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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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34g | 140*210*18mm |
ISBN13 | 9791191290165 |
ISBN10 | 1191290166 |
발행일 | 2022년 09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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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34g | 140*210*18mm |
ISBN13 | 9791191290165 |
ISBN10 | 1191290166 |
책머리에 세상 모든 의료진에게는 저마다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다 · 4 PART 1 강병철 흐느끼는 다운증후군 아기 산모 앞에서 난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 14 곽문환 “곧 가실 텐데 왜 살리세요?” 그 가족 건너편에는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아들이…, · 19 안정신 삶의 믿음 준 신참 의사에게 노인이 보내온 갓 캔 ‘감자 한 박스’ · 23 오연택 코로나 격리병동 노인의 쓸쓸한 죽음, 사망 후 통보된 ‘음성’ 판정 · 27 이낙준 “딸 결혼식만 마치고 수술 받을게요.” 나는 왜 그를 말리지 못했을까? · 31 한언철 순서 기다리던 응급환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다 내 탓처럼 느껴졌다 · 36 정재화 병원비 없어 치료 못 받던 15세 소년, 의사와 간호사들은 기꺼이 피를 뽑았다 · 41 이효근 물난리 통에서도 꺼내온 약봉지, 할머니에겐 그 약이 전부였다 · 46 PART 2 김종필 “남편은 한센병 환자입니다.” 죽음 앞둔 아내가 눈물로 쓴 편지 · 52 김경중 코로나 검사받던 노인은 욕설을 쏟아냈고, 난 폭발하고 말았다 · 57 문윤수 뼈와 살이 으스러진 외상, 마음속 사망진단서 썼던 그가 살아왔다 · 62 임재만 ‘어떻게 살렸는데, 절대 못 보내.’ 구급대원들 마음의 소리 · 67 김결희 얼굴재건수술 받은 나이지리아 소녀의 첫마디 “저 이제 결혼할 수 있어요.” · 72 윤혁 아들 이어 딸도 같은 난치병 진단, 어머니 심정은 오죽했을까? · 77 박창범 “이 도둑놈아!” 약값을 확인한 노인은 의사를 향해 고함쳤다 · 82 양은주 의사도 환자에게 배운다, 씩씩한 그 환자는 깜짝 놀랄 재활법을 혼자서 찾아냈다 · 87 PART 3 김영웅 총상 소년, 화상 소녀…, 아프리카 아이들은 울지 않는다 · 94 권해진 봄 되면 같이 오겠다던 70대 노부부, 하지만…, 아내 혼자였다 · 99 양성관 간경화 말기 완월동 그녀, 술만이 유일한 위안이었던가 · 104 신재현 그의 저장강박증 뒤엔 친구 잃은 대구지하철 참사의 아픔이…, · 109 노경한 외할머니의 고통을 놓친 ‘주치의’ 손주는 펑펑 울었다 · 114 양창모 낙태를 거부한 그가 마지막 힘을 다해 쓴 두 글자는 ‘아기’였다 · 119 여한솔 심장마사지로 살려낸 트럭운전사, 두 다리 잃었지만 · 124 이동환 두 달을 버티던 전신화상 청년이 떠나던 날, 우리는 함께 울었다 · 129 PART 4 남궁인 다리 절단하는데 평온하던 치매노인…, 모든 것은 소멸한다 · 136 이상현 30년 전 편지가 준 울림, 의사는 손부터 잡아주는 사람 · 141 오승원 “급성백혈병 왜 빨리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원망 섞인 질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 146 안형준 손목 잃은 이주노동자 나비드는 언제쯤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까 · 151 강현석 암 재발 후 살았지만 다 잃고 노숙자 생활, 치료가 늘 최선일까? · 156 김기준 산모가 준 뜻밖의 선물, 그날 나는 다시 시인이 됐다 · 161 최상태 긴 병에 효자 없다지만, 루푸스 환자 아내와 딸은 10년을 한결같았다 · 166 PART 5 장석창 만남, 그리고 운명 · 172 홍문기 수술 거부했던 말기암 노인은 고통 속에서도 행복해 보였다 · 177 허윤정 친구의 추락사, 지금 같은 외상센터가 있었다면 · 182 오흥권 사라진 외과 중환자, 알고 보니 특실에… 의료진도 ‘부담’스럽다 · 187 김경화 장애 얻고 20년, 말기암까지 마지막 평온을 준 호스피스 · 192 박지욱 북녘 외동딸 상봉 끝내 무산, 깊은 상실감 속에 어르신은 눈을 감았다 · 197 이수영 할머니 배 속 암덩어리, ‘세 아들 뭐했나’ 원망했지만 · 202 허대석 “산모와 태아 누구를 먼저…,” 임신 암환자 치료는 언제나 고통스런 선택 · 207 정문기 “의사면 다냐?” 