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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말과 위로

리뷰 총점9.2 리뷰 231건 | 판매지수 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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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36g | 135*210*18mm
ISBN13 9791130690827
ISBN10 11306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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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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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의 다정한 상담소] 『식물학자의 노트』 신혜우 작가의 첫 에세이.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의 상담소에 찾아온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따스하게 기록되었다. 식물 잘 기르는 법에서부터 미래를 고민하는 어린이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저자의 다정한 시선 속에서 빛난다. 식물들의 아름다운 그림까지 빛나는 책. - 에세이 김유리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식물과 이야기하고 싶은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장

1부. 우리 곁의 초록에서 발견하는 눈부신 기쁨

나의 반려식물은 어디에서 왔을까?
세상이 나를 버렸다 생각했어요
잡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우리 지옥에서 만나요
사랑한다면, 사랑을 줄여보세요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식물이 건넨 대답

2부. 마음이 추울 때 가고 싶은 곳

“잘해요?” 말고 “좋아해요?” 물어볼래요
접어둔 꿈이 나를 찾고 있다
식물을 향한 낭만을 거두면 보이는 것들
식물도감에도 없는 신비로운 비밀들
외로운 어린이 식물애호가
다양하니까 깊어질 수 있는 것
수백 년을 산 당산나무에게 배우는 것

3부. 내일을 준비하는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겨우내 준비해 피어나는 꽃처럼
그래도 노력하고 싶은 채식주의자
애써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랑 표현법
정말 키워도 괜찮으시겠어요?
식물은 좋지만 등산은 싫은 식물학자
오래된 나무에 대한 예의

4부. 소중한 순간을 지켜주는 이야기

식물이 좋아지기 시작한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왜 하나만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지요?
식물에는 국경이 없다
걸어 다니는 식물도감
식물이 죽으면 비밀 친구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위대해질 필요는 없잖아요
주저하는 이끼 연구자

우리들의 따뜻한 식물상담소 이야기

죽은 아기 물고기를 묻었더니 싹이 났어요! | 이 콩을 뜯으면 또 뭐가 나올까? | 어제까지는 안 보였지만 내일부터는 보일 거예요 | 제 팔에서 이건 장점이고 이건 단점이에요 | 이런 거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더 어릴 때 | 꽃을 키워서 자수성가했다고요? | 집 밖으로 내쫓긴 식물들을 위한 애도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식물상담소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식물에 대해 무슨 상담을 그리 오래 하는지 궁금해했는데요. 식물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식물과 관련된 무엇이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1시간이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꽤 친해지게 되어 인생 이야기, 사는 이야기, 별것 아닌 농담 등 예상 못 한 방향으로 대화는 흘러가곤 했습니다. 우리들은 흐르는 대화 속에 지식을 나누었고 고민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고는 했습니다. 상담자는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는 다양한 상담자를 통해 인생 수업을 받은 것만 같습니다.

가끔 예약을 받지 않은 날이면, 식물과 전혀 관련이 없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지나가다 우연히 앉기도 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놀라워하고 감동할 때마다 상담자와 저 둘만 알고 사라져버리기에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서문」중에서

자신이 키우고 있는 식물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슬픈 일이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면, 막 개업한 가게에 지인들이 축하 선물로 화분을 보낸다. 주인장이 가게를 운영하며 정신없이 바쁘다 보면 가게 한구석에 있던 식물은 시들시들해진다. 어느 날 주인은 시든 식물을 발견하고 걱정이 되어 그 식물을 가게 앞에 내놓는다. 햇빛을 받지 못하는 실내에 둔 것이 문제라 생각한 탓이다. 그러다 겨울이 오면 이 열대식물은 겨울을 나지 못 한채 얼어 죽게 되고 화려한 축하 리본만 남는 것이다.
---「나의 반려식물은 어디에서 왔을까?」중에서

