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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우리 신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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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1부 평신도 신학운동 20년
1. 평신도 신학운동 20년, 그 회고와 전망 · 성염
2. 평신도 신학운동 20년, 그 역사적 의미 · 조광
2부
제1장 우리 시대 읽기, 탈식민의 시선
1. 탈식민 담론과 그리스도교 신학, 그리고 우리신학 · 김항섭
2. 유대인 문제와 그 탈식민주의적 함축 · 조현진
3. 한국적 탈식민주의 여성신학적 성서해석 · 이연수
제2장 평신도로 바로 서기
1. 고통의 몸, 고통의 신비 그리고 우리신학 · 조민아
2. 무위당 장일순과 평신도 운동의 영성 · 황경훈
3. 평신도의 일상영성 · 박문수
4. 한국 그리스도인 교양 · 주원준
제3장 우리가 꿈꾸는 교회 공동체
1. 예수의 하느님 경험과 공동체 · 박현준
2. 정교분리 논쟁과 종교정치 · 강인철
3. 공론장과 대안공동체 운동 그리고 교회 · 경동현
부 록 - 주요 연혁, 발간에 도움 주신 분들

저자 소개 12

성염은 1942년생으로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와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 고전문학과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및 이사장,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년퇴임 논문집 『빛을 찾아서』가 간행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古典 라틴어』 『라틴-한글 사전』 『라틴어 첫걸음「라틴-한글사전』 『단테, 제정론』 『피코 델라 미란돌라,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이 있고 공저로는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성염은 1942년생으로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와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 고전문학과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및 이사장, 한국서양고전학회 회장,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년퇴임 논문집 『빛을 찾아서』가 간행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古典 라틴어』 『라틴-한글 사전』 『라틴어 첫걸음「라틴-한글사전』 『단테, 제정론』 『피코 델라 미란돌라,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이 있고 공저로는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공저) 『인간이라는 심연』(공저) 『철학적 신론』(공저)『평화의 철학』(공저)『세계화의 철학적 기초』(공저)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그리스도교 교양』 『참된 종교』『자유의지론』 『고백록』 『신국론』 『삼위일체론』 등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역주로 서우철학상(2004)을 받았고,『삼위일체론』 역주로 한국가톨릭학술상(2020)을 받았으며 교황청 성비오 대십자훈장(2007)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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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한국사학계 원로학자.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으로 있다. 가톨릭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수학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한국사연구회 회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사상계의 전환기적 특성》《조선후기 사회와 천주교》《한국사학사의 인식과 과제》《조선후기 천주교사 연구의 기초》《한국 근현대 천주교사 연구》 등이 있으며, 그 외 편저와 역서가 다수 있다.

조광의 다른 상품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교수, 상파울로 감리교대 종교학 박사이다.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서강대 철학 박사이다.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이사, 전 가톨릭대학교 교육전담초빙교수, 가톨릭대 여성신학 박사이다.
조민아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구성신학과 영성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다.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민자이자 외국인 교육노동자로서 대학과 단체 등 여러 공동체에서 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교회와 세상, 가톨릭과 개신교, 미국과 한국, 문학과 신학, 학교와 광장, 스트레이트와 퀴어 등 서로 다른 삶이 겹치는 경계들에 머물며, 그 속에서 떠오르는 갈등, 긴장, 도발, 타협, 창조의 언어와 이미지들을 신학적 상상력으로 길어 오르는 글을 쓰고 경계를 교차로로 바꾸는 일을 한다. 혼자 혹은 더불어
조민아는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구성신학과 영성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다.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민자이자 외국인 교육노동자로서 대학과 단체 등 여러 공동체에서 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교회와 세상, 가톨릭과 개신교, 미국과 한국, 문학과 신학, 학교와 광장, 스트레이트와 퀴어 등 서로 다른 삶이 겹치는 경계들에 머물며, 그 속에서 떠오르는 갈등, 긴장, 도발, 타협, 창조의 언어와 이미지들을 신학적 상상력으로 길어 오르는 글을 쓰고 경계를 교차로로 바꾸는 일을 한다. 혼자 혹은 더불어 걷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의 골목길들을 좋아하고, 우연 혹은 필연으로 다가오는 크고 작은 생명들과의 만남 속에서 스스로와 세상을 기쁘고 아프게 배운다, 여전히.

