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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보니

백년을 살아보니

: 리커버 한정판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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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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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14g | 140*210*18mm
ISBN13 9791191221138
ISBN10 11912211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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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 똑같은 행복은 없다_행복론
성공하면 행복할까 인격 수준과 재산의 관계 일을 하는 이유 오래 살면 좋을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다 떠나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2 사랑 있는 고생이 기쁨이었네_결혼과 가정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 재혼을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황혼기 이혼에 관하여 열심히 싸우는 부부는 이혼하지 않는다 무엇이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가 뜻대로 안 되는 자녀 교육
3 운명도 허무도 아닌 그 무엇_우정과 종교_
나에게 우정은 섭리였던가 내 친구 안병욱 현대인에게도 종교는 필요한가 흑과 백 사이의 수많은 회색 죽음에도 의미가 있는가 마지막 선택권은 누구에게나 있다
4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_돈과 성공, 명예
그는 왜 성공하지 못했는가 경제적으론 중산층, 정신적으론 상위층 자서전을 쓴다면 세 동상 나에게 ‘감투’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5 늙음은 말없이 찾아온다_노년의 삶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장수의 비결이 뭔가요?” 젊어서는 용기, 늙어서는 지혜 취미생활의 즐거움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노년기에는 존경스러운 모범을 누구 곁으로 가야 하는가 “오래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 철학의 대부’가 90의 언덕에서 인생을 바라보니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100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고. 그리고 고백한다.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걸렸다’고…….

‘백년을 살아보니’ 행복이란?

“다른 모든 것은 원하는 사람도 있고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원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행복은 어떤 것인가, 라고 물으면 같은 대답은 없다. 행복은 모든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제1부 ‘행복론’에서 저자는 행복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한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성공한 사람은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그리는 ‘성공과 행복의 함수 관계’는 다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삶은 행복하며, 성공적이다. 그러나 주어진 유능성과 가능성을 다 발휘하지 못한 사람은 성공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정성 들여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없으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성공이 없는 법이다.

‘재산과 행복의 함수 관계’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더 명확하다. 저자는 항상 가족들이나 제자들에게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물론 저자 자신이 주변에서 실제로 보고 들은 경험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사는 것이 좋은가. 인격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원칙이다. 인격의 성장이 70이라면 70의 재물을 소유하면 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해서 90의 재산을 갖게 되면 그 분에 넘치는 20의 재산 때문에 인격의 손실을 받게 되며, 지지 않아야 할 짐을 지고 사는 것 같은 고통과 불행을 겪는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닌 섭리

제3부는 우정과 종교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1960년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는데, 당시에는 인생은 운명도 허무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긴 세월이 지난 지금에는 둘 다 아닌 또하나가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한다. 바로 ‘섭리’다. 이 같은 깨달음은 친구들을 통한 우정의 사건들에서 얻은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아름다운 친구들 이야기가 여럿 나온다. 인생 첫 친구였던 영길이, 초등학교 때 친구 김광윤 장로, 중·고·대학교 때의 허갑과 박치원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저자의 인생에서 소중한 인연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만난 두 친구, 서울대의 김태길 교수, 숭실대의 안병욱 교수였다. ‘철학계의 삼총사’로 불렸던 이들은 반세기 동안 사랑이 있는 경쟁을 벌인 ‘축복받은 관계’였다.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인촌 김성수 선생 다음으로 자신에게 가장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이 두 친구였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80대 중반쯤의 어느 날, 안 교수가 “더 늙기 전에 셋이서 1년에 네 번쯤 만나자”고 제안한다. 김태길 교수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이유는 “우리 셋이 다 80대 중반인데, 누군가 한 사람씩 먼저 떠나가야 할테고, 그러면 다 보내고 남은 사람은 얼마나 힘들겠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멀리서 마음을 같이하면서 지냈고, 저자만 홀로 남았다. 두 친구를 보내고 난 후에 저자는 ‘내 인생을 사는 것 같지가 않았다.’ 한층 더 고독해졌다는 이야기다.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제5부는 노년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보통 65세부터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와 그의 가까운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버린 지 오래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김태길 교수는 76세 때 ‘한국인의 가치관’에 관한 책을 내놓았고, 안병욱 교수는 89세까지는 일을 계속했다. 저자는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고 인정한다.