상담자: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휴학 중이에요. 제가 작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거든요.
선생님: 지금은 아주 건강하신 거예요?
상담자: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머리도 이렇게 다시 나고요. 작년 여름에는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이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니까 신기하게도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어요. 잃은 건 한쪽 가슴인데 얻은 건 더 많아요.
선생님: 저도 어릴 때 큰 수술을 받아서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어요. 그때는 고통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때 아프지 않았으면 저는 별로 열심히 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좋아하는 걸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세상이 나를 버렸다 생각했어요」중에서

식물상담소에서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든 것은 나노 입자를 연구하는 어느 과학자를 만나면서였다. 그 과학자를 만난 날은 식물과 관련된 미술전시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식물상담소를 열었을 때였다. 누구나 와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식물상담소를 열고자 했지만 그래도 식물과 관련된 전시와 연계되어 있다 보니 식물을 좋아하거나 미술을 좋아하는 관람객이 대부분이었다.

상담소가 끝날 때쯤 머뭇거리며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 사람은 자신을 나노 입자 연구자라 소개했다. 이 과학자는 그냥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이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다가 불쑥 들어온 것이다. 그러고는 입자들의 연속, 불연속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잡초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중에서

절화, 그러니까 잘라서 꽃집에서 파는 꽃을 보면 식물 의 전체 형태를 생각할 때 사실 슬픈 일이다. 사람들은 꽃 집에서 파는 꽃만 보고 그 밑에 모습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거베라의 꽃은 기억하나 거베라의 잎과 뿌리의 형 태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사실 꽃부터 뿌리 끝 까지가 하나의 식물이고 살아 있는 모습인데 말이다.
---「우리 지옥에서 만나요」중에서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 사랑을 줄여보길 권한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되지 않을까? 살아가며 우리가 겪는 많은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랑한다며 나 자신을 좀먹고 사 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도 많 다. 사랑을 조금 줄여보면 우리 인생에도 관계에도 기다 리던 꽃이 필지 모를 일이다.
---「사랑한다면, 사랑을 줄여보세요」중에서

상담자와 대화하며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었다. 어린이에게 “잘해요.”보다 “좋 아해요.”를 전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는 깨달음이다. 아이들에게 칭찬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다 보니 나는 “잘해요.”라는 말을 많이 했다. 무조건 좋은 말이라 생각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식물상담소에서 상담자를 만나다 보면 어떨 때는 상담 을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달음을 얻을 때도 많다. 서로가 가진 장점에서 얻는 즐거운 상승작용이 재미있다. 이런 즐거움이 식물상담소를 계속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잘해요?” 말고 “좋아해요?” 물어볼래요」중에서

자신의 판단으로 접어둔 꿈, 다른 사람에 의해 접힌 꿈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과정을 들으면 참 슬프다. 나도 그토록 좋아하던 식물 공부를 그만두어야 했던 순간이 있었다. 처음엔 3개월 동안 집 밖에 나오지 않을 만큼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좌절해 2년 정도 방황도 했다.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이겠지만, 왜 그렇게나 힘들어했나 싶다.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꿈을 잠시 접어두었다 해도 언젠가 다시 펼치면 되는 일이다. 접힌 채로면 또 어떤가. 접힌 모양으로 다른 걸 만든다면 더 멋진 무엇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접어둔 꿈이 나를 찾고 있다」중에서

혼자만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행운일지도 모른다. 당장은 함께 좋아할 사람이 없어 외로울 수 있지만 그 길을 꿋꿋이 가다 보면 어디선가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좋아하는 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지면 나는 그것을 나눠주는 사람도 될 수 있다. 그런 때 만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모습의 큰 기쁨과 즐거움이다. 좋아하는 것을 붙잡고 가는 건 특별한 꿈을 이루는 지름길이기도 하지 않을까?
---「외로운 어린이 식물애호가」중에서

식물과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나는 야생식물을 연구하고 있어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지만, 야생식물을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겐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늘 먹는 곡식, 채소, 과일처럼 누구나 아는 작물을 예로 들어 식물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물만 살펴보아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작물의 원산지, 기원이 되는 야생종, 더 맛있고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행해진 농업 기술, 식물로 변화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대개 상품으로 판매되는 작물의 특정 부분만 알고 있어서 그 뒤에 숨겨진 식물학적인 지식을 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예를 들면 매일같이 쌀을먹어도 벼의 꽃을 본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겨우내 준비해 피어나는 꽃처럼」중에서

