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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마을 세트
전15권
장대익
김영사 2006.11.16.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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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마을

책소개

목차

1권 다윈 & 페일리 : 진화론도 진화한다
2권 사이먼 & 카너먼 :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들
3권 데카르트 & 버클리 :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4권 공자 & 맹자 : 유학의 변신은 무죄
5권 토플러 & 엘륄 :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6권 아인슈타인 & 보어 : 확률의 과학, 양자역학
7권 장자 & 노자 : 도에 딴지걸기
8권 랑케 & 카 :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9권 세이건 & 호킹 : 우주의 대변인
10권 듀이 & 로티 : 미국의 철학적 유산, 프래그머티즘
11권 뉴턴 & 데카르트 :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거인
12권 부르디외 & 기든스 : 세계화의 두 얼굴
13권 나가오카 & 유카와 : 아시아에서 과학하기
14권 몽테스키외 & 토크빌 : 개인이 아닌 시민으로 살기
15권 왓슨 & 크릭 : DNA 이중나선의 두 영웅
시리즈 가이드 - 지식인마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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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잔가지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
인간 본성과 기술의 진화를 탐구해온 과학철학자이자 진화학자. 기계공학도로 출발했으나 진화생물학에 매료되어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대학원에서 진화학과 생물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행동생태연구실에서 인간팀을 이끌었고 영국 런던정경대학의 과학철학센터와 다윈세미나에서 진화심리학을 공부했다.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인지와 행동을 공부하기도 했다. 박사 학위는 융합생물학의 정점인 진화인지와 진화발생생물학, 이른바 ‘이보디보Evo-Devo’의 역사와 철학으로 받았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윈 삼부작’과 윈의 『울트라 소셜』 등을 썼으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등을 번역했다.

다양한 지적 전통을 거치며 이질적인 학문을 아우르려 했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인간 정신의 독특성인 공감에 대한 초학제적 연구로 이어졌다. 역설적이게도 오늘날 문명의 위기는 공감이 다양성을 배척하기에 발생했다고 본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면서도 나와 다른 사람과는 했다고 선을 긋는 모순적인 존재다. 왜 인간은 선택적으로 공감할까? 다름을 포용하는 공감이 있을까? 공감을 가르칠 수 있을까? 공감이 왜 극심한 사회 갈등의 뿌리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며 공감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지만 또한 이를 물리치는 빛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문에는 국경이 없다”는 믿음으로 공학, 자연과학, 그리고 인문사회학의 경계들을 광폭으로 넘나든 학자인 만큼 그 이력도 종횡무진이다. 십여 년 동안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를 지내며 학부 교육의 혁신 모형을 실험했고, 그 과정에서 “왜 학생들에게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훈계하는가”라는 자문에 답하기 위해 차세대 실시간 화상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이런 교육자와 창업가의 길에서 새롭게 만난 가천대학교의 미래 비전에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아,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가천코코네스쿨)(가천코코네스쿨)로 이직하여 초대 학장로 학장(석좌교수)으로서 스타트업 교육과 미래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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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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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인류 역사를 이끌었고 지금도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위대한 지식인들이 한마을 이웃이 된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저명한 신경학자 라마찬드란이 고백했듯이 “성공을 위한 가장 손쉬운 전략은 그런 사람들 옆에 지내면서 호기심과 열정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이 시리즈를 구상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이다. 호기심과 열정을 잃어버린 사회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은 비단 나만이 아니라 그동안 학계와 출판계, 문화예술계의 수많은 인사들이 공유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함께 모였을 때, 비로소 ‘사고를 칠 수 있는 때’가 무르익었음이 자명해졌다. 마음속에 있는 정직한 질문들을 용감하게 던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삶에 거름이 되는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지식교양서 시리즈의 탄생!

지식인 100인의 사상과 그 상호작용을 촘촘하게 엮은 지식의 세계지도!
두 지식인을 대립·보완·경쟁·창조적 계승관계로 한 권에 엮은 독특한 구성!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한마을에 모여서 살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허물고 아인슈타인과 정약용, 촘스키와 토플러, 아리스토텔레스가 함께 사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지식을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통합적 지식교양서. 총 50권 속에는 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지식인 100명이 촌장(개척자)과 일꾼(계승자)로 등장한다. 각 권마다 서로 대립하거나 영향을 끼친 두 명의 지식인이 치열한 논쟁과 창조적 계승과정을 통해 독창적인 지식의 드라마를 펼쳐나간다.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지식인들의 상호작용을 각 권부터 전체 50권까지 거미줄처럼 엮은 독창적 구성으로, 삼천년 인류지식의 계보가 한눈에 펼쳐진다!

