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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나라에는 새들이 산다
임영화
시와문화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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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철의 삼각주

자정의 기원

반집 승부
양파의 도덕성
마스크의 근황
낙마
거룩한 발바닥
봄과 봄날 사이
면도
모든 길은 터치로 통한다
철의 삼각주
또 하나의 거울
새끼발가락
날개의 완성

2부 남대문에는 남대문이 없고

남대문에는 남대문이 없고
문지방
바른생활
일엽편주
목엣가시
명예 회복
꼬마 팔푼이
내 친구 중엔 아직도
거미 똥구녕
마트료시카
화요일의 병뚜껑
반의반
언저리
수신호
술래와 머리카락
절교
휘발성 물질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3부 보내기 번트

어머니
보내기 번트
멍울
모닝 모닝 굿모닝
이발소 가는 날
초록 앨범
다람쥐 사랑
카페 미라보, 주재원 클럽
별똥별
원숭이의 묵상
그래도 입춘
캡틴 손
멍 여행
꽃등
옛날 짜장면


4부 거미의 식탁

그림자 나라
건망증
키위의 날개
한여름 밤의 산책
홍시
단풍축제 후기
12월의 선상 투어
아침 까치
슈퍼문과 개
거미의 식탁
별나라 우산
몸시계
은행나무 아래에서

해설 마음의 변방에서 쓰는 시 이영숙

저자 소개 1

전남 보성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외환은행에 들어가 파리 지점에서 10여 년간 일하면서, 유럽의 자유분방하고도 신선한 문화를 접하였다. 은행 퇴직 후 본격적인 시작에 들어가 2018년 《시와문화》 신인상 수상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현재는 ‘시와문화 작가회’, ‘송파문입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3954089

추천평

내면의 풍경을 글로 그리는 게 시일 것이다. 예컨대 감정과 인식, 시간과 공간, 실 재와 추상 등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즉시 내면에 관념이라는 풍경으로 저장되며, 시인은 이를 현실적 감각과 사유로 반죽해 시로 축성한다. 임영화 시인에 의하면, ‘그늘 짙은 오솔길로 다녀오는/ 내 마음의 변방’(「언저리」) 같은 곳에서 ‘밖에서 우 는 풀벌레처럼 (…) 홀로 뒤척’(「낙마」)이는 사람이 시인이다. ‘마음의 변방’이 없는 시인이 있을까. 「시인의 말」에서 그는 늘 지금-여기를 탈출하여 어딘가로 가고 싶 었던 원심운동이 장년기를 넘기고 난 후에야 구심운동으로 바뀌어 지금-여기에 있게 되었음을 이렇게 고백한다. ‘헤맬 때도 있지만/ 숲의 청량한 공기 속을 나는 살게 되었다’. 시적 생애에 대한 매혹과 자존과 감사와 겸손이 다 들어 있는 소회 가 아닐 수 없다. ‘그늘 짙은 오솔길’과 ‘숲의 청량한 공기 속’이 시의 은유이고 보 면, ‘헤맬 때도 있’다는 말의 진의는 시의 창작에 대한 고뇌와 연계된다. 어쩌겠는 가. 그는 시를 살게 될 운명이다. - 이영숙 (시인, 문학평론가)
시인은 나이가 들수록 어려지는 사람이라는 명제를 잘 증명해 주는 시집이다. 임 영화 시인은 늘 새로운 시를 찾아 열정을 불태우면서도, 국어사전으로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의미를 얻는 데 부심하는 치밀함을 겸비한 시인이다. 이번 시집을 통 해, 시인은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으면서, 무덤덤해진 일상어에 늘 새로운 의미를 입혀가는 일에 전력 투구하는 존재임을 잘 보여준다. 가령 자정을 막 넘긴 시각에 귀가하는 이들의 풍경을 ‘방금 세포분열이 시작되었다/ 행성의 개체 수가 기하급 수적으로 불어난다/ 자기 몫의 행성을 안고/ 사람들이 로비 문을 들어선다’(「자정 의 기원」)라고 했을 때, 아파트 로비는 외부 세계에서 내면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현실을 벗고 행성을 거느린 우주적 존재가 되는 찰나는 이렇게 포착된다. 이 번 시집에서 우리는 곡진한 사연들을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명징한 사물 언어로 대체한 시들과 새롭게 조우하게 될 것이다. - 박몽구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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