식물의 죽음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식물이 가진 원래 특성 때문이거나 혹은 식물을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식물이 자연 상태처럼 건강하게 자랄 수 없는 부적절한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갈 수 있으니 식물 반려인들이 식물의 죽음을 섣불리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식물의 당연한 죽음을 모른 채로 식물이 죽어가는 내내 걱정하고, 식물을 다시는 키우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식물을 좋아한다면 애써 키우던 식물이 죽더라도 용감하게 계속 좋아하기를 응원한다.
---「정말 키워도 괜찮으시겠어요?」중에서

선생님: 식물이 죽었을 때도 많이 울어요?
어린이: 식물이 죽었을 때는요, 울지 않아요. 식물이 죽어서 버릴 때는 되게 속상해요. 그러다 밤이 되면 꿈에 나와요. 식물이 자꾸 꿈에서 나오더라고요. 그때 울어요, 저는.
선생님: 왜 그렇게 좋아요? 귀여워서?
어린이: 생명은 진짜 소중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요. 그리고 진짜 저에게 비밀 친구가 생긴 것처럼 그래요.
---「식물이 죽으면 비밀 친구가 사라지는 거니까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식물상담소의 문이 열리면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 곁의 식물에서 눈부신 기쁨을 발견하는 시간

“길가에 핀 풀잎 하나에 담긴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식물이 건네는 지혜로 텅 빈 마음을 치유하는 곳. 식물이 간직한 신비로운 비밀을 알려주는 식물학자를 만날 수 있는 곳. 소설 속에나 있을 것 같은 장소가 놀랍게도 실제로 존재한다.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신혜우가 2년 넘게 사람들을 만나며 나눈 식물상담소 이야기다.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식물 이야기를 하러 찾아온 사람들이 인생 이야기, 사는 이야기, 걱정과 고민, 꿈과 진로 등 진솔하고 속 깊은 대화 속에서 식물에 대한 지식을 얻고 삶에 대한 깨달음을 발견하며 ‘소진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경험하는 소설과도 같은 실제 이야기다. “봄날 피어나는 꽃처럼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길가의 풀잎 하나에서 세상을 발견하는 법을 배웠다”는 찬사를 받은 식물상담소 이야기가 한국인 최초 영국왕립협회에서 보태니컬아트로 금메달과 최고전시상을 받은 저자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그림과 함께 마침내 책으로 출간되었다.

식물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 누구나 편히 찾는 동네 식물학자를 꿈꾸는 저자의 다정함 때문일까.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지만 누구에게도 할 수 없던 이야기를 식물상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대화를 나누면서 놀라워하고 감동하며 멀리 있는 줄로만 알았던 인생의 답을 곁에 있는 식물에서 발견했다. 도로 옆 조그맣게 피어난 식물이 간직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들, 거실 한편 화분 속 식물이 보고 들었을 누구에게도 못 할 이야기들, 사무실 책상 위 식물이 간직한 남모를 기쁨과 슬픔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다. “길가의 식물 하나에 담긴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제야 알겠다”는 식물상담소를 찾은 상담자의 고백처럼 쉽게 마주하는 식물 속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을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전한다. 식물상담소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처럼, 식물상담소의 문을 여는 순간 당신도 일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자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지만 누구에게도 할 수 없던 이야기를
다정한 식물 곁에서 털어놓는 사람들


식물에서 인생의 변화를 엿보는 물리학자,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어린이,
열심히 살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한 직장인,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을 공부하는 늦깍이 학생,
시드는 식물을 상담하다 텅 빈 마음을 털어놓는 아주머니…

