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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D. B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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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상자를 몇 개 봤더라?
스무 개가 넘었다. 간단한 셈이었다. 희생자 일곱 명. 한 명당 상자 세 개. --- p.20 피를 깨끗이 닦아낸 귀가 폭신하게 깔린 탈지면 위에 놓여 있었다. 다른 사건들과 똑같이. --- p.24 놈이 어떤 순서로 움직이는지는 경감님도 저만큼 잘 아시지 않습니까. 놈은 오늘 아침에 귀를 배달하려 했습니다. 피해자 여성을 하루 이틀 전에 납치했다는 뜻이지요. 좋은 소식은 놈이 희생자를 즉시 죽이는 법이 없으니 피해자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는 겁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쪽에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잠시 소포만 배달하고 올 작정이었다면 음식이나 물을 마련해두지 않았겠죠. 일반인은 물 없이 사흘, 음식 없이 삼 주를 버틸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한부 인생이란 말입니다, 경감님. 운이 좋으면 사흘이고, 그마저도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 p.43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세요?” 어머니는 코웃음을 치셨어. “그걸 구태여 묻다니 믿을 수가 없네.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다워. 내가 지금까지 본 여자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야.” “말씀만이라도 감사해요.” “사실인걸. 당신을 손에 넣은 남자는 정말이지 운 좋은 사람이야.” 두 사람은 다시 말을 멈추었고, 나는 생쥐처럼 조용히 모퉁이로 기어가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네. 어머니와 카터 부인의 입술이 맞닿아 있었지. --- p.72 포터는 이렇게 대답하고, 화이트보드에 ‘4MK’라 적은 다음 그 옆에 다음 목록을 적어 내려갔다. 세탁소 영수증 비싼 구두 - 2사이즈 큼 싸구려 양복 중절모 잔돈 75센트 (25센트 두 개, 10센트 두 개, 5센트 하나) 회중시계 위암으로 시한부 --- p.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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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희생자가 아직 살아 있다.
귀를 잃은 채 어딘가에서 죽어가고 있다. 그를 찾아야 한다! 5년 동안 4MK(네 마리 원숭이 킬러)는 범죄를 저질렀으나 벌받지 않은 이들의 가족을 납치해 귀와 눈, 혀를 상자에 담아 가족에게 보냈다. 그의 별명은 일본 닛코의 도쇼구에 있는 ‘현명한 원숭이 부조’에서 유래했다. 각각 눈과 귀와 입을 가린 세 마리 원숭이를 표현한 이 부조는 악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지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팔을 늘어뜨린 원숭이가 있다. ‘악을 행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네 번째 원숭이이다. 연쇄살인마이자 악을 벌하는 자경단과도 같았던 그의 죽음은 생각지도 못했던 전개로 독자를 이끈다. 4MK가 새로이 납치한 사람은 부동산 재벌 아서 탤벗의 숨겨둔 딸 에머리이다. 연쇄살인마와 형사의 대결은 영화와 드라마, 소설을 통해 수없이 되풀이되었다. 『네 번째 원숭이』 역시 같은 공식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범인의 죽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이 새롭다. 작가 J. D. 바커는 전담반이 가진 정보와 독자가 가진 정보를 일치시킴으로써 공정한 두뇌게임을 제안한다. ‘첫째 날, 오전 6:14’와 같이 인물의 움직임을 분 단위로 제시하고, 전담반이 기록하는 증거 목록 상황판을 별도의 페이지로 정리하기까지 했다. 4MK의 캐릭터 역시 독보적이다. 법망을 교묘하게 비껴간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그에게 독자는 이중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범인이 남긴 일기장을 통해 4MK에게 깊이 이입할수록 과거의 상처가 현재와 만나는 순간의 위력도 극대화된다. 독자를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할 줄 아는 작가가 탄생했다! _제프리 디버 J. D. 바커는 2014년 발표한 데뷔작 『포세이큰(Forsaken)』이 2014 브램 스토커상 후보에 오르며 호러 소설가로 먼저 인정받았다. 이 인연으로 브램 스토커의 증손자인 데이커 스토커와 『드라쿨(Dracul)』을 공동 집필, 발표하기도 했다. 호러 소설가로서 착실히 이력을 쌓아가던 그는 2017년, 세간의 예상을 깨고 스릴러 『네 번째 원숭이』를 출간한다. 인간의 이상심리를 파고들어 오싹한 공포를 선사하는 이 소설에 독자들은 서평 사이트 ‘굿리드’에 만점(별 다섯) 리뷰 4000건을 쏟아내며 열광했고, 선배 작가들 또한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두 팔 벌려 반겼다. 제임스 패터슨은 “이토록 독창적인 도입부는 처음”이라며 『네 번째 원숭이』를 추천했고, 『버드 박스』의 작가 조시 맬러먼은 “상자에 담긴 채 짓눌린 공포가 책을 덮은 후에도 떠나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500일의 썸머]로 알려진 영화감독 마크 웹은 『네 번째 원숭이』의 드라마화 연출을 맡겠다고 나섰다. 기존 스릴러의 문법을 과감하게 파괴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힘 있는 서사, 놀라운 반전까지 선사하는 새로운 스릴러 『네 번째 원숭이』를 만나보자. 작가의 한마디 글쓰기는 가본 적 없는 장소, 만난 적 없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이끌고, 때로는 어둠 속 굳게 닫힌 벽장 앞에 선 어릴 적 그날을 생생히 되살려놓는다. 그 끝없는 어둠과 공포의 속삭임! 그때 우리는 알게 되리라. 글쓰기의 즐거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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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음습한 사이코패스의 매력! - Marc Webb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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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할 줄 아는 작가가 드디어 탄생했다! - 제프리 디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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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담긴 채 짓눌린 공포가 책을 덮은 후에도 떠나지 않는다. - 조시 맬러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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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수많은 스릴러를 읽어왔지만 이토록 독창적인 도입부는 처음이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모든 순간이 완벽했다. - 제임스 패터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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