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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바다 서정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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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늘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생은 과일처럼 익는다
작은 것이 세상을 만든다
보내 주신 별을 잘 받았습니다
새똥
파랗다
별이 뜰 때
어떤 이름
사랑하는 사람은 시월에 죽는다
가을 우체국
흰 꽃
풀꽃 희망
봄비
송가
시간
햇빛 한 쟁반의 행복
11월이 걸어서

제2부
초록 우체국
만큼
그렇게 하겠습니다
월동엽서
은하강에서 울었어요
엽서
가스파라 스탐파
민들레꽃
소매에 풀잎
5일장-청도장
희망
가을 전별
레바논 극장
낙화에 물들다
불친절한 시
아주까리 옛집
물새 발자옥

제3부
새벽별
종이배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한 꽃송이
숲은 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꽃이 지니 잎이 피네
씨앗 떨어지는 소리로 살아가리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 시 한 잎
선생님이라는 명사
8월의 창문
채송화에 내린 햇살
파주
동강 할미꽃
진해
아픈 사람
내가 좀 더 작아져서
9월
별을 사랑하는 방법

제4부
아름답게 사는 길
이 물음으로
하얀 병원
그 가슴속에
말[馬]
저 식물에게도 수요일이 온다
나무
내가 꿈꾸는 세상
낙화
목백일홍 옛집
슬프다고만 말하지 말자
그립다는 말 대신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얼음
초록의 힘

걸상

서정抒情으로 향하다 ?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저자 소개 1

李起哲

194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경북대학교 주최 전국대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시 「여백시초」가 당선되면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춘수 시인과 만났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74년 첫 시집 『낱말추적』을 시작으로 『청산행』, 『전쟁과 평화』,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흰 꽃 만지는 시간』, 『산산수수화화초초』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소설집으로 『땅 위의 날들』, 에세이집으로 『손수건에 싼 편지』, 『쓸쓸한 곳에
194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경북대학교 주최 전국대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시 「여백시초」가 당선되면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춘수 시인과 만났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74년 첫 시집 『낱말추적』을 시작으로 『청산행』, 『전쟁과 평화』,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흰 꽃 만지는 시간』, 『산산수수화화초초』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소설집으로 『땅 위의 날들』, 에세이집으로 『손수건에 싼 편지』,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 등을 펴냈다.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도 낙산에서 ‘시 가꾸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문학상, 후광문학상, 김수영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도천문학상, 시와시학상, 최계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1972년 『현대문학』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동인
1993-4년 대구시인협회 회장
2007년: 한국어문학회 회장, 한민족어문학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2011-12년: 대구예술가곡회 회장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여향예원, 시 가꾸는 마을』 운영

* 수상 경력
1960년, 아림예술상
1963년, 전국대학생문예작품현상모집에 당선
1982년, 대구문학상 수상
1992년 후광문학상(제1회)수상
1993년 김수영문학상 수상
1998년, 시와시학상 수상
2000년, 대구시 문화상 수상
2001년, 최계락문학상 수상
2022년, 박목월문학상, 문덕수문학상 수상

* 발행시집
1974년 낱말추적, 중외출판사
1982년 청산행, 민음사(시집 중 『청산행』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1985년 전쟁과 평화, 문학과 지성사
1988년 우수의 이불을 덮고, 민음사
1989년 내 사랑은 해지는 영토에, 문학과 비평사
1991년 시민일기(장시집), 우리문학사
1993년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문학과 지성사
1995년 열하를 향하여, 민음사
1998년 유리의 나날, 문학과 지성사
2000년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민음사
(이 시집 중 『네 켤레의 신발』이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4년 스무 살에게, 수밀원
2005년 가장 따뜻한 책, 민음사
(시집 중 『따뜻한 책』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6년 정오의 순례, 애지
2007년 동시집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초등국정국어교과서수록)
2008년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서정시학
2011년 잎 잎 잎, 서정시학
2012년 나무, 나의 모국어, 민음사
2014년 꽃들의 화장시간, 서정시학
2017년 흰 꽃 만지는 시간, 민음사
(시집 중 『내일은 영원』 중학 국어교과서수록)
2018년 단행시집 풀잎에 쓴 시, 시선사
2019년 『산산수수화화초초』 서정시학, 이 시집으로 전국시 낭송회 『서정시삼천리』 창설
2019년 영역시선집, Birds, Flowers and Man, 영남대출판부(노저용 역)
2021년 영원 아래서 잠시, 민음사
2024년 오늘 햇살은 순금, 서울셀렉션

