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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ia Pola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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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사람들 틈에서 살짝 빠져나와 초롱이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얘야. 우리 할아버지께서 우리 아버지에게 보여 주셨고, 우리 아버지께서 내게 보여 주셨던 것을 이제 네게도 보여 줄 때가 되었구나." 할아버지는 나직하게 말했어요. 그러고는 꿀을 한 숟갈 떠서 초롱이의 책표지에 얹었지요. "맛을 보렴." 할아버지는 속삭이듯 말했어요. 초롱이는 책 위에 얹혀 있는 꿀을 맛보았어요. "책 속에도 바로 이런 게 들어 있단다!" 할아버지는 생각에 잠긴 듯이 말했어요. "모험, 지식, 지혜...... 그런 것들 말이야. 하지만 그건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직접 찾아야 한단다. 우리가 꿀벌 나무를 찾기 위해서 벌을 뒤쫓아 가듯, 너는 책장을 넘기면서 그것을 찾아가야 하는 거란다!" 그러고 나서 할아버지는 부드럽게 웃으며 초롱이를 꼭 안아주었어요.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