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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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96g | 150*210*20mm |
ISBN13 | 9791190030984 |
ISBN10 | 1190030985 |
발행일 | 2021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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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96g | 150*210*20mm |
ISBN13 | 9791190030984 |
ISBN10 | 1190030985 |
1부 고대 01 역사상 가장 오래된 건축의 미스터리 / 기자의 3대 피라미드 02 바벨탑은 진짜로 있었을까? / 우르의 지구라트 03 이집트 신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 / 카르나크의 아몬 대신전 내 다주실, 콘스 신전 04 1년에 단 두 번만 햇빛이 허락된 신전 / 아부심벨 신전 05 그리스 신전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 / 파르테논 신전 06 도리스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의 차이 / 파에스툼의 포세이돈 신전 07 종교 건축물이 아름답게 발달한 이유 / 에레크테이온 08 2000년을 버텨온 건축물에 숨겨진 비밀 / 콜로세움 09 로마 부유층의 생활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 / 폼페이의 도무스 10 초대형 돔을 만들어낸 상상 못할 재료의 정체 / 판테온 11 신전을 재활용한 교회? / 옛 산피에트로 대성당, 산타사비나 교회당 12 세례가 교회 건축에 미친 영향 / 산타코스탄차 성당 13 위대한 발명으로 완성한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 / 아야소피아 대성당 2부 중세 14 샤를마뉴 국왕의 이상이 담긴 건축물 / 아헨 궁정 예배당, 코르바이 수도원 15 성지순례 열풍과 함께한 로마네스크 건축 / 슈파이어 대성당 16 황금 모자이크가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상징 / 산마르코 대성당 17 산티아고로 향하는 순례자들의 성당 / 생세르냉 성당 18 장식도, 조각도, 벽화도 금지된 곳 / 퐁트네 수도원 교회당 19 프랑스의 대표적 고딕 성당 / 아미앵 대성당 20 대성당의 쌍둥이 탑 모양이 서로 다른 이유 / 샤르트르 대성당 21 이름의 비밀을 간직한 신비로운 이슬람 궁전 / 알람브라 궁전 22 중세에 짓기 시작해 근대에 완성된 집념의 성당 / 쾰른 대성당 23 화려한 영국식 고딕의 극치 / 엑서터 대성당 24 빛나는 오렌지색 지붕에 담긴 안타까운 사연 / 두브로브니크 시가지 3부 근세 25 르네상스 건축의 시작 / 산로렌초 성당 26 불가능해 보였던 피렌체의 랜드마크 /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27 바티칸 대성당에 숨어 있는 콜로세움의 흔적 / 산피에트로 대성당 28 다 빈치의 이상 도시를 구현한 이중 나선 계단 / 샹보르 성 29 식상함을 벗어난 디자인 / 팔라초 델테 30 르코르뷔지에도 참고한 이상적 건축의 표본 / 빌라 로톤다 31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만난 미켈란젤로 / 팔라초 데이콘세르바토리 32 종교 개혁, 건축의 흐름을 바꾸다 / 산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교회당 33 루이 14세의 질투를 부른 아름다운 성 / 보르비콩트 성 34 태양왕의 궁전에 없었던 한 가지 / 베르사유 궁전 35 사적 공간의 즐거움을 추구한 로코코의 걸작 / 오텔 드수비즈 36 파리 한복판에 로마의 판테온이? / 생트 주느비에브 교회 37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공간 / 프티 트리아농 아모 38 유럽의 박물관이 신전처럼 만들어진 까닭은? / 알테스 무제움 4부 근대 39 산업혁명 시대를 휩쓴 빅토리안 고딕의 대표작 / 키블 칼리지 예배당 40 윌리엄 모리스의 이상이 담긴 집 / 레드 하우스 41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 웨스트민스터 궁전 42 유럽의 아름다운 건물은 다 복고풍? / 부르크 극장, 헝가리 국회의사당 43 파리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한 건축물 / 에펠 탑, 파리 국립도서관 44 벨기에에서 꼭 봐야 할 세계 최초의 건축물 / 타셀 저택, 오르타 저택 45 바르셀로나에 가야 할 단 하나의 이유 /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46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건축 / 빈 우편저금국 47 가장 미국적인 건축 양식의 탄생 / 로비 하우스 48 〈아비뇽의 처녀들〉을 떠올리게 하는 빌라 / 코바로비츠 빌라 5부 현대 49 그림으로만 남은 미래 도시 / 〈고층 주택〉, 〈역〉 50 노동과 혁명을 축복하는 구성주의 건축물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 계획안〉, 주에프 노동자 클럽 51 세기의 과학자를 위한 표현주의의 걸작 / 아인슈타인 탑 52 지금까지 이런 성당은 없었다 / 랑시의 노트르담 성당 53 가구 디자이너가 지은 주택, 세계 유산이 되다 / 슈뢰더 하우스 54 전 세계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성지 / 데사우의 바우하우스 55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 유니버설 스페이스 /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56 화려한 뉴욕의 마천루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 크라이슬러 빌딩 57 ‘필로티’를 만든 건축의 거장 / 빌라 사보아 58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스웨덴의 공원 묘지 / 스코그쉬르코고르덴 59 핀란드에서 만나는 북유럽 고전주의 / 부활 예배당 60 르코르뷔지에가 지은 아파트? / 마르세유의 유니테 다비타시옹 61 모더니즘의 일인자가 보여준 반전의 건축 / 롱샹 성당 62 중세의 성이 현대적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다 / 카스텔 베키오 미술관 63 피카소를 초대할 만큼 매력적인 실험실 / 소크 생물학 연구소 64 프랑스의 자존심 / 퐁피두센터 65 현대에 되살아난 고대의 피라미드 /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 부록 서양사 연표 / 서양 건축 지도 |
건축 공학에 대해서는 이해도 못하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건축물을 보는 것과 그에 담겨있는 역사와 문화, 과학 그리고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건축물을 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스스로 이것을 깨치기는 힘들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일정부분 그 흐름이라도 꿰뚫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고대의 건축물, 그러니까 피라미드나 파라오 신전, 그리스의 신전들에 대한 글을 읽을때까지만 해도 그냥 술렁거리며 그닥 깊이있게 읽지 않고 가벼이 읽을 책인가보다 하며 내가 예상했던 책이 아니라는 섯부른 판단을 했다. 짬짬이 틈 날때마다 한꼭지씩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고 다시 글을 읽기 시작하니 온통 새로움과 건축이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표현하고 변화해가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새로운 시대의 건축가들이 다시 새로운 건축을 만들어 나갑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건축의 미래는 끝이 없습니다"(239)라 말하듯이 정말 새로움은 늘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건축물의 위대함을 말하고 있는 글도 있지만 새삼스럽게 판테온이나 콜로세움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고 그냥 지나쳐가던 성당의 출입문과 제단의 위치에 대해 살펴보고 싶어진다. 중세시대의 성당은 탄생, 생명, 부활을 상징하는 제단은 동쪽에, 죽음과 죄악을 상징하는 출입문은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 출입구가 되는 정면 파사드는 서쪽이라는 이야기를 아는 분에게 들었었는데 이 책에서 실제로 그 내용을 읽게 되니 더 자세히 보게 된다.
처음 들어 본 이야기로 무척 흥미로웠던 것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상도시를 구상했고 그것이 구현된 건축물이 프랑스의 샹보르 성이라는 것이다. 3층 건물의 나선형 이중 계단은 서로 어느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직접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준다고 하지만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해 실현되기는 힘들다는 말에 공감이 된다.
