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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차례 1부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 천상, 내 사람인가 봐 우수리 같은 시대, 다른 이야기 아버지의 간식 어젯밤 꿈길에서 큰누님이 주눅을 없애려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종손 처남댁 공전 우애 상속 정년 체험 생략법 2부 타산지석 자연의 섭리 아이러니 헤어질 결심 농담 속 진담 타산지석 제자의 그늘 음악 선생님 그 시절, 다리 밑 판자촌 몸 추스르기 1 모교 사랑 기도문 몸 추스르기 2 영암고 동창생 아귀를 맞추다 방충망과 숭어 학교 종소리 3부 누구나 한 시절이 있다 좌충우돌 인생살이 2 좌충우돌 속에서도 열대야 리더십 설레임 인구 절벽 누구나 한 시절이 있다 세계 처음, 여자 결승에 오르다 이상한 징후 제삼의 정석 역학 갤러리力學 galley 무슨 꿍꿍이를 담고서 피싱 주의보 세계화 사점 영팔 분짜리 영상 드론 4부 사랑의 파수꾼 사랑의 파수꾼 23.4° 쥐구멍 천국 그 총각, 꼬리표 덕분에 그리운 악당 선생님 교학상장敎學相長 2 금수저와 흙수저 늙은 제비 한 쌍 제가 풀어 드릴게요 그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낙수 소리 디엔에이 아킬레스건을 선용합니다 살모사 장로님 맘에 걸리는 게 있다 욕심이 사망을 낳다 일생, 몸에 배다 눈 깜짝할 사이 해설 무욕에 이르는 체험적 시 쓰기 /정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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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시인이 펴낸 제3시집 『23.4°』의 시편은 의미도 각별하지만 그가 살아낸 삶의 실감이 먼저 느껴진다. 시인은 ‘지구의 지축이 지금처럼 기울어 돌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여 함께 살고 있는 손주들의 장난감이나 양말, 속옷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을 못 보던 자신을 반성한다. 소소한 가정사에서 출발해 현재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식과 정보와 그 변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해 가는 그의 탐구 정신은 살아있는 시 정신이기도 하다.지구 지축 23.4°의 절묘한 기울기 때문에 생명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과학과 인문학적 사유를 일상의 문제와 중첩하여 확장하니 시인은 저절로 삶의 통찰에도 이르게 된다. 사실 이번에 상재한 제3시집 『23.4°』에 실린 거의 모든 시는 개인적 체험의 결과라 할 수 있다. 40여 년 동안 학교에 몸을 담고 탐구하고 발견하고, 성찰하는 습관이 몸에 밴 교사로서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드러낸 시편들은 과학과 시학의 절묘한 만남이라 할 만하다. - 정민나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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