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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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06쪽 | 2084g | 152*224*78mm |
ISBN13 | 9788983716897 |
ISBN10 | 8983716894 |
발행일 | 2014년 0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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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406쪽 | 2084g | 152*224*78mm |
ISBN13 | 9788983716897 |
ISBN10 | 8983716894 |
서문 1장 낯선 나라 선사 시대 호메로스 시대 그리스 히브리 성경 로마 제국과 초기 기독교계 중세 기사들 근대 초기 유럽 유럽과 초기 미국의 명예 20세기 2장 평화화 과정 폭력의 논리 인류 선조들의 폭력 인간 사회의 종류 국가와 비국가 사회에서 폭력의 비율 문명의 불만스러운 점 3장 문명화 과정 유럽의 살인율 감소 유럽의 살인율 감소에 대한 설명 폭력과 계층 세계의 폭력 미합중국의 폭력 1960년대의 비문명화 1990년대의 재문명화 4장 인도주의 혁명 미신적 살해: 인간 제물, 마녀, 피의 비방 미신적 살해: 신성 모독, 이단, 배교에 대한 폭력 잔인하고 괴상한 처벌 사형 노예제 280쪽전제 정치와 정치적 폭력 주요국들의 전쟁 어째서 인도주의 혁명인가? 감정 이입과 생명 존중의 성장 문예 공화국과 계몽주의적 인도주의 문명과 계몽주의 피와 흙 3 5장 긴 평화 통계와 내러티브 20세기는 정말로 최악의 세기였을까? 치명적 싸움의 통계 1부: 전쟁의 시기 치명적 싸움의 통계 2부: 전쟁의 규모 강대국들의 전쟁 궤적 유럽에서 전쟁의 궤적 홉스적 배경, 그리고 왕조의 시대와 종교의 시대 주권 국가의 시대에 드러난 세 가지 흐름 반계몽주의 이데올로기들과 민족 국가의 시대 이데올로기의 시대 속 인도주의와 전체주의 긴 평화: 몇 가지 숫자들 긴 평화: 태도와 사건 긴 평화는 핵 평화인가? 긴 평화는 민주주의 평화인가? 긴 평화는 자유주의 평화인가? 긴 평화는 칸트적 평화인가? 6장 새로운 평화 세계 나머지 지역에서 전쟁의 궤적 집단 살해의 궤적 테러리즘의 궤적 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 7장 권리 혁명 시민권, 그리고 린치와 인종적 포그롬의 감소 여성의 권리, 그리고 강간과 구타의 감소 아동의 권리, 그리고 영아 살해, 체벌, 아동 학대, 집단 괴롭힘의 감소 동성애자의 권리, 그리고 동성애자 박해와 동성애의 탈범죄화 동물권, 그리고 동물에 대한 잔인한 행위의 감소 7 권리 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역사에서 심리로 8장 내면의 악마들 어두운 면 도덕화 간극과 순수한 악의 신화 폭력의 기관들 포식성 우세 경쟁 복수 가학성 이데올로기 순수한 악, 내면의 악마들, 그리고 폭력의 감소 9장 선한 천사들 감정 이입 자기 통제 최근의 생물학적 진화? 도덕성과 터부 이성 10장 천사의 날개를 타고 중요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요인들 평화주의자의 딜레마 리바이어던 온화한 상업 여성화 확장하는 공감의 범위 이성의 에스컬레이터 고찰 주( y) 참고 문헌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
사이언스북스(펴냄)
이 두꺼운 책을 통해 스티븐 핑커 교수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과거에 비해 폭력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 그렇다면 왜 폭력이 감소되었다고 주장하는지 그 근거를 표와 문헌을 통해 증명한다. 나도 인간의 선함을 절대적으로 믿고 싶은 사람 중 하나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1406페이지 + 〈지금 다시 계몽〉이 864페이지 너무나 방대한 양의 책 두 권, 순서대로 14년 8월, 21년 8월 국내 번역되었다. 먼저 출간된 〈우리 본성이 천사〉를 더 늦게 접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출간된 것이 2011년이니까 책이 나온 지 10여 년 넘는 간극이 있다. 현재의 10년은 과거의 10년이 흐르는 속도와 사뭇 다르다. 10년 전을 떠올려보면 내 손안의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결해 주리라고 또한 그것이 상용화되리라고 마냥 믿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더 빨리 스마크 폰과 삶을 일치시켰다. 리뷰를 쓰기 전에 시간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스티븐 핑커 저자 님의 매우 두꺼운 책을 읽으며 머리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많았지만, 나는 끝내 동의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다. 머리가 이해하는 것을 가슴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를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느끼는 의문점들은?