저자가 100세에 가까워지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그는 20이 될 때까지는 가족마저 단념을 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50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건강에 자신을 찾았을 정도다. 그래서 신체적 과로나 무리는 하지 않고 조심조심 살아왔는데,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장수의 한 비법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50이 넘어서는 주3회 정도 수영장을 찾고, 하루에 50분 정도 걷는 운동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이 건강을 유지해주었다고 믿고 있다. 저자에게 건강은 일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칸트나 슈바이처의 경우를 살펴봐도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건강도 유지했다.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노년일수록 존경스러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데, 그 지혜라는 것은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푸대접을 받았어도 상대방을 대접할 수 있는 인품, 모두의 인격을 고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의 자기 수양이 없다고 노철학자는 말한다.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

1960~70년대 수필, 수상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는 1980년대 이후 철학과 종교 책에 집중하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다. 그러다가 나이 90고개를 넘기게 되면서 다시 독서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오래 산 것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위로의 심정에 접했다”고 말한다. 저자의 인생은 고단했고 쓸쓸했으나 솔직했고 아름다웠다. 아내가 20여 년을 병중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저자의 아내가 발병하고 2, 3년 지났을 때였다. 친구인 C교수가 찾아와 조심스럽게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C교수의 아내가 밖에서 저자를 두세 차례 보았는데, 한마디로 홀아비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이후 저자는 옷차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항상 미소와 온화한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반성하곤 했다.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와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좋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오늘날 저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언제 어디서나 보여주는 잔잔한 미소’는 그런 노력의 산물인 것이다.

저자에게 건강과 가난은 타고난 인생의 짐이었고, 그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을 때까지는 고생의 연속이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의 무거운 짐도 져야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이 불행했거나 무의미한 고생이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사랑 있는 고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o****M | 2021.12.15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샀다 난 100살까지 살아간다고 하면 겨우 1/4도 안 왔는데,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지 궁금해졌다 이만큼의 행복과 이만큼의 감정을 가지고 생활하면, 그게 100살까지 괜찮은 삶이 될지. 혹여,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지. 저자 김형석이라는 분을 잘 알지는 않지만, 내가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다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리뷰제목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샀다

난 100살까지 살아간다고 하면 겨우 1/4도 안 왔는데,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지 궁금해졌다

이만큼의 행복과 이만큼의 감정을 가지고 생활하면, 그게 100살까지 괜찮은 삶이 될지. 혹여,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지.

저자 김형석이라는 분을 잘 알지는 않지만, 내가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았다

"사랑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네"

이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될 것 같다

행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다 얻어지는 것이지.

나는 행복만을 위한 행복은 쫓고 싶지 않았다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설명 대신 당신의 이야기로 책 한권을 가득 채우신 김형석님.

덕분에 어둔 방 안에서 따라갈 수 있는 촛불 하나가 생긴 느낌이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구매 100세 지식인에게 배우는 지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지* | 2022.07.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이 들어간 에세이다.100세가 되면 어떤 생각이 들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한 5년 전에 강의를 들은적이 잏엏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여서 그때부터 늘 관심이 있었다.저자가 일을 했던 경험, 가정, 종교, 친구, 등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아직도 나는 생계를 위해 일하는 편이었는데, 사고방식을 바꾸고 인생 목표가 중요하다는걸 다시;
리뷰제목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이 들어간 에세이다.
100세가 되면 어떤 생각이 들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한 5년 전에 강의를 들은적이 잏엏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여서 그때부터 늘 관심이 있었다.
저자가 일을 했던 경험, 가정, 종교, 친구, 등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직도 나는 생계를 위해 일하는 편이었는데,
사고방식을 바꾸고 인생 목표가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저자는 일을 사랑하는거 같다
일을 하기 위해서 건강을 지키려하고 그러기 위해 운동을 한다.
내가 느낀건 죽을때까지 일은 해야겠다..는 것이다ㅎ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백년을 살아보니(리커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a | 2021.09.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백년을 살아보니 (리커버) /저자 김형석 /출판 덴스토리(Denstory)/발매 2021.09.01.     21세기를 끝내면서 미국의 주간지 『타임』은 1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선정한 일이 있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선정되었다. 반면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용히 아테네에서 강의하고 저술했을 뿐인데, 그의 정신적 유산과 혜택은 23;
리뷰제목

백년을 살아보니 (리커버)

/저자 김형석 /출판 덴스토리(Denstory)/발매 2021.09.01.

 

 

21세기를 끝내면서 미국의 주간지 타임1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선정한 일이 있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선정되었다. 반면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였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용히 아테네에서 강의하고 저술했을 뿐인데, 그의 정신적 유산과 혜택은 23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의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정신적 가치를 깨달은 사람들은 인류가 남긴 업적의 혜택을 누리는 일에 동참함으로써 행복을 누린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주어진 재능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달성한 사람은 행복하며 성공한 사람이다. 정성 들여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실패가 없으나 게으른 사람에게는 성공이 없는 법이다.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의 인격의 수준만큼 재산을 갖는 것이 원칙이다. 역시, 사람은 어느 정도의 재산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면 그의 인격 수준만큼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 10년 가까이 준재벌 며느리로 세월이 지난 다음에 딸이 하는 이야기는 달랐다. 온 가족이 경제의 노예가 되어 살고, 삶의 가치를 재산의 다소로 평가하며 무엇보다 사위가 그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니까 가엾어 보인다는 것이다.

