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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꿈틀, 하지 뭐니
이종문
천년의시작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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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

책소개

목차

I
고요
수박
효자가 될라 카머
아지매 김끝남 씨
더 이상은 못 살따
큰일
봄날
겨드랑이 털이 알지
칼국수를 먹으며
迎舞軒 散調
링거를 맞으며
소포
가을
감전
어떤 폐기처분
풍경
사이
연가

II
봄날
파리도 곤충인가?
출장
어떤 오르가슴
입동
밥 도

과메기를 먹으며

정말 꿈틀, 하지 뭐니
돌중이나 되었다면
근황
만추
도대체 이게 뭐꼬
詩法
그 배를 생각함
겨울 여의도
그 해 가을

III
대낮
축사에 앉아서
그 날
자연
뽀뽀라도 하나 보죠
봄날
廢驛
그 날
입동날 감나무에 매달린 늙은 호박 하시는 말
절간
민들레 꽃
아내의 독립 선언
해방
脈望
아직은
수박
낚시를 하다가

축제

IV
김꽁치를 생각함

落梅

통영 바다
달팽이 한 마리가
발로 꺼서 미안하다
눈 내리는 아침
이장
왈츠
조기를 다는 아침
스님
사월
병으로 누워서

피고, 지다
콩싹
풍경
제야

〈해설〉 재미있게, 삶에 취한 | 이하석

저자 소개1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전기 한문학 연구」, 『한문고전의 실증적 탐색』, 『인각사 삼국유사의 탄생』, 『모원당 회화나무』 등 한문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저를 간행하였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저녁밥 찾는 소리』, 『봄날도 환한 봄날』, 『정말 꿈틀, 하지 뭐니』, 『묵 값은 내가 낼게』, 『아버지가 서 계시네』 등의 시집과 산문집 『나무의 주인』을 간행하기도 했다. 비사저술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전기 한문학 연구」, 『한문고전의 실증적 탐색』, 『인각사 삼국유사의 탄생』, 『모원당 회화나무』 등 한문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저를 간행하였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저녁밥 찾는 소리』, 『봄날도 환한 봄날』, 『정말 꿈틀, 하지 뭐니』, 『묵 값은 내가 낼게』, 『아버지가 서 계시네』 등의 시집과 산문집 『나무의 주인』을 간행하기도 했다. 비사저술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계명대 사범대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20년 2월 계명대 사범대 한문교육과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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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62g | 130*208*20mm
ISBN13
9788960211278

출판사 리뷰

재미있게, 삶에 취한 시조의 서정미학

이종문의 세 번째 시집을 읽는 재미가 별나다. 시집을 재미로 읽는 게 아니라고 삿대질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의 시가 재미있다는 말을 먼저 해야겠다. 시 가운데서도 별난 장르인 시조를 재미로 먼저 읽어내게 하다니, 그는 참 대단한 재주를 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삼국 이래로 차차 갖춰 내려온 노래의 모습이 고려 중엽 이후로 거의 오늘날처럼 정해진 골을 이루어 온 민족정서의 숨김없는 가락’(신영철, 『고시조신석』)이라 말해지고 있는 시조는 그 오래 가다듬어온 형식미와 율조의 감칠맛이 멋난다. 그런 시조를 현대시의 한 수작으로 고조시켜, 열린 의식으로 능청스러운 반전과 해학과 풍자로 흔들어대는 말솜씨로 읽는 맛과 재미를 화들짝,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이럴 때 재미란 말은 단순하지 않다. 평범하게 말하면 누가 그 말에 웃고 재미를 느끼겠는가? 재미를 느끼려면, 말 속에 기존의 관념과 질서를 흔드는 어떤 기운이 있고, 끼가 있어야 한다. 그 기미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이종문은 그 기운과 끼를 준동시키는 묘미를 알고 있는 게다. 기실 그의 시 읽기의 재미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다. 첫 시집 『저녁밥 찾는 소리』와 두 번째 시집 『봄날도 환한 봄날』은 그 말하는 형식을 흔들어대는 자유로운 연상과 이미지의 당돌한 돌출 및 상호 부딪침을 절묘하게 얽어 짜보임으로써 우리 시조시단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평가되었다.

추천평

그렇다. 이종문은 만상에 대한 ‘연애술사’이다. 지극한 연애는 과도한 기운을 요구하며, 고조된 표현과 예민한 감성을 끊임없이 개발하게 만든다. 그의 시가 시조라는 틀 안에서 운영되면서도 시조라는 틀의 한계를 깨트리거나 확장하거나 넘어설 수 있는 것도 이런 그의 몸과 정신의, 또는 말들의 활달한 움직임 때문일 것이다. 그의 시조가 새로울 수밖에 없는 힘이 여기서 나온다. 그렇다. 그의 시를 통해 우리 시조가 지금 대단히 예민한 상태에 다다라 있음을 본다.
이하석(시인)
이종문 시인은 독특한 시조 문법의 소유자다. 특장은 고전 사설의 창신(創新), 해학이다. 그는 투박한 듯 날카롭고 무심한 듯 다감한 쥐락펴락 능청 속에 웅숭깊은 웃음판을 편다. 그의 눈에 걸린 세상만사가 진경을 얻을 때, 평측이나 압운 같은 한시의 힘도 한몫 거드는 듯싶다. 하여 100살 할머니의 “못 살따”부터 “미친 놀에 취해 흘레붙은” 풀무치까지 두루 꿰고 풀고 펼치는 시조 판이 사뭇 진진하다. 똑, “겨자씨 속의 수미산” 맛이랄까.
정수자(시인)
이종문은 쾌활하지만 삶의 어둠을 예리하게 통찰하는 내적 힘을 지닌 시인이다. 그러나 그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특유의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 대응 방식은 읽는 이에게 재미와 통쾌함을 함께 느끼게 한다. 이종문의 시는 리듬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무거움과 가벼움, 어둠과 밝음, 쾌활함과 잔잔함, 유머러스함과 비애감의 조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가 독자적인 상상력과 목소리를 통해서 보여준 개성미학은 시조의 서정미학이 자칫 답습하기 쉬운 고답적 성향을 넘어선 커다란 성과로 생각된다.
엄경희(문학평론가,숭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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