* 시 선집
1998년 가혹하게 그리운 이름, 좋은 날
2012년 별까지는 가야한다(육필시선집),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3년 노래마다 눈물이 묻어있다, 시인생각
2021년 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 문예바다

* 에세이집
1998년 손수건에 싼 편지, 모아드림. 작가
1998년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비평서), 좋은 날
2005년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에세이집), 문학동네
2011년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기행문집), 푸른사상
2021년 김춘수의 풍경, 문학사상사
2021년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에세이집) 문학사상사
2023년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에세이집), 솔과학
2024년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것네, 이상화기념사업회

* 소설집
땅 위의 날들(소설집) 민음사
리다에서 만난 사람(소설집) 좋은날출판사

* 동시집
2007년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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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00*160*20mm
ISBN13
9791161151366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문예바다가 기획한 순수감성을 노래하는 시인들의 서정시선집 시리즈 여섯 번째로 이기철 시인의 『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가 출간됐다.
이기철 시인은 “서정시의 기품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부여해 온 대표적 중진일뿐더러, 근원성을 지향하는 맑고 푸른 위의를 이어 온 서정의 사제司祭라고 말할 수 있다.”는 유성호 평론가의 해설에 깊게 고갤 끄덕이게 한다. 이 메마르고 강파른 디지털문명의 시대에 위로는커녕 읽을라치면 되레 머리가 지근거려 오는 정제와 요약을 외면한 자폐적인 시들, 거친 실험시들이 주류가 되어 난무하는 틈새에서 문득문득 아련한 풀내음같이 맡아지던 일관된 시인의 서정성으로 해서.
“그리움은 먼 곳으로부터 온다. 사람 기다리는 일이 나의 직업이다. 그리움과 기다림이 없었다면 시를 썼겠는가?”
시인은 자신의 시의 원동력은 그리움과 기다림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애가 되기 전에 내 소년의 단짝 이름을 불러야 한다.
쟁반, 접시, 보시기, 우산, 과꽃, 노랑나비, 잠자리, 목백일홍,
하나 더 있다고 말하려면 가슴부터 아려 오는 볼우물 소녀,
그 위를 스치는 회상의 긴 그림자.
--- 「시인의 말」 중에서

새끼 새가 비에 젖을까 봐 토란잎으로 어린 날개를 덮어 주는 사람
소낙비에 떠내려가는 개미 떼를 풀대궁으로 다리 놓아 건네주는 사람
땅속이 어둡다고 꽃들이 물색 옷을 입고 나올 때
너무 뜨거울까 오동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사람
풀꽃의 단발머리가 바람에 쓸릴까 우산을 펴 바람을 막아 주는 사람
7월 저녁은 눈부시지 않아 좋다고 손바닥에 첫 별을 받아 두는 사람
하얀 접시에 놓인 쑥갓 잎에 차마 수저를 대지 못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두는 사람
시들기 전에 봉숭아화분에 물 주는 걸 잊지 않는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 「만나고 싶은 사람」

나는 내 마음속에 강물을 파고 서정의 강물이 마르지 않도록 끊임없이 시냇물을 보낸다. 옹달샘이 개울물을 이루고 개울물이 냇물을 이루고 냇물이 강물로 출렁이는 변함없는 지상의 원리. 귀 기울이면 내 정신의 물결을 흔드는 미려한 자연의 움직이는 힘. 그 위에서 일하고 먹고 잠자는 생명의 시간들, 그래서 나는 그런 사물과 자연에 보답하려고 시를 쓰는지도 모른다.
길을 가다가 돌에 눌린 민들레꽃을 보면 돌을 치워 주고 싶은 마음, 가뭄에 타는 풀이파리를 보면 내 손에 든 물병이라도 부어 주고 싶은 마음, 무엇이 서러운지 저문 들녘에서 끝도 없이 울어 대는 풀벌레 소리, 옷자락을 흔들고 가는 작은 바람. 내가 잠들 때 그도 잠드는, 내 아는 사람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
별빛은 선과 악, 미와 추를 가리지 않고 쏟아진다. 나는 언제 저 햇빛처럼 혹은 달빛처럼 우리를 휩쓰는 시대, 우리를 옥죄는 사회, 우리가 가꾸며 짊어지고 가야 할 땅과 나라를 위해 송가를 부르나? 나는 언제 이름 부르면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사람들을 위해 한 편의 축시를 쓰나?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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