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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조식 + 해장 음식 전2권
세미콜론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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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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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구성 소개

MD 한마디

세미콜론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띵’ 시리즈.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로 시작된 이다혜 작가의 ‘조식’ 이야기와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 생각나는 미깡 작가의 ‘해장 음식’ 실험기를 먼저 선보인다. 애정이 담긴 음식에 대한 작가들의 솔직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읽는 내내 즐겁다. - 에세이 MD 김태희

책소개

목차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배고픈 자가 차려 먹어라
중요한 날은 하던 대로 하세요
1월 1일
모닝 곱창전골을 먹은 사연
하늘에서 아침을
블퍼컵에 담아 마시는 모닝 카페인
아침의 가장 사랑하는
밥이 안 먹히는 새벽형 인간
만만한 중독
조식의 품격
엉덩이와 함께 아침을
바다의 풍미
엄마는 걱정한다
오래 보관해도 괜찮아
위장을 비워야 보이는 것들
지상 최고의 콩나물
궁극의 사치
아침부터 풀 차지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죽 쑨 하루
소풍 가는 날의 아침과 점심
아침 먹고 갈래요?
아침밥보다 먼저 온 손님
나는 나는 오대수
의사 선생님, 질문 있어요
후루룩 그리고 한 그릇 더
내일 뭐 먹지?

『해장 음식 :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 마음으로
약으로도 해장이 되나요?
나의 편애하는 평양냉면
국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전국~ 해장국 자랑! ♪
나 양평해장국세권에 산다!
원조 싸움에 술꾼 속 터지네
도전! 세계의 해장 음식
자학의 맛! 매운 음식으로 해장하기
평생 우왕좌왕할 만두
해장술은 특급열차야
해장은 언제 시작되는가
최악의 해장 음식을 대령하라
불멸의 해장 음식 삼대장
해장의 추억 by 술꾼도시처녀들
아빠와 나와 순댓국
위장 부부로 살아가기

에필로그 해장 안부를 묻는 사이

저자 소개2

이다혜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한겨레] 공채로 입사, 현재 영화전문지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 칼럼니스트로 책과 영화에 대해 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코스모폴리탄] [바자] [보그]를 비롯한 라이센스 잡지의 영어 번역 일을 몇 년간 했다. 글 읽기를 좋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여행의 말들』, 『내일을 위한 내 일』, 『조식: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출근길의 주문』, 『아무튼 스릴러』,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을 썼다.

“저항으로서의 책 읽기조차 나를 착실하게 세상살이에 길들여오는 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읽기를 즐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주 좁은 틀 안에서 아무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으며 살아가는 일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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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깡

 
1980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만드는 걸 좋아했다. 다음 웹툰에 『술꾼도시처녀들』, 『하면 좋습니까?』를 연재했고, 그림책 『잘 노는 숲속의 공주』의 이야기를 썼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단행본 출간) 웹툰 《하면 좋습니까?》(단행본 출간) 에세이 《해장 음식: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그림책 《잘 노는 숲속의 공주》(글) 단편만화집 《거짓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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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52g | 115*180*30mm

출판사 리뷰

인생의 모든 ‘띵’ 하는 순간,
식탁 위에서 만나는 나만의 작은 세상


민음사 출판그룹의 만화·예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미콜론’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띵’ 시리즈는 한마디로 ‘음식 에세이’이다. 앞으로 각 권마다 하나의 음식이나 식재료, 혹은 여러 음식을 하나로 아우르는 데 모두가 납득할 만한 주제를 가급적 선명하게 선정해나갈 계획이다. 이때 기본 원칙은 각자의 애정을 바탕으로 할 것.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 더욱 할 말이 많아지고 마음이 분주해지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싶은 마음”을 캐치프레이즈 삼아 이 시리즈는 꾸려질 예정이다.

