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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하모니 날

하모니 날 13
새벽 기지개 16
11월의 자카란다 18
캐나다 베이 사적에서 20
슬픈 추적의 길 1 23
슬픈 추적의 길 2 26
미래 우주 비행사 28
Terrigal 비치 30
Moreton Bay Fig 32
상어 아줌마, 고래 아저씨, 수다쟁이 쿠카바라 34
공원 앞 아이스크림 차 36
기차 안에서, 쉿! 37
왓슨스 베이 38
땅콩 토핑 크림 40
시드니 올림픽 공원 브릭핏 구름다리 42
그럭저럭 하루 44
Birkenhead Point 쇼핑센터 46
오래된 신전의 거리 48
A Shopping List 50
내가 살던 동네 52

제2부 세상에 이럴 수가

시와 종교 2 57
사랑과 전쟁 58
할로윈 그날에 60
무궁화 이제는 피어날 때 62
통도사에서 64
일산 호수공원에서 66
시드니의 1월 빗줄기 68
맨리의 푸른 출구 70
물과 같은 마음 72
아홉 살 적 트라우마 74
세상에 이럴 수가 76
자연재해와 전쟁 78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 80
Possum의 사랑 83
독도의 혈 84
내 마음속 모차르트 86
철책선을 지우다 88

제3부 인생: 한평생

생의 서랍 91
4월의 엘리엇은 슬프지 않다 92
늙은 남자와 세레나데 94
한평생 96
시크릿 가든 98
그럼에도 100
인정의 향기 102
잘자 샘을 듣는 그대를 위해 104
시는 와 쓰는가? 106
고마운 선생님 108
하늘을 바라보면 110
우리 마을 아이 이름 112
울릉도의 딸 113
기억을 두드리다 114
가슴의 틈새 116
별 사과 118
생의 그물 120
암모나스 121

제4부 30년 전 그녀

갈참나무 냄새 127
큰아버지 128
옛날 옛적 이야기 주머니 130
담쟁이넝쿨 132
30년 전 그녀 134
목화솜 이야기 136
1월의 후원 138
시간이 흘러도 걷는 길 140
추억 속 사진 142
큰아이의 첫 등교 144
첫 아이의 학교생활 146
맏딸이 왔다 간 후 148
초승달과 떼구름 노을 150

해설

유성호 지극하게 울려 오는 사랑과 기억의 파동 151

저자 소개 1

1983년 호주 시드니 이민. 매쿼리대학 ESOL 6년 수료.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년 졸업. 2003년 호주문인협회 동인지 [11월의 낙엽]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출간. 문학사랑 해외문학상 수상. 2013년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시드니Sydney 새움 어린이 한글학교 지도교사. 2018년 호주한글학교협의회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 워크숍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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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128*188*20mm
ISBN13
9788960217881

