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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 맨발로 걷기 초저녁 '밥별'이라는 별 군불을 지피며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저녁 햇빛에 마음을 내어 말리다 - 섬진강에서 모란의 누설 종일 손가락을 깨물다 5월 그리운 시냇가 옛노트에서 한진여 2 송학동 봄저녁 돌의 얼굴 - 둘 꽃밭을 바라보는 일 서풍부 봉숭아를 심고 가여운 설레임 국화꽃 그늘을 빌려 꽃이 졌다는 편지 감꽃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3 배를 밀며 배를 매며 마당에 배를 매다 분꽃이 피었다 나주 못자리에 들어가는 못물처럼 수묵 정원 1 - 강 수묵 정원 2 - 번짐 겨주 황룡사터 생각 얼룩에 대하여 감 4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매화꽃을 기다리며 감잎 쓸면서 연못 동지 뺨의 도둑 싸리꽃들 모여 핀 까닭 하나를 말린 고사리 묵집에서 물맛 어느 해 낙산사 새벽종 치는 일을 권해 받았으나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함 5 바위그늘 나와서 석류꽃 기다리듯 대설 요를 편다 하문1 가을 저녁의 말 나의 유산은 중년 옥수수밭의 살림 첫눈을 기다림 안부 망령 선집에 부쳐 살을 건너가는 법 장석남 연보 |
張錫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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