세미콜론은 이 시리즈의 정체성을 만들어나가는 데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집중했다. 각 권마다 주제가 바뀐다는 점에서 잡지 같기도 하고, 한 사람(혹은 두 사람)의 에세이로 온전히 채워진다는 점에서 일반 단행본 같기도 한, 무크지의 경계선에 이 책들이 놓여도 좋겠다. 그러면서도 시리즈의 고정된 포맷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제각기 자유로운 디자인과 내용 구성을 통해 작가의 개성을 충분히 담아내고자 하였다. 판형은 아담한 사이즈의 문고본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용이해 부담 없이 일상에 자리하기를 바란다.

책의 모두(冒頭)에는 담당 편집자의 ‘Editor's Letter’를 싣는다. 이것은 잡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기도 하지만, 단행본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독자에게 건네고 싶은 ‘말 그대로’ 편지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비하인드 편집 스토리를 소개하거나 짧게나마 책을 안내하는 문장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것은 편집자의 목소리를 통해 조금 더 가까이 독자와 소통하고 싶은 출판사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먼저 묶인 두 권을 세상에 내놓는다.

아침식사를 하며 일과를 시작한다는 말은,
그만큼 삶을 계획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 시작은 ‘조식’을 주제로 한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로 시리즈의 문을 연다. 첫 번째 주제가 ‘조식’으로 선정된 것은 가히 운명적이기까지 하다. 하루의 첫 끼니. 시리즈의 1번. 세상의 가장 앞줄에 놓인 단어들은 언제나 기분 좋은 흥분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여러분은 아침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편인가, 혹은 바쁜 아침 끼니는커녕 젖은 머리칼을 날리며 집을 나서는 쪽인가. 그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다. 이 책의 저자 이다혜 기자 역시, 아침밥을 몹시 사랑하지만 언제나 건너뛰기가 일쑤인 우리 같은 사람이니까. 학창 시절 보온밥통에 들어 있는 점심도시락을 아침에 등교하자마자 까먹는 재미를 알고, 아침잠은 왜 이렇게 밤에 자는 잠보다 달콤하고 맛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니까.

이 책을 편집하는 동안 교정지 첫 장에 적혀 있던 ‘가제’는 [세상의 모든 아침밥]이었고, 최종 제목으로 [세상의 거의 모든 아침밥]으로 살짝 변형되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이 책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아침밥에 대한 설명서나 안내서가 아니라, 한 개인의 부엌 혹은 식탁과 관계된 삶의 장면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지나온 숱한 날들의 아침 풍경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기억의 편린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이다혜라는 세상’의 모든 아침밥이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 아침밥에는 이토록 한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그것은 여행지 호텔에서 몰려오는 잠을 무릅쓰고 내려가 먹은 조식이기도 하고, 어린 시절 소풍날이면 할머니가 이른 아침부터 싸주시던 김밥이기도 하고, 지각이 확실시되는 등굣길 길거리 노점에서 사 먹던 토스트이기도 하고, 매년 영화제 취재차 방문하는 부산의 대구탕과 전주의 콩나물국이기도 하고, 간단하면서도 간단하지 않은 오트밀 같은 것이기도 하고, 식후 30분 먹어야 하는 약을 위해 억지로 넘기는 아침밥이기도 하고, 봄철이면 한 ‘다라이’ 가득 사 오는 제철 딸기 한 접시이기도 하고, 심지어 간헐적 단식을 위해 건너뛴, 그러니까 역설적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침식사이기도 한 것이다.

더욱이 [씨네 21] 기자로 활약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는 북칼럼니스트답게 여러 영화 속 아침 풍경과 책의 전개상 서사의 중요한 매개로 다뤄지는 아침식사에 대한 단상도 곳곳에서 이어진다. 해외영화 [미드웨이]에서 격전을 앞둔 아침, 파일럿들에게 배식된 달걀요리와 스테이크가 주는 긴장감이나 국내영화 [미성년]에서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차린 밥상을 딸에게 권하는 장면에서의 울컥 하고 솟는 안타까움 등 우리가 ‘아침식사’에 방점을 찍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 그렇게 영화와 문학 작품, 또 다양한 책 속에 등장하는 아침 풍경에는 “사랑, 애정, 짜증, 분노, 연민, 사랑 비슷한 것, 피곤함, 도망치고 싶음, 부담감”(108쪽) 등등이 녹아 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작품 속에서만 국한되는 감정은 아니리라 본다.

