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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우리에겐 동지가 필요하다 | 정문정

북향에서 쑥쑥 커나가는 비결 | 정문정
파란 문을 열면 | 고수리
외롭지 않은 혼자로 일하기 | 신효원
비가 되는 경험 | 김세희
천 개의 지혜 | 천지혜
1도씩 용감해지는 사람 | 황유진
땅에 뿌리를 못 내린 식물이라서 | 김지연
유리 덮개를 열고 바다를 향해 | 이현아

Epilogue 따뜻한 온기에 기대어 함께 내어가는 길 | 신효원

저자 소개 8

작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더 좋은 곳으로 가자》,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등이 있다. 특히 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아시아 6개국에 수출되었고 2018년 대구 올해의 책,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읽고 쓰고 대화하는 공간 ‘정글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첫 그림책인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가 단단한 마음 근육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해” 다음으로 자주 하는 말
작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더 좋은 곳으로 가자》, 《다정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등이 있다. 특히 5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아시아 6개국에 수출되었고 2018년 대구 올해의 책,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읽고 쓰고 대화하는 공간 ‘정글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첫 그림책인 《나쁜 일이 있어도 나쁜 날은 아니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가 단단한 마음 근육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해” 다음으로 자주 하는 말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정문정의 다른 상품

어릴 때부터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었다. KBS <인간극장>을 비롯한 휴먼다큐 작가로 일하며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인생 책을 읽었다.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브런치스토리(brunch.co.kr)에 30일 동안 매일 글을 썼다. 꾸준한 글쓰기로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하고 첫 책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2016 문학나눔 선정)를 출간했다. 이후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선명한 사랑』(2024 문학나눔 선정) 등 삶 속에서 쌓아온 경험을 하나둘씩 꺼내어 썼다. 이야기는 넘쳐흘러 첫 장편소설 『까
어릴 때부터 막연히 작가가 되고 싶었다. KBS <인간극장>을 비롯한 휴먼다큐 작가로 일하며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인생 책을 읽었다.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브런치스토리(brunch.co.kr)에 30일 동안 매일 글을 썼다. 꾸준한 글쓰기로 ‘제1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하고 첫 책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2016 문학나눔 선정)를 출간했다. 이후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선명한 사랑』(2024 문학나눔 선정) 등 삶 속에서 쌓아온 경험을 하나둘씩 꺼내어 썼다. 이야기는 넘쳐흘러 첫 장편소설 『까멜리아 싸롱』이 탄생했다.

지난 8년간 ‘글쓰기 안내자’로 활동하며 성별, 연령, 직업 모두 다양한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저마
다 고유한 이야기를 쓰도록 도왔다. 글쓰기 수업 시간에 주고받은 마음들을 『마음 쓰는 밤』(2023
문학나눔 선정)에 적어두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더 나아가 잘 살아보고 싶어졌다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여전히 즐겁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일보 칼럼 「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을 연재 중이다.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이끌며,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쓰는 사람의 문장 필사』를 썼다. 에세이 100권을 고르고 골라 마음의 부낭이 되어준 글쓰기 문장을 모았다. 책갈피마다 ‘쓰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글쓰기 에세이도 끼워두었다. 쓰는 동기와 쓰는 마음, 쓰는 방법과 쓰는 훈련을 모두 담아, 계속 쓰는 사람이 되도록 다정하게 이끌어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수리의 다른 상품

어린이언어연구소 소장. “초등학생 필독서”라는 입소문만으로 17만 부 이상 판매된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시리즈의 저자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초등 문해력 전문가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며 자기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언어적 자신감을 성장시키는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공유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어학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 각국 주한대사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했다. 저서로 『한 번에 키우기 초등 국어』 시리즈
어린이언어연구소 소장. “초등학생 필독서”라는 입소문만으로 17만 부 이상 판매된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시리즈의 저자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초등 문해력 전문가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며 자기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언어적 자신감을 성장시키는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공유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어학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 각국 주한대사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했다. 저서로 『한 번에 키우기 초등 국어』 시리즈, 『언어 능력 키우는 아이의 말하기 연습』, 『어른의 어휘 공부』,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등이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30만 부에 달한다.

