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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부들의 고민
보리밥을 심었던 시절 대형 냉장고에 갇혀버린 영양 ‘갓 구워낸 빵’의 허상 포테이토칩은 감자가 아니다 온통 새하얀 ‘깨끗한 천국’ 마요네즈는 우리나라 대표소스? 제주도의 귤과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지금 당장 싱겁게 먹기 어렵다면 오이와 당근을 함께 갈면 어느 패스트푸드 추방운동가 2. 흔들리는 자녀들 우리나라 슈퍼는 아이들의 천국 맥빠지게 하는 학교급식 간식은 엄마의 변명 짜릿한 콜라의 함정 너무나 중요한 영아기 이유 씹지 않는 아이들 설탕에 절어 사는 아이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알러지를 앓는 아이들 어지러운 아이들 똑똑한 아이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키가 크고 싶은 아이들 옆으로 퍼지는 아이들 힘 못 쓰는 아이들, 우울한 아이들 3. 식탁 지킴이의 하나, 둘, 셋 주식은 씨눈과 껍질이 있는 통곡식으로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것들 생선은 생물로, 통째로 육류, 달걀, 우유는 귀하게 소스는 내 손으로 만들자 꼭 지켜야 할 조리방법 먹을 때는 이렇게 4. 식탁을 설계하자 현미잡곡밥을 짓자 야채탕을 만들자 콩, 콩, 콩밭을 일구자 풀밭을 차리자 생물 생선을 잡자 어패류와 해물도 키우자 다시마와 해조류는 식탁의 귀중한 멤버 감자, 고구마, 연근, 우엉은 이렇게 버섯류는 이렇게 달걀은 방목 유정란으로, 육류는 풀을 먹고 자란 한우로 이제 식탁을 차려보자 5. 약이 되는 습관, 병이 되는 습관 형식 파괴의 시대, 내용 파괴의 시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밥은 숟가락으로, 반찬은 젓가락으로 식사를 두 번 하는 습관, 세 번 하는 습관 고기만 먹는 습관 물 마시는 습관 야간에 먹는 습관 밥 먹으며 넋놓는 습관 말아 먹는 습관 찍어 먹는 습관 빨리 먹는 습관 고개를 숙이고 먹는 습관 간식을 좋아하는 습관 변의를 참는 습관 엉덩이가 가벼운 습관 6. 주부들이여, 식탁의 설계사가 되자 영양, 그 호사스런 단어 건강, 너무 평범한 구호 갓난아이의 하루 밥상이 만드는 몸과 마음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식생활 달라진 밥상 먹는 것이 병이 되는 시대 체질을 탓하지 말고 신경성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질병은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치유되는 것이다 주부들이여, 식탁의 설계사가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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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의 아이들이 늘어나고 감기를 달고 살고 학업성적이 오르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신경질, 짜증이 늘어나고 성격이 변화하는 것, 당뇨가 생기고 혈압이 오르는 것 등이 우리가 먹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건 지금껏 자신이 옳다고 여기며 선택하고 살아온 생활양식들이며 쉽게 바꿔내기 어려운 습관적인 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식생활의 의학이다. 인간은 먹는 것으로 몸을 만들고 생각을 하고 하루의 생활을 해나간다. 몸을 만드는 일, 머리를 쓰는 일, 에너지를 만들고 일을 하는 것 모두가 음식물이라는 영양물질의 화학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내 몸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생활이 달라진다. 올바른 식생활은 너무나 중요한 삶의 첫 번째 과제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의미와 가치를 너무나 소홀히 여겨왔다. 먹고사는 것이 해결되어야 정신활동도, 육체활동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현재는 먹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의 문제들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적·환경적 여유를 갖지 못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시간을 쪼개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먹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공유는 경제적 풍요 뒤의 차선의 과제도,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영양의 개념도 아니다. 올바른 식생활은 삶의 질을 변화시킨다.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최적의 건강상태를 향한 그 출발선에 올바른 식생활이 있다. 또한 올바른 식생활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서의 자질과 능률을 고취시키고 비상식적인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비를 줄여 사회에 기여하게 될 뿐 아니라 환경을 살리고 인류 전체가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는 길이다. --- 머리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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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음식에 MSG 가 들어 있든지, 발색제가 들어 있든지 끝내주는 국물이면 되고 색깔은 곱고 예쁘기만 하면 된다. TY에서 과감히 영양을 자랑하며 나오는 인스턴트.가공식품들은 정말 최고의 밥상으로 밥상에 오른다. 콘플레시크는 밥 안 먹는 아이의 최고의 아침 식사가 되고 불갈비 햄이나 지져줘야 저녁을 먹는다. 용기 있는 언론과 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짓 밟으며 사랑하는 내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식탁을 우롱한다.
먹을 것마다 영양 따지고 건강 따지는 사람들을 '정말 밥맛이야'하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인식들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는 생각과 따지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병이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했을 것이다. 더불어 희생과 양보를 최대의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내 몸만 생각하는 좀스런 인간으로 비쳐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따지지 말자의 생각'들은 지금도 정당화되고 있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