책 속으로

천재의 해골은 죽어서도 극락에 갈 수 없는가?
어린 손이 연주할 때마다 열광하는 잘츠부르크 귀족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아마데우스
슬프고 고달픈 작곡, 연주는 아버지의 빚 갚음이라
아들을 돈벌이로 취급했더라
어머니가 굶어 죽던 날도 그의 고통은 음악이 되었더라
음표는 그의 손에서 격정의 밤을 새웠어라
천사가 보낸 모차르트의 초현실 음악 영감
오보에와 클라리넷 연주가
언제나 사람들 가슴에 폭풍으로 다가와
연주자의 옷깃까지 환희로 펄럭여라
《피가로의 결혼》은
보는 이들 마음에 향기로운 꽃이 피고
듣는 이들 가슴에 나비가 펄럭이고
온 세상에 해학이 꽃잎으로 피어나는 매력을 선물했더라
사람의 영혼까지도 살아나게 하는 “밤의 여왕 아리아”는
아마데우스가 고뇌하며 깔깔 웃어 대는 음률이어라
아마데우스는 영원히 죽지 않았더라
별이 빛나는 밤이든, 해가 뜨는 아침이든, 소나기가 오는 날이든
아마데우스가 열어 놓은 상자 속에서 늘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황금 자수를 놓았다가
바늘까지도 춤을 추게 하는 그의 멜로디
35살에 운명할 때 세상은 어두웠고 별도 뜨지 않았어라
천국으로 가면서도 그는 영원히 살아 있는 울림을 연주했어라
나침반도 없이 저 멀고 먼 별나라로 갔어도
그는 멜로디를 우리 영혼에 새겨 놓았더라
푸른 바람을 타고 춤을 추는 볼프강 아마데우스여
밤새도록 달과 별을 노래하게 하라
당신이 세상에 남긴 아름다운 800여 곡
신비한 멜로디는 시가 되고 꿈속 이야기로
바닷고기도 만나고 히말라야 봉우리가 된다네
살아가는 동안 레퀴엠의 슬픔과 고통이 닥칠 때
당신의 멜로디는 마음에 평화를 내려 주는 신이라네
그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놀라운 소리로 춤추게 하는 마술사여
그대 그리울 때 내 꿈에도 한 번쯤 나타나 주소서.

---「내 마음속 모차르트」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시드니의 시詩 든 이가 시를 통해 세상의 환희와 고통, 그리고 감성을 나누고 싶다. 2002년 시 창작 교실에 첫발을 들여놓고, 2년 뒤 수료증을 받았다. 시드니에서 40년 넘게 살며 영어 칼리지와 대학에서 읽기와 쓰기를 배우던 중, 처음으로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지니의 역사와 문화에 관해 듣게 되었다. 호주 땅에서 6만 년을 살아온 그들에게는 고유한 언어와 풍습이 있다.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다. 호주 원주민들에게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슬프고 억울한 역사가 있다. 나는 그들의 말과 생활, 그리고 풍습이 자연에서 우러나오는 시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 시집을 준비하며 호주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시가 좋아 시를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고 싶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추천평

호주와 한국과의 지리적인 거리는 아주 멀다. 하지만 강애나 시인은 두 나라를 해마다 오가면서 사람들이 겪는 아픔과 슬픔을 유심히 살펴본다. 외로움과 그리움의 깊이를 잰다. 교민들은 대체로 한국에서의 추억을 들추면서 살아가는데, 강 시인은 한국인과 호주인, 그리고 교민들이 현재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기에 실감이 난다. 어떤 시에서는 신세대적인 발랄한 어법을 구사하고 어떤 시에서는 노련한 달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반도의 남쪽인 대한민국이나 광활한 호주 대륙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종종 애국 애족 사상과 인류애가 교차하고 있다. 때로는 생태 문제에 관심을 표하고 지구의 앞날을 근심하고 있다. 동시대인의 삶과 꿈을 다룬 이번 시집은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지 않음으로써 교민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시란 슬픔과 고통을 그대로 내놓는 게 아니요, 그것을 체로 쳐서 곱게 걸러 낸 마음을 쓰는 것임을 보여 주려는 전략. 너무 무겁지 않게, 슬픔과 고통에 매몰되지 않게, 밝게, 경쾌하게, 모든 것을 이겨 낸 사람의 마음으로 자신의 세상을 낙원으로 만들려는, 시가 구원의 종교임을 보여 주려는 전략. 그 모든 시련을 견뎌 내고 살아남은 수색의 어린아이는 세상의 환란을, 저 주머니쥐 Possum의 죽음처럼 가련한 이태원, 우크라이나, 이란, 이스라엘, 본다이의 환란들을 끌어안고,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고통이라도 이겨 나가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그가 살아온, 나의 움벨트umwelt와 너무나 다른 세상에, 그 세상을 담아 두려는 유리처럼 빛나는 언어들에, 그리고 그 모든 기억의 편린들을 사랑의 그릇으로 빚어내려는 마음에, 바다의 거리를 넘어 박수를 보낸다. - 방민호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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