이런 의문이 드는 이유는 먼저, 최근 20세기의 양차대전과 많은 전쟁사를 병렬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홀로코스트 유대인의 죽음, 난징 대학살의 희생자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죽음 등을 책으로 계속 만나고 있어서인지 핑커 박사님의 전쟁 사망자 통계가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기록의 시대 이전에 발견된 두개골이나 뼈를 통해 폭력적인 인간들의 야만적 행위를 언급하는 부분도 그다지 신빙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호메로스의 책에서 전쟁으로 인한 많은 죽음을 예로 든 부분도, 물론 핑커 박사님의 입장에서 선사 시대의 죽음을 숫자로 증명하는 일이 이런 방법 외에 또 뭐가 있을까 싶긴 하다. 중세에도 책에서 가져온 자료들로 죽음, 성경에서 여성을 하나의 소유물로 언급해서 수많은 강간이 이루어진 부분 등. 과거에 인간의 가학성, 그로 인한 사망자 수를 통계로 만든 표가 상당히 많다. 이 표들을 오늘날 사망자와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인구 10만 명이라는 단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다. 표에서 분모가 가장 중요한데, 분모를 인구 10만으로 잡으면 그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이 두꺼운 책에서 핑커 교수는 자신의 견해를 반박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원천차단하는 부분도 많다. 그 중 하나는 미디어의 발달을 예로 든다. 뉴스만 보면 늘 죽고 또 죽는 기사가 나오니까 현대인들은 늘 간접적인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물론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이렇게 죽음에 노출되다보니 핑커가 제시한 과거와 현대의 사망자 숫자 비교가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박이다.
권위 있는 책이 하나 출간되면 반박에 반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것이 학계의 룰이니까 ^^ 핑커 교수님의 논거를 반박하는 책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의문점은 이 정도다. 물론 나는 성선설을 믿고 싶다. 인간은 원래 선하고 동정과 연민, 공감 같은 감정이 있어서 타인을 도와주고 싶은 그런 마음을 존중한다. 그러나 끝내 설득된다 싶은 느낌은 없었다.
책은 두께에 비해 상당히 가독성이 좋다. 일반인 독자를 상대로 쓴 책이기 때문에 어려운 용어나 학술적 용어들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이렇게 방대한 두께로 폭력성 감소를 언급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읽으면서 핑커 교수는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각종 인터뷰에서 뵙는 모습도 상당히 밝고 긍정적이신 분으로 느껴졌다. 이토록 잘 읽히는 것은 번역의 힘인가!!!!!
목차 자체가 잘 정리되어 있고 (서문인 1장이 무려 79페이지 분량인데) 책의 두께로 힘들다 싶으신 분은 먼저 1장을 곰꼼이 읽으면 핑커 교수가 주장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서문 리뷰까지 오는데 공백 제외 1451자 ㅋㅋㅋㅋㅋㅋ
2장 ~7장은 각종 통계와 사회현상들을 소개하고 저자의 해석을 다룬다.
인간의 폭력이 감소된 큰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핑커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리바이어던'이다. 개인들의 의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폭력의 사용을 독점하는 정부 혹은 군주를 설정함으로써 개인간의 폭력을 줄이는 것이다. 이웃과의 폭력이 일어났다고 내가 직접 집행하지 않는다. 폭력은 국가가 사법으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국가의 역할이 폭력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핑커 교수는 언급한다. 평화화 과정, 문명화 과정, 인도주의 혁명, 긴 평화의 시대, 권리 혁명은 각장의 제목이기도 하고 폭력성이 줄어들게 된 원인과 증명이라서 매우 중요하다.
폭력이 감소된 사례들을 설명한 부분
참여 스포츠이자 대중의 오락이었던 참수나 고문이 사라진 것.
악랄한 고문과 마녀사냥 같은 행위가 사라진 것.
