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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선생님께서 용에 관한 책을 읽어 주었다. 아이들은 미술 시간에 용을 만들기로 한다. 아이들은 용의 모습을 꾸미기 위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과 불을 뿜는 코, 번쩍번쩍 빛나는 비늘, 가늘고 기다란 허리 등을 생각해 내고, 하나하나 장식을 더해 용을 완성한다. 아이들은 용 줄 안으로 들어가 한 마리의 용이 된다. 쿵짝쿵짝 발을 구르며 아이들 모두가 용이 되어 환상의 세계로 용춤놀이를 즐기러 떠난다. 눈 덮인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숲과 늪을 지나 꽃들이 가득한 꽃밭을 지난다. 아이들은 환상의 세계를 마음껏 누빈 후 선생님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현실로 돌아온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나누어 준 빙글빙글 용눈을 닮은 막대 사탕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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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은 빛과 가장 닮은 색이다. 노란색은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은 희망의 느낌과 밝고 명랑하고 쾌활한 느낌을 준다. 『빙글빙글 용춤놀이』는 화면 가득 밝은 노란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용춤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은 읽기 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용 이야기를 듣고, 용을 만들기 시작한다. 여러 아이들이 힘을 모아서 용을 하나하나 완성해 간다. 아이들은 저마다 멋진 용이 되려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과 불을 뿜는 코, 등에 붙일 뾰족한 가시와 아주 긴 꼬리를 만들자고 한다. 그리고 털실을 이용해서 깃털도 만들고, 번쩍거리는 비늘을 붙이는 등 아이들이 저마다 하나씩 붙여가면서 다함께 아주 근사한 용을 완성한다. 아이들은 완성된 용 안에 들어가 눈을 감고 환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이들이 꿈꾸는 용은 높은 눈 덮인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고, 대나무 숲과 늪지를 지나 넓은 풀밭에서 즐겁게 뒹굴며 용춤놀이를 즐긴다. 그리고 선생님이 부르는 소리에 환상의 세계에서 깨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아이들은 용을 만들 때 자신들이 직접 붙였던 빙글빙글 용눈을 닮은 막대 사탕을 먹으면서 즐겁게 웃고 있다. 이 그림책은 색감과 몸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녹여 놓았다. 그림 작가는 작품 전반에 노란색을 사용해 노란색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인 편견 없이 받아들임, 관용, 혹은 수용의 이미지와 상상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아이들은 환상을 좋아하고, 놀이를 좋아한다. 그런 아이들의 세계에는 차별이 없다.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백인, 황인, 흑인, 혼혈인 등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 모여 사이좋게 어울린다. 특히 각 그림책 장면마다 노란색을 반드시 사용하고 아이들이 환상의 세계에서 즐겁게 놀 때는 아예 용의 얼굴을 노란색으로 칠해 환상적인 이미지와 밝은 느낌을 부각시켰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용이 되어 환상의 세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춤을 추며 논다. 춤추며 노는 용의 익살스런 표정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언어가 주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제목이나 본문의 글자들이 춤을 추듯 나열되어 있어 밝고 경쾌한 느낌을 더한다. 아이들이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하는 행동이나 소리를 표현한 ‘쿵쿵짝짝 쿵짝짝’이라든가 ‘쭈르르르’, ‘살금살금’, ‘빙글빙글 뱅글뱅글’, ‘뒹굴뒹굴 뒹구르르’ 등의 흉내 내는 말이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주어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아이들이 몸으로 직접 따라해 보거나 소리를 내면서 직접 역할극을 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용춤은 중국 설날에 주로 하는 용춤 퍼레이드를 기본적인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용은 아이들을 닮아 귀엽고 익살스럽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눈이나 머리에 무서운 뿔 대신 생일 양초를 왕관처럼 쓰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도 아이들처럼 네모난 이빨이라 무섭지도 않고, 혓바닥을 쏙 내밀고 있는 표정이 정말 개구쟁이 아이처럼 귀엽기까지 하다. 이것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환상의 용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뛰노는 용이다. 아이들은 그런 자신들만의 용을 불러내기 위해 모두 눈을 꼭 감고 있다. 자신들이 만든 환상의 세계에 빠져 즐겁게 환상을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움으로 빛이 난다.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과 함께 직접 용을 꾸미고 용춤놀이를 즐겨보면 좋겠다. 그럼 우리 아이들도 멋진 환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