서촌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보안여관에서 식물상담소는 첫 문을 열었다. 식물형태학적 분류부터 식물 게놈 연구까지 연구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신진 연구자인 저자는 연구실에서 식물을 연구하고 연구를 위한 그림을 그리던 어느 날, 식물을 공부하는 것이 사람들을 위한 일임을 깨달았다. 주말이나 휴일에 놀이터에 앉아 있으면 누구나 와서 식물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동네 식물학자로 사람들을 만나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을 향한 식물상담소는 그렇게 시작됐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지금은 사전에 신청을 받고 있지만 처음에는 우연히 지나다 자리에 앉는 사람들을 만났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식물상담소를 찾았다. 식물에서 인생의 변화를 엿보는 물리학자, 마음을 나눌 친구가 없어 외롭다는 어린이, 열심히 살고 있지만 미래가 불안한 직장인, 시드는 식물을 상담하다 텅 빈 마음을 털어놓는 아주머니……. 흐르는 대화 속에서 식물에 대한 지식을 나누었고 고민에 대한 대답을 찾아 나갔다. 정겨운 대화로 마음을 나누며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과 저자는 숨 가쁜 날들 속에 서로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었다.

상담자: 지금은 건강상의 이유로 휴학 중이에요. 제가 작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거든요.
선생님: 지금은 아주 건강하신 거예요?
상담자: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머리도 이렇게 다시 나고요. 작년 여름에는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이런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이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니까 신기하게도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어요. 잃은 건 한쪽 가슴인데 얻은 건 더 많아요.
선생님: 저도 어릴 때 큰 수술을 받아서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어요. 그때는 고통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때 아프지 않았으면 저는 별로 열심히 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덕분에 좋아하는 걸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_29~30쪽 〈세상이 나를 버렸다 생각했어요〉 중에서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식물이 건네는 대답과 그 속에 담긴 깊은 세계


잡초에게 역할이 있을까요?
아보카도를 먹을 때마다 죄책감이 드는데 어떡하죠?
왜 하나만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요?
집 앞 새로 짓는 건물 때문에 오래된 나무가 시드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더 심도 있게 공부해보고 싶은데 제 욕심일 뿐인 건지 회의가 들어요.

식물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이 건네는 흥미로운 질문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잡초에게 역할이 있을까요?” “아보카도를 먹을 때마다 죄책감이 드는데 어떡하죠?”라는 식물을 둘러싼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부터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왜 하나만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요?” 등 말 못 할 고민과 사연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식물이 품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세계에서 평범한 일상 속 다른 면을 발견하고 인생의 지혜를 찾아나간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잡초에 담긴 이야기부터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야생식물, 매일 먹으면서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물 속 비밀, 꽃집에서 파는 절화 속 슬픔, 아파트 베란다에서 성장이 지연된 채 지내는 열대식물의 속내 등 식물학자로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깨달음과 풍부한 경험, 내밀한 심리를 능숙하게 넘나들며 자연이 주는 심신의 치유를 느끼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 사랑을 줄여보길 권한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되지 않을까? 살아가며 우리가 겪는 많은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랑한다며 나 자신을 좀먹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도 많다. 사랑을 조금 줄여보면 우리 인생에도 관계에도 기다리던 꽃이 필지 모를 일이다. _58~59쪽 〈사랑한다면, 사랑을 줄여보세요〉 중에서

식물학자이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도 두각을 드러내며 두 가지 직업을 동시에 훌륭히 수행해나가고 있는 저자는 일과 미래, 꿈과 적성을 둘러싼 고민도 많이 만난다. 그때마다 이웃집 식물학자처럼, 친근한 조언자처럼 자신의 경험을 상담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강연과 그림 수업, 식물상담소를 찾는 사람들과 쌓아온 따스한 연대 등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찾은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과 배려가 돋보인다. 몇 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면서도 발견하지 못한 식물의 비밀을 상담자에게서 들었을 때, 식물을 관찰하는 어른들의 눈빛에서 아이와 같은 천진함을 보았을 때,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미래 때문에 초조해하는 상담자에게 자신의 아픔을 가감 없이 들려주는 저자에게서 사람들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자연은 당연한 듯 곁에 있지만, 그 당연한 아름다움에 눈을 뜨게 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관심 없고 예쁜지 몰랐다가 불현듯 옆에 있는 자연이 너무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깨달았을 때, 나는 그 사람 곁에 있어 주고 싶다. _64~65쪽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요?” 식물이 건넨 대답〉 중에서