조민아의 다른 상품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이자 아시아평화연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학부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했다. 2016년 아시아 신학자 및 활동가들과 더불어 ‘Asian Lay Leaders(ALL) Forum’을 창립하고 상임이사를 맡아 아시아 청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쓰거나 옮긴 책으로 『가톨릭 실천지성 I』(공저), 『천주교 평신도 사회운동가13인』(공저), 『Asian Theology for the Future』(공저), 『Vatican II, Ecological Crisis and Peace of Asia』(공저), 『아시아 공공신학』, 『대승불교,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이자 아시아평화연대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학부에서는 영문학을, 대학원에서는 신학과 종교학을 전공했다. 2016년 아시아 신학자 및 활동가들과 더불어 ‘Asian Lay Leaders(ALL) Forum’을 창립하고 상임이사를 맡아 아시아 청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쓰거나 옮긴 책으로 『가톨릭 실천지성 I』(공저), 『천주교 평신도 사회운동가13인』(공저), 『Asian Theology for the Future』(공저), 『Vatican II, Ecological Crisis and Peace of Asia』(공저), 『아시아 공공신학』, 『대승불교, 그리스도를 말하다』, 『지혜의 땅, 아시아의 생명』 등이 있다. 종교는 기득권의 그늘에 머무는 대신, 가장 낮은 곳에서 민중을 해방하는 저항의 숨결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멈추지 않고, 삶이 더 성찰적이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산다.

황경훈의 다른 상품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가톨릭 신학 전공(실천신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8월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논문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북한』으로 북한학(정치통일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정보사회의 그리스도교 : 가톨릭교회의 미래전망”, 『한국 가톨릭 어디로 갈 것인가』(서광사, 1997) 외 70편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디지털 영성』, 『정보사회와 그리스도교』외 공저 포함 40권, 번역서는 요한 바오로 2세 성인의 『희망의 문턱을 넘어』(1994) 외 공역 포함 9권이 있다.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 소장, 한국가톨릭문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에서 가톨릭 신학 전공(실천신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8월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논문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북한』으로 북한학(정치통일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정보사회의 그리스도교 : 가톨릭교회의 미래전망”, 『한국 가톨릭 어디로 갈 것인가』(서광사, 1997) 외 70편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디지털 영성』, 『정보사회와 그리스도교』외 공저 포함 40권, 번역서는 요한 바오로 2세 성인의 『희망의 문턱을 넘어』(1994) 외 공역 포함 9권이 있다.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 소장,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천주교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운영연구위원,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 가톨릭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현재는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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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가톨릭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로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이며, 서강대학교에서 구약성서, 고대근동의 종교, 히브리어, 고대근동어, 유다교 등을 가르친다. 한국고대근동학회(KANES: Korean Association for Ancient Near Eastern Studies) 초대 회장이다. 주요 저서로 『구약성경과 신들-고대근동 신화와 고대 이스라엘의 영성』, 『우리 곁의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편저), 『신명기-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5』, 『신학의 식탁-세 종교학자가 말하는 유다교 이슬람교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 가톨릭 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로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이며, 서강대학교에서 구약성서, 고대근동의 종교, 히브리어, 고대근동어, 유다교 등을 가르친다. 한국고대근동학회(KANES: Korean Association for Ancient Near Eastern Studies) 초대 회장이다.

주요 저서로 『구약성경과 신들-고대근동 신화와 고대 이스라엘의 영성』, 『우리 곁의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편저), 『신명기-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5』, 『신학의 식탁-세 종교학자가 말하는 유다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공저), 『구약성경과 작은 신들』 등이 있고, 『우가릿어 문법』, 『우가릿어 사전』, 『마테오 리치-기억의 궁전』, 『How to Read 성경』, 『우리 인간의 종교들』(공역), 『고대근동문학 선집』(공역),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고대근동의 신화와 성경의 믿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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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학사, 석사, 박사. 현재 서강대학교 전인교육원 대우교수, 우리신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도교 영성과 공동체』, 『우리시대, 우리신학을 말하다』(공저)가 있고, 논문으로 「예수의 종교적 경험과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스도교 영성의 공동체적 성격」, 「가톨릭 교회의 죽음 이해에 나타난 공동체성」, 「신비의식의 사회윤리적 가능성에 대한 화이트헤드적 해석」, 「De Katholieke Kerk van Korea en de minjungtheologi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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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부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민종교, 전사자 숭배, 한국의 종교정치, 군종제도,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한국 천주교, 북한 종교 등을 탐구해왔다. 현재 개념사 연구서인 『민중(民衆)』을 집필 중이며, 시민성 형성과 종교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5·18 광주 커뮤니타스』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모두 열여섯 권의 단독저서를 출간했다. 2019년 초 ‘한국 시민종교 3부작’을 이루는 『시민종교의 탄생』, 『경합하는 시민
1994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부터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민종교, 전사자 숭배, 한국의 종교정치, 군종제도,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한국 천주교, 북한 종교 등을 탐구해왔다. 현재 개념사 연구서인 『민중(民衆)』을 집필 중이며, 시민성 형성과 종교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5·18 광주 커뮤니타스』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모두 열여섯 권의 단독저서를 출간했다. 2019년 초 ‘한국 시민종교 3부작’을 이루는 『시민종교의 탄생』, 『경합하는 시민종교들』, 『전쟁과 희생』을 동시에 내놓았다. 2017년에는 『종교와 군대』를, 2012∼2013년에는 ‘한국 종교정치 5부작’인 『한국의 종교, 정치, 국가』, 『종속과 자율』, 『저항과 투항』, 『민주화와 종교』, 『종교정치의 새로운 쟁점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종교권력과 한국 천주교회』(2008),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2007), 『한국 천주교회의 쇄신을 위한 사회학적 성찰』(2007), 『한국 천주교의 역사사회학』(2006), 『전쟁과 종교』(2003), 『한국 기독교회와 국가, 시민사회: 1945∼1960』(199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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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서 교의신학으로 석사, 가톨릭대학교에서 사목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천주교회 공동체운동의 공공성연구”, “한국천주교회 영성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연구” 등 한국천주교회의 공적 역할에 주된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현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실장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상임이사로 있다. 저서로 『1970년대 민주화운동과 천주교』(공저), 『우리시대, 우리신학을 말하다』(공저), 『잉여의 시선으로 본 공공성의 인문학』(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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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153*223*18mm
ISBN13
9791195376094

