니 속상해 하셨었거든.” 만득이가 그처럼 말을 술술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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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천연기념물 동화』는 친구를 따라 '삽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삽살개를 처음으로 본 은배, 반달가슴곰팀장인 아빠를 통해 반달가슴곰을 처음 보게 된 수혜, 수달이라는 별명을 싫어했지만 수달이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갖게된 진욱이와 그밖의 여러 어린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 잘 볼 수 없어서 멀게만 느껴졌던 천연기념물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변해가는 환경에 동ㆍ식물이 적응하지못하면 바로 개체감소 현상이 나타나는데 나라에서는 이런 동ㆍ식물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동ㆍ식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천연기념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어린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지구별에서 이렇게 사라지는 동ㆍ식물이 하나 둘 늘어간다면, 이 땅은 오직 강한 것만 살아남고 다양한 동ㆍ식물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재미없는 지구별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것 뿐일까요?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다양함과 독특함을 인정하고 박수 쳐주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사회도 하나같이 똑같기만한 재미없는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책은 어린이들이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그 동물들의 독특함을 알아가면서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이상교 선생님 특유의 천진난만함이 가득한 이야기와 동물에 대한 짧고 재미있는 설명이 더해져서 어린이들이 천연기념물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천연기념물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