영국왕립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금매달·최고전시상 수상!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내밀한 감동의 그림 수록


섬세한 문장과 함께 책의 갈피마다 능숙하게 배치된 그림은 저자가 보고 느낀 자연을 책을 통해 온전히 만끽할 수 있게 한다. 그림을 보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식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려 애썼는지 느껴진다. 아무도 발 닿지 않는 오지로 식물을 찾으러 떠나고, 1년 동안 식물을 들여다보며 정확히 그려내려 한 기록은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깊은 감동을 일으킨다. 저자의 그림에서 우리는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낼 때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놓치고 있는 소중하고 깊은 세계를 식물은 품고 있다. 숨 가쁜 날들 속에 잊고 있던 우리 곁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은 가득 머금고 있다. 아팠던 어제의 기억,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걱정과 고민을 떨치고 설레는 내일의 기대와 두려운 오늘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주할 용기를 우리 곁의 식물에게서 발견해보자. 보안여관에서 시작한 식물상담소는 더 다양한 장소에서 다채로운 사람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식물상담소를 찾아 위로와 편안한 웃음으로 인생의 다른 이야기를 발견한 수많은 사람처럼, 당신 앞에 열려 있는 식물상담소로 발을 내딛는 순간,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이 당신의 눈앞에도 펼쳐질 것이다.

회원리뷰 (231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식물과 함께 인생을 이야기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05.30 | 추천9 | 댓글6 리뷰제목
『식물학자의 노트』로 잘 알려진 신혜우 식물학자의 산문집 『이웃집 식물상담소』를 읽어보았다. 저자는 식물에 대해 궁금한 점 더 많이 알고 싶은 점 등을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며 얻게 된 인생 이야기를 꼭 담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집 식물이 왜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었던 사심 가득 안고 덤으로 인생 이야기도 담겨있다니 일석이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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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노트로 잘 알려진 신혜우 식물학자의 산문집 이웃집 식물상담소를 읽어보았다. 저자는 식물에 대해 궁금한 점 더 많이 알고 싶은 점 등을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며 얻게 된 인생 이야기를 꼭 담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집 식물이 왜 꽃을 활짝 피우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고 싶었던 사심 가득 안고 덤으로 인생 이야기도 담겨있다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으로 만나보았다

 

식물에 대해 상담을 받으로 오는 분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대부분 키우는 식물의 종이 원래 어디에서 살고, 그곳은 어떤 환경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이 없기에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고민한다. 대부분이 열대나 사막과 같은 무더운 지역 출신의 관엽 식물이고 원래는 꽃과 열매를 맺지만 일반 가정에서 꽃과 열매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그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이다. 이처럼 식물도 크고 멋지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있는 것처럼 인간도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멋진 열매와 꽃을 피울 수 자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 번은 잡초의 역할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서 인간 중심적인 용어나 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구상에 먼저 자리 잡은 식물이 인간의 기준으로 불필요한 존재로 치부된 것을 잡초라고 한다. 하지만 지구에서 다른 생물이 우리 인간을 바라본다면 아마도 경멸스러운 용어로 사용되는 잡초가 우리일 것이다. 식물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사에도 타인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야 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인간은 어떤 미지의 존재를 만나면 나와 이방인으로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 그 존재를 넣으려고 한다. 이 철학자는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며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처럼 타자, 즉 이방인을 깊이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짚어나간다. (p.93)

 

반려동물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키우는 식물에도 반려식물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사용되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함께 산 역사는 길지만 함께 사는 동물을 생물로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듯 식물에 대해서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식물이라는 생명에 대해 소유가 아닌 반려가 시작될 때 사랑하는 식물은 잘 자라줄 것이다. (p.164)

 