망자의 아들은 욕설을 퍼부었다 · 212 PART 6 심소현 ‘심폐소생은 보호자 욕심’이라 여겼지만, 엄마를 이대로 보낼 순 없었다 · 218 좌승주 할머니는 요양원 학대 피해자였다, 난 왜 그걸 눈치채지 못했을까 · 223 김정환 “산타 선물 뭐 받고 싶어?” “엄마가 울지 않는 거요.” · 228 이윤경 코로나 봉쇄 속 손목 골절 아이 위한 ‘특별치료 작전’ · 232 송태준 폐렴으로 죽을 뻔했던 아들, 아버지에 간 이식할 사람은 아들뿐이었지만…, · 236 최연호 겁에 질린 엄마 “혹시 난치병인가요?” 검색이 낳은 ‘두려움병’ · 240 백종우 유명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베르테르 효과’로 그 우울증 환자는 끝내…, · 245 PART 7 전영훈 “배… 고… 파….” 의식불명 다섯 살 꼬마는 힘겨운 사투를 이겨냈다 · 252 서원준 ‘수술을 말렸어야 했는데,’ 환자 배 속에 들러붙은 장을 보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 257 부경아 “완전 벌레 취급하네.” 코로나 격리병동 입원 첫날, 그는 화부터 냈다 · 262 이지훈 감당 안 되는 약값, 질환 진단 잘 하는 의사만으론 역부족입니다 · 267 홍영한 “막내 결혼만은 꼭 보고…,” 6개월 시한부 엄마는 그 꿈으로 6년을 버텨냈다 · 272 김현철 ‘죽음조차 불평등한 세상’ 나는 의사 가운을 벗고 경제학자가 되었다 · 276 최성철 같은 사람을 두 번이나 심폐소생으로 살려내다 · 281 |
우리는 살면서 의사를 몇 번이나 만날까? 어쩜 삶의 마지막엔 반드시 의사를 만나게 된다. 들숨과 날숨 그리고 멈춤 상태에서. 사람 살리는 게 일인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들의 일상을 알아 볼 일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가족 중 누군가 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대부분은 무표정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기에 나만 아프고 힘든 줄 알고, 아~~주 어슴푸레 그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지,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지 알게 되고, 환자와 의사는 함께 성장하는 관계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 살리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에세이에는 관심이 없지만 공동 저자 중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좋은 글이었고 읽는데 불편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의학지식이 없는 저라지만 책 속에 나온 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분이 나에게 살아서 고향에 갈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나도 갈수 있으니 힘내시라고 말씀드릴것 같았다.
사실과는 상관없이 그 사람에게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도 의사의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다운증후군 아이가 거의 태어나지 않습니다. 산전검사에서 발견되면 바로 낙태를 시키거든요" 이 문장이 잊히지 않는다.
하나의 생명인데 다운증후군으로 남들과는 달라서 낙태를 시킨다고??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미래의 내가 임신을 하고 그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니 낙태를 한 산모를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는 부분이었다. 잠깐 대입해 생각한 나도 그렇게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분도 낙태라는 결정까지 많은 생각을 거쳐 고민해 결정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