신효원의 다른 상품

1987년 목포 출생. 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15년 [세계의 문학]에 『얕은 잠』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가만한 나날』이 있다. 제9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항구의 사랑』이 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삶을 결코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요즘은 엄마로서 아이를 돌보고, 작가로서 글을 돌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세희의 다른 상품

서울에서 자라났고, 건국대 소비자 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웹소설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 홍보, 마케터, 웨딩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다가 모든 걸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소설 《블러셔와 컨실러》로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나의 수컷 강아지》, 《밀당의 요정》, 《거울살인》 등을 인기리에 연재했다. 특히 대표작인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은 웹툰, 게임, 오디오 드라마 등으로 론칭되었고,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는 직접 대본을 집필하였다.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과에서 웹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클래스101의 ‘
서울에서 자라났고, 건국대 소비자 정보학과를 졸업했다. 웹소설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 홍보, 마케터, 웨딩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다가 모든 걸 그만두고, 제주도로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소설 《블러셔와 컨실러》로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나의 수컷 강아지》, 《밀당의 요정》, 《거울살인》 등을 인기리에 연재했다. 특히 대표작인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은 웹툰, 게임, 오디오 드라마 등으로 론칭되었고,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는 직접 대본을 집필하였다.
세종사이버대 문예창작과에서 웹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클래스101의 ‘절대 막히지 않는 웹소설& 플롯 설계’는 해당 분야 인기 강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레인에서 홍보기획 AE로,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드라마 기획 PD, 키이스트 소속 작가로 일했으며, 현재는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에 소속되어 있다.
소설, 드라마를 넘나드는 전방위 크리에이터로서 미디어와 장르의 구분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꿈이다.

천지혜의 다른 상품

안개향

연세대학교에서 영어 영문학을 전공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림책으로 전하는 0.5도의 위로와 감성’이라는 모토로 ‘그림책 37도’를 운영하며 그림책 테라피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시간’이라는 그림책 읽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 『어른의 그림책』, 『너는 나의 그림책』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쓰레기 대폭발』, 『커져라, 자기조절력!』, 『키스 해링』,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등이 있다.

황유진의 다른 상품

첫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시절, 우연히 미술 작품의 해설을 듣고 마음이 울리는 경험을 했다. 평범하고 궁상맞고 바람 잘 날 없는 내 인생과 작품이 마주치는 지점들을 발견했다. 사람과 삶을 담은 작품들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도슨트로 활동하고 작은 모임들을 열며 글을 썼다. 우리의 일상 속 고민에 잔잔히 스며드는 작품들에 대해 쓴 글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밥을 해 먹고, 아이를 키우고, 주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내 삶의 궤적에 그림을 겹쳐 본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 따뜻하게 우러난, 사람 냄새가 그윽하게 풍기는 미술 작품을 좋아한다.

김지연의 다른 상품

17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전공 박사과정에 있으며, 학교독서교육 분야 교육부 장관상과 제5회 미래교육상 인성교육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BS 〈미래교육 플러스〉 〈교육 현장 속으로〉 등에 교육 전문가로 여러 차례 출연했고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서 강의해 왔으며, 아이스크림 연수원 등에서 진행한 베스트 강좌를 통해 수만 명의 교사와 양육자를 만나 교육적 영향력을 넓혀 왔습니다. 어린이의 말과 삶을 오랫동안 기록하며 학생, 교사,
17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좋아서하는어린이책연구회 대표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전공 박사과정에 있으며, 학교독서교육 분야 교육부 장관상과 제5회 미래교육상 인성교육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EBS 〈미래교육 플러스〉 〈교육 현장 속으로〉 등에 교육 전문가로 여러 차례 출연했고 2015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서 강의해 왔으며, 아이스크림 연수원 등에서 진행한 베스트 강좌를 통해 수만 명의 교사와 양육자를 만나 교육적 영향력을 넓혀 왔습니다. 어린이의 말과 삶을 오랫동안 기록하며 학생, 교사, 양육자의 마음에 힘을 주는 통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경험과 통찰을 통해 어린이의 심리를 깊이 있게 풀어내며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키우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어린이 마음 약국》, 어린이책 《감정을 안아 주는 말》 《친구가 상처 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등이 있으며, 《반반이》 《속마음을 말해 봐》 등 50여 권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이현아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72g | 135*200*14mm
ISBN13
9791199777545