식물을 얼마나 사랑하면 식물의 관점에서 인생을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이런 따뜻함을 품은 글이 되는 것이리라. 눈을 사로잡는 식물 삽화에 흐뭇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식물과 인생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레 지구상의 여러 존재 중 하나인 인간이 가져야 할 겸손함을 생각해본다. 우리 인간이 중요하다면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체도 귀중하고 소중한 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나 또한 식물을 키우는 사람으로 내 욕심에 의해 우리 집 식물들이 원래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권리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과 내가 식물에 대한 공부가 많이 부족했음을 반성했다. 식물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집에 들여놓고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한다고 섭섭해하며 식물을 내 기분에 띠라 판단했던 것은 지극히 나의 욕심이었다. 식물도 사람도 각자의 알맞은 위치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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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s******4 | 2023.07.16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이웃집 식물상담소』 , 저자 신혜우, 브라이트, 2022년   이 책의 저자 신혜우님은 식물을 연구하고 그리는 식물학자이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다. 영국왕립원예협회의 식물세밀화 국제전시회에서 2013, 2014, 2018, 2022년 참여하여 모두 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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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저자 신혜우, 브라이트, 2022

 

이 책의 저자 신혜우님은 식물을 연구하고 그리는 식물학자이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일하고 있다.

영국왕립원예협회의 식물세밀화 국제전시회에서 2013, 2014, 2018, 2022년 참여하여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고 최고전시상 트로피와 심사위원스페셜 트로피를 받았다. 식물분류학과 생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융합한 국내의 전시, 식물상담소, 강연, 어린이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하며 식물학자의 노트를 쓰고 그렸다.

 

식물하면 우리는 어떤 느낌을 가지는가? 이 책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식물상담소를 찾아와 식물과 인생에 대해 대화하고 위안과 위로를 얻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부 우리 곁의 초록에서 발견하는 눈부신 기쁨, 2부 마음이 추울 때 가고 싶은 곳, 3부 내일을 준비하는 식물이 가르쳐준 것들, 4부 소중한 순간을 지켜주는 이야기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식물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바탕으로 상담자들의 고민과 꿈을 들어주고 조언해준다. 또한 저자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식물 그림들이 책장 사이 사이에 그려져 있어 책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크고 멋지게 자라는 열대식물처럼 우리도 각자에게 맞는 자리에서 비로소 멋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는 것 아닐까?(p25)

 

# 식물을 오랜 키운 사람들은 품에 안고 있다고 잘 자라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요. ‘내려 놓는 마음같은 것이 생기지요.(p51)

 

# 잘하는 걸 증명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는 건 정말 쉽고 즐거운 일이다. 좋아하는 일에는 커다란 이유가 필요하지도 않다. 좋아하는 건 자연스럽고 행복한 일이다.(p80)

 

# 지금 키우고 있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다면 사랑을 줄여보길 권합니다. 사랑을 조금 줄여보면 우리 인생에도 관계에도 기다리던 꽃이 필지 모를 일입니다.(p91)

 

# 끊임없이 생장하고 준비하는 식물처럼 그에 맞춰 계획하고 움직이는 농부처럼 갑자기 등장하거나 이루어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p147)

 

# 지금은 꿈을 잠시 접어두었다 해도 언젠가 다시 펼치면 되는 일입니다. 접힌 채로며녀 또 어떤가요? 접힌 모양으로 다른 걸 만든다면 어 멋진 무엇이 될지 누가 알까요?(p175)

 

# 식물이 간직한 신비롭고 소중한 비밀들은 아마도 식물 곁에서 식물의 사계절을 지켜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p206)

 

#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할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야 무언가 소중한 것이 내 곁에 다가왔을 때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p253)

 

 

 

이 책의 장점은 저가가 식물학자이자 보태니컬 아티스트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에 대해 흥미롭고 유익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식물의 생태와 특성, 분류와 계통, 유래와 서식지등 우리 주변 식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던 정보를 어렵지 않게 알게 해준다.

