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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커다란 동그라미
2.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 3. 암호는 '걱정 마' 4. 둔갑술사 엄마의 착각 5. 엄마는 택시 운전사 6. 엄마가 울었다 7. 포이크로 2-QM 8. 어른이 되면 9. 집 지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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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수정이 엄마를 바닥에 살며시 내려놓고, 담임 선생님이 부축하고 있는 사이에 운전석으로 뛰어들어 기세좋게 문을 열었다. 수정이 엄마가 거의 쓰러지다시키 차에 올라 탔다. 담임 선생님도 차에 타려고 하자,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괜찮아요. 저희한테 맡겨 주세요. 선생님은 계속 수업을 하셔야죠." 엄마는 수정이를 자기 엄마 옆에 앉히고 나를 엄마 옆자리에 앉혔다. 엄마의 택시가 천천히 출발했다. 수정이는 울먹이는 얼굴로 아픈 엄마의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이렇게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해요. 제가 심장이 안 좋아서 … " "수정이 어머니, 말씀 그만하세요." 엄마는 앞을 바라본 채 말했다. 그러고는 내 어깨를 툭 쳤다. "호준아,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몸은 돌보지 않는거란다. 그게 부모야." "엄마도?" "당연하지, 호준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아." 엄마의 진지한 얼굴을 보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쩐지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졌다. --- pp.8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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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도 엄마를 생각하면 어린 아이로 돌아갑니다. 그만큼 엄마의 사랑과 힘은 대단하지요. 깊은 감동을 주는 9편의 엄마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가장 커다란 동그라미>의 엄마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지만 운동회에 응원을 갔다가 발소리와 숨소리로 성훈이를 분간할 수 있었습니다. 오로지 자식만을 생각하는 엄마한테는 마음의 눈이 있습니다. <둔갑술사 엄마의 착각>에서의 엄마는 아이가 혹시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둔갑술사가 되어서 대활약을 합니다. 깔깔거리며 글을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지요. 세상에는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의 자매처럼 엄마를 잃은 아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서로 힘을 북돋워 주며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엄마가 지켜 주고 있다는 걸 믿기 때문입니다. 거침없는 말투, 시원시원한 행동의 <엄마는 택시 운전사>에 나오는 엄마는 용기가 있는 엄마입니다. 느긋한 성격이지만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암호는 ‘걱정 마’>의 엄마. 어린애 같은 데가 있는 <포이크로 2-QM>의 친구 같은 엄마. 모두 훌륭한 엄마입니다. 엄마의 어린 시절이 궁금할 때가 있지요? <어른이 되면>에서는 그것을 판타지의 세계로 훌륭하게 그려 냈습니다. <엄마가 울었다>의 엄마는 학교 선생님이고, <집 지키기>의 엄마는 아빠와 함께 농사 일을 하지만,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마음으로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