책 속으로

·매번 같은 곳에서, 매번 같은 사람을 보며 안정되게 일하고 싶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같은 사람을 보며 일하는 데 지쳐서 퇴사한 주제에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아이러니해서 피식거린 날이 있었다. 그곳이 정말 회사처럼, 출근하고 싶은 스타트업처럼 느껴진 건 얼마 뒤 고수리 작가와 천지혜 작가도 그곳에 고정적으로 방문하면서였다.
--- pp.24~25 북향에서 쑥쑥 커나가는 비결 (정문정)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자기만의 업을 자기 주도적으로 꾸려나가는 프리워커는 활동해야만 한다. 기획과 소통 활동도, 자유로운 시간 활용도, 다양한 외부 활동도 문밖을 나섰을 때 훨씬 자유로워진다. 새로운 작업의 대부분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고 제안받는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에게서 어떤 기회를 만날지 모른다. 요즘 시대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여기에 창조성과 예술성을 더한다. 그 많은 작가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할까.
--- pp.48~49 파란 문을 열면 (고수리)

· 임금 노동자의 삶을 미련 없이 떠났다고 해서 나라는 인간의 생산성마저 놓아버리겠단 뜻은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스스로 무언가를 쌓아가고 싶었고, 내가 만들어낸 것들로 타인을 만족시키고도, 그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싶었다. 나는 서둘러 증명하고 싶었다. 지적 노동자로서 생산성 있는 삶을 허겁지겁 꿈꿨다. 촘촘한 노동으로 점철된 하루를 보내겠다고, 잘게 쪼갠 시간의 조각들을 아낌없이 내 노동에 쏟아내겠다고, 잰걸음으로 보낸 하루가 쌓여가면 캄캄했던 나의 미래에 구세주처럼 빛줄기가 흐르리라 믿었다.
--- p.75 외롭지 않은 혼자로 일하기 (신효원)

·사람마다 강한 부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다. 나의 경우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걱정도 많고 위험 회피 성향도 강해서 확 저질러버리는 걸 잘 못한다. 이런 성향의 사람이 혼자 있으면 새로운 일을 감행하기가 정말 힘들어지는 것 같다. 임계점까지 온도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온갖 걱정들이 자꾸 온도를 떨어뜨리니까. 이때 ‘물리적으로’ 옆에서 계속 흔들어주고 땔감을 던져주는 사람들이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 p.105 비가 되는 경험 (김세희)

·공동 작업실에 함께하고 있는 이유 또한 의외로 효율이다. 예전에 대학교 도서관에서도 작업했지만, 옆에 학생들이 엎드려 자니까 나도 모르게 같이 졸았다. 집에서 가깝고 일하기 좋은 북카페는 슬프게도 자꾸만 없어졌다. 1인 작업실부터, 방송사 신인 작가 집필실, 공유 오피스까지 다양한 작업 장소를 경험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았던 곳이 바로 공동 작업실이었다. 매일 아침 똑같은 공간에 출근해 한껏 집중해서 마감을 해내야, 내가 원하는 만큼의 생산성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p.131~132 천 개의 지혜 (천지혜)

·혼자 웅크리고 있을 때는 내 주변이 벽으로 막혀 있는지조차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밖에서 한번 두드려주면 그곳에 벽이 있다는 것을 안다. 밖이 멀지 않다는 것도 알아차린다. 한번 나가 볼까, 용기를 낼 수도 있다. 비로소 이곳이 내가 깨고 나아갈 작은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벽을 깨고 나간 그곳이 또 다른 방일지라도, 그 방이 다른 사람의 방보다는 턱없이 작더라도. 다음 벽을 향해 또 걸어갈 수 있다. 똑똑, 두드려주는 동료가 곁에 있기에.
--- pp.153~154 1도씩 용감해지는 사람 (황유진)