식물상담소를 찾은 상담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식물과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혜를 이야기한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각자 다른 고민과 꿈을 가지고 있으며 저자는 그들에게 식물을 통해 위로와 격려, 조언을 건넨다. 이 과정에서 저자와 상담자 모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것은 저자가 직접 그린 식물 그림이다. 이 그림들이 책의 분위기와 내용을 더욱 잘 살려준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은 식물의 모습과 매력을 잘 표현하고, 독자들에게 식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읽다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일부 상담자들과의 이야기가 좀 어색하게 느껴지고 어떤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식물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식물이 주는 푸릇함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하며, 우리와 소통하고 협력하고 배려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상담자들과 나눈 대화들은 나에게도 큰 위로 깨달음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 식물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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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이웃집 식물상담소]식물에게 귀 기울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두***이 | 2022.07.25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식물... 그러니까 선물 받은 화분이나 화초를 잘 기르지 못한다. 그래서 선물받는 것도 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더욱 식물은 화분으로 만들면 안되겠다 깨닫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번 작품 이웃집 식물상담소를 읽으면서... 단순히 식물을 연구한 학자님의 글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작가님이 세밀화를 그리셔서 그림이 함께 곁들여져서 그 그림을 봐야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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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그러니까 선물 받은 화분이나 화초를 잘 기르지 못한다.

그래서 선물받는 것도 하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더욱 식물은 화분으로 만들면 안되겠다 깨닫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번 작품 이웃집 식물상담소를 읽으면서...

단순히 식물을 연구한 학자님의 글이라 생각했다. 더불어 작가님이 세밀화를 그리셔서 그림이 함께 곁들여져서 그 그림을 봐야겠단 생각으로 더 책을 만났다.

그런데... 책 속엔 단순히 식물에 대한 이야기만이 담겨 있는게 아니었다. 그래서 식물이야기를 읽으며 감동했고 기분이 좋았다.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생각하는 순간에도 날 버리지 않는 것들이 있음을 안다.

물론 사람도 있겠지만 식물이나 동물도 그들 중 하나가 된다.

예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인이 그랬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아무도 나와 반기지 않는데

유독 우리 반려견만 나와서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고...

그래서 녀석을 외면할수가 없다고...

그래서 녀석들과 가족이 되는거라고...

가끔 식물에 대한 얕은 지식이 그들을 더 괴롭게 만들기도 하나보다. 앞으론 그런 행동보단 조금더 녀석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찾아보고 행동해야겠다.

아 제일 처음 해야할일은 그들의 이름을 아는 것이겠다. 우리 집에서 키우지 않는다고 해도 사무실엔 내 손이 필요한 화분들이 좀 있다. 녀석들의 이름부터 알아야겠다. 그리고 뭘 좋아할지도 확인해 봐야겠다. 그래야 녀석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테니까...

책은 이렇게 식물들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게 한다. 

가끔은 넘치는 사랑이 독이 될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
조금 덜 사랑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사람들도 동물들도 식물들도 어울리는 자리가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길고양이들처럼 길에서 사느라 피곤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그 아이들도 나름의 룰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 억지로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자라게 하는건 지양해야 할 것 같다.

그건 사람의 욕심일테니까...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것에 애정을 담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가끔 깨닫는다.

특히 내가 애지중지하던 존재가 사라질 때의 상실감은 그 무엇보다 크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동물이든 식물이든 곁에 두고 싶지 않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애정을 안둘수도 없으니 이를 어째야 할지... 참 어렵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것들이 필요할까?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정신적인 것... 수많은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쓰이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

각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만 소중히 여길 수 있길...

식물들에게도 그런 것들에 맞는 곳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인위적으로 키우지 않아야겠다.

이웃집 식물상담소는 식물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들려준다. 조금 새로운 시도였다. 하지만 늘 주변에 식물이 존재하고 있었다는건 새롭지 않았다. 그래서 식물들에 대한 마음이 조금 더 신중해졌다. 그건 좋은 변화가 아닐까?

*브라이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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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8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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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가보고싶네요 식물상담소. 궁금하네요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지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보* | 2022.05.21
구매 평점5점
이야기도 그림도 책도 다 너무 예뻐요ㅠㅠ 사랑스러운 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호**차 | 2022.05.21
구매 평점5점
좋은 글과 아름다운 그림. 소장 가치가 있어요.계속 꺼내보게 될 것 같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동* |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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