잔인한 관행들의 사라짐.
집단 살해의 감소.
여성 강간 등 여성을 향한 폭력의 감소.
동성애가 탈 불법화된 점.
아동 폭력의 감소.
동물권의 확대 .
물론 여기서 아직도 이런 폭력이 행해지는 문화권도 있다.
8장~10장은 앞서 주장한 근거들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8장 내면의 악마들: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말한다. 포식적(원초적 폭력을 말함), 우세 충동, 복수심, 가학성, 이데올로기. 과학, 심리학, 감정 신경 과학의 각종 실험과 이론을 가져온다. 너무나 유명한 실험들, 사이코패스만 폭력을 일삼지 않는다. 우리 본성에는 이런 폭력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잠들어 있다.
9장 선한 천사들: 인간 내면의 이타심, 감정 이입, 자기 통제, 이성 등 8, 9장을 설명하기 위해 각종 인지 심리학 등 실험 언급
10장 천사의 날개를 타고: 폭력을 감소시킨 다섯 가지 힘. 인간들의 폭력성이 줄고 이타적인 행동을 하게 된 요인 5가지
위에 언급한 리바이어던의 출현. 상업의 발달, 여성화, 세계주의, 이성의 힘을 들고 있다. 상업의 발달로 제로섬 게임이 언급되는데,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는 살려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생물학적 차이인 남성과 여성, 여성 친화적 가치들은 왜 폭력을 줄이는가? 여성의 영향력이 클수록 폭력성은 떨어진다고 한다. 세계주의에 따른 공감의 확대, 이웃을 넘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아픔에도 공감하게 되었다. 이성의 힘, 무엇이 더 합리적인 선택인지 판단할 수 있는 힘은 폭력성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우리들의 근대성은 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놓았다. 과학, 기술, 인성이 인간의 삶을 결정하며 관습이나 신앙, 전통, 권위가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근대성은 분명 폭력 감소에 기여했다.
책의 결말
문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과거를 상상력을 동원하여 분석해낸 저자의 열정. 근대 이후 개인간이든 국가 간이든 폭력을 최소화하게 되었고 그 가치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폭력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개인적 소감
인간의 폭력성을 표로 수치로 분석한다는 시도가 신선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 죄수의 딜레마,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등 유명한 실험과 심리학 이론들, 유명한 서적과 학자들이 대거 언급되는데 리뷰에 다 쓰지는 못했다. 다만, 내가 알던 심리학 실험이 각각 책을 따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 자체에 모순이 많았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란다. 책이 10여 년 전에 쓰였기 때문에, 이후 출간된 〈지금 다시 계몽〉이 좀 더 와닿았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계몽주의 찬양 분위기에 괴리감이 들기도 한다^^ 21세기 언급 부분을 읽으며 일본도 떠올랐고,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전쟁이 떠올랐다. 일본넘들이 동아시아 각지에서 사람들에게 죽을 고통을 준 것은 손톱만큼 묘사하면서, 원폭 피해는 몇 만배 부풀려서 언급하고 교과서 왜곡하는 이 썩을 넘들의 행태!! 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이 끼치는 피해는 정당하고 용서할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겪는 피해는 이유없고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라는 핑커 선생님의 언급에 정리가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지금의 스티븐 핑커 라면 과연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하다. 1400페이지 분량으로 인류가 걸어온 선한 길을 접하며, 앞으로도 그 길이 쭉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핑커 선생님 이렇게 훌륭한 책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핑커 선생님이 책에 내내 광고하신 불멸의 저작, 빈서판(944페이지)도 읽어보고 싶다.함께 읽자고 책을 권유해 주신 벽돌토리단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책!!!!! 참고로 다음 달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전권 읽기 들어갑니다 (공백 제외 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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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사이언스북스에서 출판된 스티븐 핑커님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 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회사에 요청 도서로 들어와서 읽어보게 됐는데 일단 그 두께에 놀라서 쉽사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었다.
양장본이어도 차라리 두 권으로 나눠서 나왔더라면 조금 더 읽기 쉽지 않았을까?
인간의 선한 본성은 알아서 천사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며 이성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이다 라는 말처럼 사람이 선함을 유지하려면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느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사람들이 혐오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조금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