·그래서 묻고 싶다. 혹시 당신도 나 같은 부레옥잠은 아닌지. 아니, 부레옥잠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당신이 누구건, 어디에 있건, 그저 우리 함께 피어나도록 하자. 꽃으로, 나무로, 덩굴 식물로, 부레옥잠이든 수선화이든 버드나무든 그 무엇이든. 우리 함께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고 더불어 흐드러지게 피자. 어디에선가 당신만의 꽃피는 정글살롱을 꼭 발견하기를 빈다.
--- p.186 땅에 뿌리를 못 내린 식물이라서 (김지연)

·한 남자가 자기 머리통을 무려 일곱 개나 손에 들고 저글링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본 적이 있다. (…) 목숨이 일곱 개라도 되는 양 머리통 일곱 개를 제 손 안에서 마구 굴리는 패기라니. 그게 꼭 다양한 역할을 저글링하는 내 모습 같았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작가, 연구회 대표이자 엄마, 강연자이자 그림책 번역가, 그리고 박사 과정을 밟는 연구자까지. 어쩌다 보니 일곱 개의 머리통을 굴리며 살고 있다.
--- pp.189~190 유리 덮개를 열고 바다를 향해 (이현아)

출판사 리뷰

혼자이고 싶지만, 동시에 혼자이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유연한 연결감을 더해줄 새로운 개념의 동료애


《혼자서 일하지만 외롭긴 싫으니까》는 한국 사회에서 홀로 일하는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의 벽을 ‘낯선 동지와 함께’ 넘어선 여성들의 새로운 개념의 공동체 이야기이다. 도전 의식과 열정으로 내린 결단, 그러나 그 이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안과 무력감. 특히 결혼과 출산을 경험한 한국 여성이라면, 꿋꿋이 내 일을 이어가겠다는 결심을 짓누르는 무게추를 쉽사리 덜어내기 힘들다. 퇴사부터 홀로서기까지, 육아를 병행하며 외딴 섬처럼 작업하던 고립감이 해소되기까지. 영감이 떠올라도 힘들고, 떠오르지 않으면 더 괴로운 창작자들에게 고립은 어쩌면 필연적인 수순일지 모른다.

이 책 저자들의 변화 시점은 명확하다. 낯선 이들과의 공용창작이라는 발상에서 머무르지 않고, ‘정답게 글쓰는’ 공간을 마련한 ‘정글살롱’ 호스트 정문정 작가의 실행력과 거기에 뜻을 함께한 고수리, 신효원, 김세희, 천지혜, 황유진, 김지연, 이현아 작가가 있다. 이들은 고립된 개인이 아닌 ‘느슨하지만 단단한 연대’를 통해 서로의 창작을 지지하고 각자의 외로움을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어내며 홀로서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

한 조직에 소속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역량으로 살아가는 것이 일반화된 격변의 시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속에서 ‘나’를 표현함에 있어 ‘소속된 회사’가 아닌 ‘1인 브랜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하지만 소속에서 풀려난 자유로움의 이면에는 고립이 있다.

이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각할모(각자 할 일 하는 모임)’, ‘1.5 가구’ 등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흐름일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동의 지속력과 집중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며, 이는 심리학적 용어로 ‘바디 더블링 효과(Body Doubling)’라고도 일컫는다. 디지털 노마드를 넘어서 1인 브랜딩이 보편화된 시대, 고독이 당연시된 세상에서 인간의 본능은 다시 연결되길 갈구하고 있다.

《혼자서 일하지만 외롭긴 싫으니까》의 저자이자, ‘정글살롱’의 8인은 이러한 시대적 갈증에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 여성 작가들이 집이 아닌 곳으로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는 작업실을 만들고자 했던 정문정 작가와, 각자의 이유로 작업실에 출근하기로 한 7인의 작가. 가정에서의 역할에서 벗어난 책상 한 칸이 누구보다 필요했던 그들은 묻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이해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렇게 동료보다는 애틋하고, 친구보다는 낯선 그들만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당신에게 손을 내민다.
“당신도 이런 외로움을 홀로 견디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가 한 장소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다정한 용기를 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방식으로 할 수 있어요.”라고.

이 책은 그 따스한 연대의 기록이자, 글로써 건네는 가장 정다운 악수이다. 고립 대신 연결을, 외로움 대신 다정한 동행을 선택할 시간. 이제 그 손을 잡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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