 

 

돌아와서 나는 내 생활의 한 단계 높은 가치를 깨달았다. 지금까지는 돈을 위해서 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돈보다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하는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느덧 80의 나이가 되었다. 일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때의 대답은 '일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것이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사랑한다. 그러므로 내가 있다.'라는 명제가 가장 적절한 대답이다. 90고개를 넘기면서는 나를 위해 남기고 싶은 것은 다 없어진 것 같았다. 오직 남은 것 한 가지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뿐이다.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었다. 그는 철학적인 뜻도 있어 결혼을 거부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고독을 느끼는 사람은 자녀들이 없이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이라고. 90이 넘도록 건강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나를 위한 특전이 아니라 더 보람 있는 삶을 위해 주어진 기회라고 믿게 되었다.

 

 

그런 과거를 이어오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한 가지 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난날들을 보내면서 하지 못했던 일들도 좋고, 취미와 소질이 있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도 좋을 것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만이라도 계속해 살려간다면, 늦게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보다 더 큰 행복과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나에게 시한부 인생이 주어진다면 그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50고개를 넘기게 되면 10여 년씩의 설계를 해본다. 많은 선각자들은 50이나 60대 이후부터 그런 실존적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에 역사 건설의 주춧돌을 놓았던 것이다. 인생의 나이는 길이보다 의미와 내용에서 평가되는 것이다. 누가 오래 살았는가를 묻기보다는 무엇을 남겨주었는가를 묻는 것이 역사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돈과 경제는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는 관념이다. 돈과 경제는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수단이며 과정일 뿐이다. 일은 포기하고 주어진 유산으로 사는 젊은이들은 성공하거나 행복해지는 예는 없다.

 

 

의사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슈바이처의 노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되었다. 자신도 특별한 건강을 타고났기에 가능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의사 자격을 얻은 후에는 열대의학에 관한 분야까지 추가로 공부해야 했다. "몇 해 동안 자신을 잊고 강의와 의학 공부에 열중했고, 그 모든 일을 끝냈을 때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강철같은 의지의 사나이였다. 김태길 선생은 그 당시 가장 인기 높은 법학을 택했다가 후에 윤리학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노력하는 사람들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인간적 성장이 가능하다.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그런 한계가 없다. 노력만 한다면 75세까지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사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늙은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40대라고 해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녹스는 기계와 같아서 노쇠하게 된다. 차라리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이 순조로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실한 노력과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 인생에서 50에서 80까지는 단절되지 않은 한 기간으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50부터는 80이 되었을 때 나는 적어도 이러한 삶의 조각품을 완성해야 한다는 준비와 계획과 신념과 꾸준한 용기를 갖고, 2의 마라톤을 달리는 각오로 재출발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칸트는 80년을 살았다. 그는 왜소하고 건강에 있어서는 열등생이었다. 산책 외에는 운동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 무엇이 그의 건강을 지탱했는가. 학문에 대한 열정과 일이었다. 어떤 이들은 칸트를 나귀와 같이 많은 짐을 지고 살았다고 평한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하루에 몇 시간씩밖에 수면시간을 갖지 않았다. 정신적 일뿐 아니라 육체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90을 넘길 때까지 일에서 손을 놓은 적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서 지식을 넓혀가는 일이다. 70대에 갖고 있던 지식을 접거나 축소하지 말고 필요한 지식을 유지하거나 넓혀가는 일이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갈 수도 있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강의나 강연회에 참석하는 일도 필요하다. 구름은 천재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은 사진 기술을 배워가지고 구름들을 찍어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이다. '하늘과 구름' 그 속에는 무한에 가까운 예술품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곤 한다. '구름 사진가' 그런 예술가로 남았으면 좋겠다.

 

 

 

 

백년을 살아보니(리커버) 김형석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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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어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o****M | 2021.12.15
구매 평점5점
얼른 나이가 들어 늙고싶은데 나이가 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좋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임*진 | 2022.02.03
구매 평점4점
선물용으로 재구매했습니다. 리커버 표지가 예쁩니다. 다만 책 모서리가 찌그러져 왔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g****7 | 2021.10.26
  • 품절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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