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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호신술 소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무의도 기행 살아 있는 이중생 각하 산불 국물 있사옵니다 오장군의 발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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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전부터 1990년대까지를 아우르는 한국 대표 희곡 16편
뛰어난 문학성과 연극성으로 한국 희곡사의 이정표가 된 작품들 『한국 희곡선』에 실린 16편의 희곡들은 송영의 「호신술」(1932)로 시작해 이강벽의 「영월행 일기」(1995)까지 육십여 년을 아우르며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분기점들을 보여 준다. 이 작품들에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쳐 산업화와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와 혼란의 시기를 배경으로 온갖 인물들의 욕망과 꿈, 사랑 그리고 좌절과 몰락이 펼쳐진다. 한국 전통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서양의 자본주의 적 문화와 가치관의 충돌, 황금만능주의 세태,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 탄압, 전쟁으 로 인한 비극 등 현대사의 여러 현상들은 열여섯 명의 대가들에 의해 무대로 옮겨 져 때로는 진지하게 비판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풍자되기도 하며, 한편에서는 눈물을, 다른 한편에서는 웃음을 자아낸다. ▶ 이 선집에 실린 작품들 대부분은 처음 발표된 이후 꾸준히 거듭 공연되어 온 것들이다. 따 라서 독자들은 이 희곡들을 통해서 희곡 읽기의 재미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현대 연극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양승국, 「엮은이의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