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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통방통한 전차 _ 9
2. 미래 소설을 읽다 _ 23 3. 도깨비 세상 같은 미래 _ 40 4. 미래에서 온 처자 _ 51 5. 곱분이는 떠나고 _ 61 6. 연화방 마님 돌아가시다 _ 71 7. 한성 잡기 신보사 _ 81 8. 서울 아씨가 대한제국에 온 까닭 _ 94 9. 할로를 만나다 _ 104 10. 빨래방아 _ 113 11. 훼방꾼을 찾아라 _ 123 12. 염탐하는 자는 누구일까? _ 133 13. 소 나리 _ 141 14. 언년이, 백 년 후로 떠나다 _ 151 15. 왜 거짓말을 했어요? _ 162 16. 아저씨를 구해야 해 _ 171 17. 내가 쓰는 소설 _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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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많아서 엉뚱 보따리라는 별명을 가진 노비 소녀 언년이는 아씨 심부름을 다녀오는 길에 종로에서 ‘한성 잡기 신보’에 실린 ‘조선 최초 미래 공상 소설 〈백 년 후 한성에 가다〉’라는 소설을 읽게 된다. 최승경이라는 선비가 발행하는 그 신문 속 소설에는 백 년 후 대한민국 세상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일들이 가득 담겨 있다. 하늘을 나는 탈것이 있고, 빠르기가 엄청난 기차가 공중을 가로지른다. 집들을 수십 채 포개놓은 듯 끝없이 높이 솟은 집들이 무수히 있고, 수많은 전등이 도깨비불처럼 반짝이고, 사람들도 도깨비처럼 밤에 돌아다닌다. 그야말로 도깨비들이 사는 세상 같은 곳이다. 남자와 여자가 같은 학당에 다니고, 사진 속 사람들이 움직인다. 특히나 놀라운 점은 대한민국에는 양반도 천민도 없고, 임금도 백성이 뽑고, 누구나 임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귀한 이 천한 이 구분 없이 누구나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 함부로 사람을 사고팔지 않는 세상.
최승경 선비가 직접 백 년 후 세상을 다녀와서 이 소설을 썼다는 말을 듣게 된 언년이는 미래로 가면 자신도 노비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된다. 그래서 주인집을 도망 나와 최승경 선비를 찾아간다. 한편 최승경 선비는 황제와 관료들의 감시를 피해 만민 공동회를 개최하고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노력한다. 신문을 발행하고, 조직을 꾸려 나간다. 그가 만민 공동회를 개최하려는 이유는 외국 유학을 할 때 차별을 직접 당해 보면서, 신분제의 모순을 알게 되고, 또한 서구의 민주주의 사회를 보고 평등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승경 선비의 허락을 받아 신문사에서 머물 수 있게 된 언년이는 평등한 대한민국 세상으로 가기 위해 신문에 쓰여 있는 대로 길을 떠나는데……. 과연 최 선비가 쓴 백 년 후 세상은 진짜 존재하는 곳일까?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언년이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마지막 장까지 어떤 결론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 구성이 읽는 내내 궁금함과 기대감을 계속 갖게 해 동화책 즐거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은 노비 소녀 언년이가 그토록 바라던 민주주의 평등 세상과 같은 곳일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백 년 전 세상과 지금 세상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무엇이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어떠할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또한 이 책은 만민 공동회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 줌과 동시에 지금 우리들이 누리는 민주주의의 참다운 가치를 알게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