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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오늘의 쉼표
삶·꿈 휴지 한 장 쉼표의 의미 라면 제사 선거 대패 삼겹 아무도 호수공원에서 내 손의 우주 노릇하게 익는 법 전립선비대증 내 안의 폭력성 쪽빛 2부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남태령 못난이 사과 구름빵 말 빛깔 1 말 빛깔 2 AI 시대-키오스크 앞에서 매듭을 풀면서 이팝나무 광주 폭우기 1 폭우기 2 폭우기 3 폭우기 4 봄, 봄,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데스노믹스 3부 꽃의 지문 꽃의 지문 달빛과 놀기 봄비와 산수유 1 봄비와 산수유 2 봄비와 산수유 3 꽃망울 속에 들앉아 호박꽃 홍시 1 홍시 2 홍시 3 너머 너머에 심장 소리 점점점 알콩달콩 태교 4부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겨울 이양 무를 뽑으며 조선 갓 개구리 부부싸움 무청 무 이양역 일흔여덟 부고 성묫길에서 각다귀라도 그리운 나날 무논 ·해설 회복 탄력성을 위한 시적 고투/ 고성만 |
이성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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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평
이성환의 시각은 낮은 곳을 향해 열려 있다. 공감의 폭이 넓다. 누구보다 빨리 문제점을 찾아내어, 그것에 대해 고민하며, 배려의 대상으로 삼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람. 문제는 그러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데 있다. 그는 「이팝나무 광주」에서처럼 편견에 사로잡힌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하는 정도,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 일상에 훨씬 깊게 파고든 불합리에 맞선다. 이성환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솔함으로, 절망과 좌절보다는 희망과 발전으로 맞설 것이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다가오는 미래가 하나도 두렵지 않다. 오히려 기다려진다. -고성만(시인) 이번 시집에서 이성환은 절제의 미학을 잘 구현하고 있다. 언어를 절약하면서도 현실의 은폐된 국면을 풍부하게 환기하는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가령 윤석열 검찰 독재를 타파하기 위해 모진 한파도 마다하지 않고 남태령에 모여 꼬박 밤샘하는 이웃들을 가리켜 ‘몰려든 사람들 서로의 가슴 더덕더덕 기우며/ 눈길을 만들어 내고// 둥 바람에 얹혀/ 둥둥 별빛으로 스며/ 둥 둥둥 큰북으로 신명 난다’(「남태령」)로 그린 대목은 대동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잘 보여준다. 부드러운 서정과 어울린 이미지의 구현은 절창이다. -박몽구(시인·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