책 속으로

지금은 (평)신도시대다. 선진국들에서는 국민의 교육과 의료, 자선과 복지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담해가는 중이다. 서구에서 초기교회부터 시작해서 특히 중세와 근세에 교회와 수도회들이 전담하다시피 하던 대사회 활동을 지금은 국가사회에서 국민(신도들)이 수행하고 있다. 교구나 수도원이 기초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담당하던 시대가 끝나는 중이며 전 국민이 교육세를 거두어 초중등학교는 의무교육을 시키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탁아를 정부가 책임지고 대학의 운영비도 일부 감당하기 시작하였다. 몇몇 부자의 자선에 의존하지 않고 능력이 닿는 대로 집집이 의료비를 한데 거두어(의료보험) 가족 전부와 돈 없는 사람들까지 골고루 치료를 받고 중풍 환자와 치매 노인도 돌본다. 보육원과 장애우 수용시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의 생계 등을 책임지고 있어, 돈을 버는 국민이면 제도적으로 애덕활동에 모두 가입한 ‘국민사도직’의 시대다.
--- p. 18

1994년에 창설된 우리신학연구소도 이러한 교회사적 흐름의 연장이었다. 여기에서 특히 신학운동이라는 표현을 쓰게 된 데에도 이유가 있다. 당시 이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은 신학이 결코 사변(思辨) 일변도의 정태적 학문이 아님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들은 신학이 실천을 통해서 그 진정한 의미가 논증될 수 있는 학문이며, 사회의 발전과 변혁에 이바지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해 갔다. 여기에서 신학이란 학문은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운동으로까지 전개될 수 있었다. 이 운동은 단순히 평신도만의 운동이 아니었다. 곧이어 이 운동에 성직자 수도자들의 지원도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운동은 평신도 신학 전문가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 교회사에서 18세기 말엽에 등장했던 신학운동의 열정을 방불케 하는 일대 사건이기도 했다.
--- p. 26

주류신학의 가르침이 안정성과 보편성을 추구한다면, 평신도 신학은 경계를 넘나드는 일탈과 삶의 구체성을 추구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자리, 부엌과 저잣거리와 학교와 안방과 놀이터와 길바닥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와 몸짓들, 채 의미가 되지 못하고 흩어지는 소음과 신음과 속삭임들을 신학의 언어로 포착하는 것이, 주류신학은 할 수 없는 평신도 신학의 역할이다.
--- pp. 126~127

나는 일상을 극복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한계를 확장하는 삶의 방식을 일상영성이라 부르고 싶었다. 이를 더 구체화하면 먼저 일상을 긍정하고, 이어 에바그리우스 교부의 가르침대로 프락티코스(=수련)를 실천하여 ‘덕(德, Virtus)’에 이르며, 궁극에는 일상을 극복이 아니라 향유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을 일상영성이라 말하고 싶었다. 사실 우리에게 일상을 뛰어넘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비(非) 일상성도 일상에 기초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일상을 잘 사는 일이 결국 인생을 잘 사는 일이다.
--- p. 175

어쩌면 한국 교회는 교양마저 서구에서 수입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이 실현되지 않길 바란다. 우리 신학을 세우기보다 전반적으로 서구의 신학을 수입하는데 익숙해져 버린 우리의 교회다. 어쩌면 그리스도교 지식인들은 우리의 순교 전승과 우리의 고유한 체험을 버려두고, 서양의 최신 다큐멘터리나 소비하는 집단으로 전락하게 될지 모른다. 큰 몸에 어울리는 생각과 실천을 고민할 때다. 우리만이 발생시킬 수 있는 우리의 언어가 있다. 귄터 야우흐(Gunther Jauch)라는 독일의 유명 사회자가 말했듯, 교양은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
--- pp. 197~198

‘공동선정치’는 “광의(廣義)로 정의된 교단 이익 관념에 기초하여,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우선적으로 혹은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보다 보편적인 이해관계를 추구하는 종교적 정치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공동선정치는 파당적인 교단 이익이 아닌, 계층ㆍ지역ㆍ종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가치와 목표, 즉 ‘공동선’(common good) 혹은 ‘공공선’(public good)을 지향한다.

---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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