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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네 교실에는 아주 특별한 로봇이 있어요. 바로 버튼만 꾹 누르면 칭찬을 해 주는 로봇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칭찬 로봇이 고장 나면서 칭찬은커녕 심술궂은 말만 쏟아 내지 뭐예요! 제트는 친구들을 다시 웃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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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만 누르면 칭찬해 주는 로봇, 그런데 왜 마음은 채워지지 않을까요?
_ AI 시대의 아이들에게 건네는 ‘진짜 칭찬’ 이야기 요즘 아이들에게 언제든 내 편이 되어 주는 기계는 그리 낯선 상상이 아닙니다. 생성형 AI가 이미 일상 가까이에 들어와, 궁금한 것을 물으면 금세 답해 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으면 다정한 말을 건네주니까요. 『칭찬 로봇』 속 로봇도 그렇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언제든 “넌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야!”라고 말해 주지요. 하지만 수학 문제 때문에 짜증이 난 제트는 버튼을 한 번, 또 한 번 눌러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정해진 말을 되풀이하는 칭찬은 잠깐 기분을 좋게 해 줄 수는 있어도 마음을 오래 채워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앞다투어 버튼에 매달리다 끝내 로봇이 고장 나는 장면은, 칭찬을 '받는 것'에만 기대는 마음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유쾌하게 보여 줍니다. 『칭찬 로봇』은 기계가 대신 건네는 말이 아니라, 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건네는 말이 왜 특별한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칭찬을 기다리는 아이에서 칭찬을 건네는 아이로! _ 친구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먼저 말해 주는 아이로 자라는 이야기 “넌 버튼도 없는 못난이 괴물이야.” 고장 난 로봇이 쏘아붙인 이 말이 제트에게는 뜻밖의 실마리가 됩니다. “어? 잠깐만! 나한테 버튼이 없다고? 그럴 리가!” 가슴에 동그란 버튼을 단 제트에게 친구들이 다가와 버튼을 눌러 보자, 친구에게 꼭 맞는 칭찬이 흘러나옵니다. “네가 만든 상어는 이가 뾰족뾰족해서 진짜 멋져!”, “넌 강아지를 정말 잘 돌보는구나!” 제트는 버튼을 잔뜩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교실에는 다시 칭찬이 팡팡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곧 버튼조차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되지요. 친구들의 칭찬은 로봇의 칭찬보다 훨씬 더 근사했으니까요. 친구에게 꼭 맞는 칭찬을 건네려면 먼저 그 친구를 자세히 바라봐야 합니다. 포도알이랑 똑같은 보라색을 만들어 낸 순간, 투덜거리지 않고 차례를 지키는 모습처럼 아이들이 건네는 칭찬은 친구를 눈여겨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칭찬을 받으려고 로봇에게 달려가던 아이들이 이제 서로를 바라보고, 자신의 목소리로 친구에게 힘을 건넵니다. 『칭찬 로봇』은 칭찬을 기다리던 아이에서 칭찬을 건네는 아이로, 한 걸음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로 마음 근육을 키우는 사회정서 그림책 _ 교실과 가정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칭찬의 힘 말은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낫게 할 수도 있습니다. "넌 제대로 하는 게 없어." 고장 난 로봇의 심술궂은 말 한마디에 교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 너랑 시소를 타면 너무나 신나." 같은 친구들의 다정한 말이 오가자, 교실에는 다시 칭찬이라는 자그마한 행복 알갱이가 가득 차오르지요. 이 모습을 지켜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말이 지닌 힘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강점을 알아차리는 '사회적 인식',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관계 기술' 같은 사회정서학습(SEL)의 핵심 역량을 이야기 속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칭찬 로봇』은 17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사회정서 그림책 전문가인 이현아 선생님이 직접 우리말로 옮기고, 책 끝에 도움말 「좋은 점을 발견하는 눈」을 더했습니다. 도움말은 아이와 함께 친구의 좋은 점을 찾아보고 그 마음을 어떤 말로 전할지 이야기 나누는 방법을 담고 있어, 책 읽기를 일상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 장의 질문 “오늘 너의 칭찬 한마디는 무엇이니?”는 책장을 덮은 뒤에도 아이가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