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이듦의 길

나이듦의 길

: 늙음 죽음 자연,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42g | 144*205*30mm
ISBN13 9788997090181
ISBN10 8997090186

이 상품의 태그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15,750 (10%)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구덩이 HOLES

구덩이 HOLES

12,600 (10%)

'구덩이 HOLES' 상세페이지 이동

완득이

완득이

11,700 (10%)

'완득이' 상세페이지 이동

파도

파도

10,800 (10%)

'파도' 상세페이지 이동

방관자

방관자

10,800 (10%)

'방관자' 상세페이지 이동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10,350 (10%)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아한 거짓말

우아한 거짓말

11,700 (10%)

'우아한 거짓말' 상세페이지 이동

일인칭 가난

일인칭 가난

12,600 (10%)

'일인칭 가난' 상세페이지 이동

모두 깜언

모두 깜언

12,600 (10%)

'모두 깜언' 상세페이지 이동

안녕, 우주

안녕, 우주

14,850 (10%)

'안녕, 우주' 상세페이지 이동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9,900 (10%)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상세페이지 이동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14,220 (10%)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상세페이지 이동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13,500 (10%)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 상세페이지 이동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14,400 (10%)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상세페이지 이동

산책을 듣는 시간

산책을 듣는 시간

10,800 (10%)

'산책을 듣는 시간'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해도 괜찮아

불편해도 괜찮아

16,200 (10%)

'불편해도 괜찮아'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13,500 (10%)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상세페이지 이동

벼랑에 선 사람들

벼랑에 선 사람들

13,500 (10%)

'벼랑에 선 사람들' 상세페이지 이동

나의 가해자들에게

나의 가해자들에게

15,300 (10%)

'나의 가해자들에게' 상세페이지 이동

어쩌면 이상한 몸

어쩌면 이상한 몸

12,150 (10%)

'어쩌면 이상한 몸'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진국
신경과 전문의. 1960년에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의료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대구와 인접해 있는 경산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 대경인의협 생명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저서로 『우리 시대의 몸·삶·죽음』, 『기억과 상식』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바로 노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의사의 눈으로, 또 늙어가는 길에 들어선 제 자신의 마음으로 풀어낸 것입니다. 꽤 오랜 세월 동안,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병원이란 닫힌 공간에서 살아가는 늙은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pp.9-10

이 시대의 노인들이 시달리고 있는 아픔은 의사들이 나서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닐는지도 모릅니다. 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몇 알의 진통제와 진정제로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의 문제요 삶의 철학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문화도 철학도 아직 제대로 다듬어지지 못했습니다.--- p.78

지금 병의원에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치매진단법은 기억력이나 지적 기능의 평가에 너무 치우친 면이 있습니다.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들도 감정이 있고, 감각이 있고, 본능적인 판단력도 있습니다. 사태의 변화를 한순간에 알아채는 직관의 능력도 있습니다. 단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나, 사회의 보편적 정서로는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것까지 다 배려해주기 어렵고, 그럴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도 아닙니다.--- p.225

일본에서는 치매 환자를 ‘인지증’認知症 환자라고 부릅니다. 다른 모든 신체 기능은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데 단지 사물에 대한 인지기능만 떨어졌다고 해서 붙인 병명입니다. 치매라는 병명에 따른 세상 사람들의 차별과 편견, 그리고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정신분열증이라고 부르던 정신질환을 요즘 정신과 학회에서는 ‘조현병’調絃病이라 바꾸어 부릅니다. 이 역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의 하나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유독 치매 환자에 대해서만은 격리 외에 그 이상 어떤 대책이나 고민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pp.230-231

사람도 그렇게 경계 지어져 있습니다. 쓸모있는 사람과 쓸모없는 사람을 철저하게 구분합니다. (…) 이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는다면 이 시대의 노인들은 언제나 쓸모없으면서도, 정상의 범위를 벗어난 채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할 비정상인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늙어서 죽어가는 과정을 의학이 가진 이성과 과학의 언어로는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설명하려 들수록 늙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만을 더 키울 뿐입니다. 삶으로부터 격리된 죽음의 무게는 점점 더 가벼워질 것입니다. 인간이 죽는 그 순간까지 인간으로서 품위와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삶의 의미와 그 의미로부터 규정된 경계를 허무는 일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입니다.--- pp.272-273

이 시대의 노인문제는 결코 노인들이 스스로 일으킨 문제가 아닙니다. 노인들은 많은 일들을 했고, 많은 것을 경험했고,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왔고, 그래서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와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노인문제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누구라도 반드시 한 번은 꼭 겪게 마련인 문제입니다.--- p.280

사람이 늙어서 죽어간다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생명의 법칙에는 가역성이 없습니다. 태어나서 죽어가는 과정은 비가역적인 과정입니다. 따라서 정치나 역사는 퇴행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의 몸은 절대 퇴행할 수가 없습니다. 늙어서 생기는 병이 있다면 그것은 몸이 퇴행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감으로써 생기는 병입니다. 사람의 몸은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회춘回春은 꿈이거나 망상에 가깝습니다. 젊음과 건강은 절대 동의어가 아닙니다.--- p.310

결코 끊어지는 법이 없이 돌고 도는 순환이 바로 자연의 이치요, 자연의 도입니다. 단순 반복이 아닌 동심원처럼 퍼져나가고 울림이 있는 순환이 생명의 법칙입니다. 늙음과 죽음은 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에 내 삶 속에 있는 것입니다. 저승꽃은 내 삶이 완성될 무렵이 되어서야 피기 시작하는 생명의 꽃입니다.
주름진 제 얼굴에도 꽃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향기가 없는 꽃입니다. 곱지도 않은 빛깔입니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그 꽃들을 보면 볼수록 그것이 제가 살아온 모습임을 알게 됩니다. 점점 그 꽃들이 정겨워지고 소중해지기 시작합니다. 그 꽃 질 무렵이면 제 삶도 저물 것입니다. 흙으로 돌아가 내 몸의 흔적은 없어질지라도 푸른빛의 새 생명은 또 피어나겠지요.
--- pp.326-32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