다시 돌아와 이 책을 마주할 여러분의 아침 풍경도 우리는 궁금하다. 작가가 펼쳐놓은 식탁 위에서 독자들도 함께 각자 아침식사로 시작되는 하루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되돌아보며 거기에 나만의 이야기를 보태고, 그렇게 풍성해질 우리의 밥상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해장은 ‘기분’의 지분이 90% 이상인 것 아닐까?
속이 풀린 것 같은 ‘기분’,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


시리즈의 문을 함께 여는 두 번째 책은 ‘해장 음식’을 주제로 다룬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이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 연재 후 동명의 도서(총 3권)로도 출간한 바 있는, 미깡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전작과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제목에서부터 묘한 연결고리가 느껴진다. 하지만 웹툰이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만들어낸 이야기였다면, 이번 ‘해장 음식 에세이’는 전적으로 작가의 이야기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그림 위주의 ‘웹툰’과 그림 한 장 들어가지 않은 ‘전격 에세이’라는 형식의 차이도 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해장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해장 음식’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이것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목차만 슬쩍 봐도 알 수 있다. 냉면, 국수, 양평해장국, 매운 음식, 만두, 순댓국… 그리고 제목으로 거론되지 않은 수많은 해장 음식들은 또 어떤가. 전국 팔도에 포진한 각종 음식들, 그러니까 곰칫국, 다슬기해장국, 고사리육개장, 각재기국, 설렁탕, 낙지칼국수, 콩나물국, 베트남 쌀국수, 라면, 심지어 커피와 햄버거까지. 어떤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모든 것, 맞지 않나.

그렇다고 해서 ‘해장 음식’에 대한 보고서 등으로 이 책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아무튼, 술』의 저자 김혼비 작가 추천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평소 성실하고 철저한 과음으로 최적의 숙취 상태를 유지해온 미깡 작가의 해장 임상실험기”이다. 이 문장 이상으로 이 책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문장은 없을 것 같다.

평소 웹툰 기반의 창작 활동을 해온 미깡 작가의 숨겨진 글솜씨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몰입할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여기에 글맛도 뛰어나 흡입력이 대단하다. 심지어 상상력마저 풍부해서 「최악의 해장 음식을 대령하라」에서는 터지는 폭소를 참을 수 없고, 「해장은 언제 시작되는가」에서는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한 서스펜스급 반전이 이어진다.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에 이런 수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그만큼 필력도 훌륭하지만 우리가 이 이야기에 울고 웃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는, 음주생활과 해장생활이 반복되는 그저 평범한 우리의 삶 자체와 밀접하게 연계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것도 유려하거나 추상적인 말들이 아닌, 지극히 생활과 밀착된 언어로.

여기에 오랜 작가 생활로 다져진 철저한 취재, 현장감 있는 체험형 스토리가 이 책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예를 들면,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해장 방법을 몸소 체험해보고자, 독일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롤몹스에서 착안한 청어절임 샐러드를 도전해본다거나,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빈속에 에스프레소 두 잔을 연거푸 마셔본다거나, 폴란드 사람이 해장하는 방식처럼 피클 국물을 들이켜본다거나,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양파 수프로 속을 달래보기도 하고, 중국을 자주 방문한 남편의 제안에 따라 오이계란탕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는 식이다. 그것도 완벽한 숙취 상태에서의 정확한 ‘임상실험’을 위해 전날 미리 과음해두는 것은 그의 기본 자세였다.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웃어서 맺혀 있던 눈물이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린다. 철부지 막내딸이 아버지와 함께 순댓국을 먹던 추억을 회상하거나 나날이 커가는 딸아이와 남편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소소하게 기뻐하며 사는 삶에 대한 풍경이 잔잔히 흘러가기도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독자들이 갑자기 해장이 하고 싶어 집에 술이 없는지 냉장고 문을 슬쩍 열어본다면 일차적으로 기쁘겠고, 더불어 함께 마시고 싶은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씩 떠올리며 그들의 ‘해장 안부’가 궁금해진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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