책은 각 건축물을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미 알고 있는 건축물은 그 이미지를 떠올리며 읽을 수 있었는데 모르는 건축물은 직접 찾아봐야 해서 처음엔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할 건축물 중 하나 - 책에도 이 표현은 이 건축물에만 쓰고 있는데 - 소크 생물학 연구소의 파사드는 하늘이어야 한다,는 말의 느낌을 이미지를 찾아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집트의 가자 피라미드에서 시작해 루브르의 유리 피라미드로 끝을 내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고대의 건축 형태가 현대에 어떻게 변형되어 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흔히 알고 있는 건축 양식에 대해 대단하다는 감탄을 읽으면서 우리의 배흘림기둥이라거나 처마와 지붕의 곡선미, 정교하게 짜여진 건축을 떠올려보기도 했지만 실상 정확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어서 좀 민망한 기분이다. 우리의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도 이 책의 긍정적인 영향이라 할 수 있으려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단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오해의 여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인문학적인 소양이 있다면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부분이 아닐까,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건축 구조를 단순화시킨 그림을 곁들여 건축용어를 알기 쉽게 잘 설명해 놓은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건축 관련 책을 보다보면 어떤 용어가 건축물의 어디를 가리키는 건지 알기 어렵거나 헷갈려서 일일이 용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다가 지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 잘 읽혔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빌려서 읽다가 이 점이 마음에 들어 결국 구매까지 했습니다. 그림 속 건축물의 실제 모습이 궁금해지면 사진을 검색해서 비교해보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명.용어의 원 표기도 같이 달아줬으면 금상첨화였겠다는 정도입니다.
우리 마을에만 해도 아파트는 너무 많다.
그런데도 내가 사는 아파트는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당연히 내가 거주하는 곳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 아파트 시공사가 어딘지?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에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어떤 구조로 지어졌는지? 편의 시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친숙하고, 정이 가는 것 같다.
건축과 건축물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가?'
'어떤 곳에 만들어졌는가?'
'이전과는 무엇이 다른가?'
'어떤 점이 대단한가?'
를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어집니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건축의 즐거움으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엔 알고 싶은 건축물이 너무도 많아》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 만들어진 이유와 배경을 친절하고 쉬운 말투와 부드러운 느낌의 일러스트로 독자의 이해와 상상을 돕고 있다.
모처럼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건축에 관한 책을 집어 들었는데,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딱딱한 도면으로 가득 찬 건축 책을 만나게 되면 건축에 대한 흥미는 사라지게 된다.
그런 면에서 딱딱한 건축 전문용어는 지양하고, 건축물이 지어진 배경과 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책은 건축에 대한 흥미를 더 키워는 듯해서 무척 반갑다.
이 책은 서양 대표 건축물 69곳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건축물이 지어진 배경과 관련 인물은 물론,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건축 기법과 예술 양식의 흐름까지도 쉽고 친전하게 설명한다.
책은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의 건축물로 구분되어 있다.
고대에는 피라미드, 신전, 성당 등의 건축물을 다루고 있고, 중세에는 수도원, 대성당, 교회당, 궁전 등이 있다.
근세에는 성당, 성, 박물관 등을 있고, 근대에는 예배당, 도서관, 저택 등이 있다.
현대에는 주택과 역, 빌딩, 연구소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실 소크 생물학 연구소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곳은 전 세계의 순례자가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의 거장 루이스 칸이 설계에서 완공에 이르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뢰인과 강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며 만들어 낸,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 할 건축물이라고 한다.
건물 하나를 짓기 위해 6년이나 공을 들였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특히나 혼자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돈과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는 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광장 디자인에서 과감하게도 나무도 풀도 아닌 하늘이 파사드가 되는 설계를 했다는 점에서도 거장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소크 박사는 칸에게 설계를 의뢰하면서 '피카소를 초대할 수 있는 실험실로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래서 칸은 태평양을 향한 광장을 가운데 두고, 남쪽과 북쪽에 엄밀한 좌우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했다.
또 한 가지 이 건축물은 실험실의 공간을 '서브드 스페이스(돕는 공간)와 서번트 스페이스(도움받는 공간)'으로 나누었다. 즉, 각 층의 공간을 실험실(서브드 스페이스)과 배관 공간(서번트 스페이스)으로 나누고, 그 구조를 번갈아 쌓아 올리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상하층 사이에 설비만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획기적인 시스템은 이후 미국의 수많은 병원 건축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잘 지어진 건축물은 구상부터 설계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결과물이다.
그런 건축가들의 연구 결과는 오랜 세월을 살아남아 지금까지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짓다'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밥을 짓다', '건물을 짓다'처럼 짓다라는 말에는 먹는 사람, 사용할 사람에 대한 정성을 담아내는 행위가 포함된다.
그래서 건축물에 담긴 건축가의 정성을 읽어내는 일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이 책은 건축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에 얽힌 서사를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