국내 전문가들이 독자적으로 해석한 세계의 교양!
인류 최고의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는 ‘지식의 허브’를 만들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고급지식과 대중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수준 높은 대중교양서 시리즈가 부재했다. 서양의 선진 학문을 수입하는 데에만 급급하던 시기에는 소수의 학자들만 원전으로 인류의 위대한 사상을 접할 수 있었다. 그 후 번역서가 출간되기 시작했지만, 그 나라의 독특한 역사적?문화적 토양에서 자라난 사상을 그대로 흡수하기에는 배경지식도 부족했고, 오역과 난삽한 번역식 표현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기 일쑤였다. 한편, 대중을 겨냥한 지식교양서도 꾸준히 출간되었지만, 국내 저작은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라 스토리 작가 등이 쓰는 짜깁기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학계의 역량이 성숙하면서 외국 학문을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독자적인 연구성과들을 내게 되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그 성과를 나누어 갖지 못했다. 대중적 저술을 폄하하는 학계의 풍토와 대중과 소통하는 글쓰기의 어려움 등이 겹쳐 해당 분야 권위자가 직접 저술하는 지식교양서는 쉽게 엄두를 내기 어려웠다. 그러는 동안 학계와 독자 사이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 출판계에는 여전히 번역서와 가벼운 짜깁기 책이 난립하고, 학자들은 독자 없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제도적 틀과 관행에 맞춰 학술 논문들을 생산하기에 바빴다. 그러한 경향은 결국 독서시장의 위축과 관련, ‘인문학의 위기’와 ‘번역서의 범람’, ‘출판시장 붕괴’라는 현상의 한 원인이 되었다.
시장에서는 수요가 없어서 공급이 위축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공급이 부족해서 수요 자체가 형성되지 않기도 한다. 인문학의 위기는 독자가 책을 안 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문교양 독자를 친절하게 이끌어줄 저자군이 형성되지 않아 수요 자체가 형성되지 못한 측면이 크다.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가 자기 수준에 맞춰 읽을 수 있는 단계별 책들이 시장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지 않고,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면 독서 의욕이 꺾일 수밖에 없다. 또한 관심 분야에 대해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보게 해주고,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은 무엇인지,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하는지 안내해 주는 책이 없다면, 진지한 독자조차도 일회적인 독서에 치중하게 되고, 지식에 지식을 계속 연결하는 지속적인 독서의 필요성은 깨닫기 어렵다.
‘지식인마을’ 시리즈의 기획은 바로 이런 깨달음에서 시작되었다. 지식교양서를 읽지 않는다고 독자들을 탓하기 전에, 그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지식의 허브’를 만들자는 것.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잃어버린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은 그동안 학계와 출판계, 문화예술계의 수많은 인사들이 공유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저자들과 출판사가 뭉쳤을 때, 마침내 ‘지식인마을’ 시리즈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아마도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칠 것인지 예상했다면,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했으리라.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저자 선정이었다.

저자 겸 시리즈 디렉터인 장대익과 김영사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저자로 섭외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주변 저자들부터 생면부지의 저자까지, 박사급 저자부터 교수급 저자까지, 유명 저자부터 알려지지 않은 저자까지, 이미 저서가 여러 권 있는 저자부터 경험이 없는 저자까지, 때로는 한 다리를 건너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작품들(책, 논문, 칼럼 등)을 먼저 읽어보고 연락을 취하기도 했으며, 프로필에 끌려 만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 시리즈의 정신을 이해하고 그것에 부합하는 글쓰기가 가능한 저자를 찾는 일이었다.
저자 선정을 위해 쌓아둔 관련 자료들의 높이는 족히 50센티미터는 될 것이다. 기획진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 권의 책에 대해 후보 저자들을 최소 2-3명 정도로 압축한 후 연락을 취해 시리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시리즈에 참여할 만큼 능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 너무 바빴기 때문에 분주히 뛰어다니며 설득하려 애썼다. 그들을 설득한 논리는 단순 명쾌했다. 우리나라에도 우리 저자들이 직접 쓴 고급 지식 교양 시리즈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해외에서 잘 만들어진 시리즈도 좋은 것들이 많지만 언제까지 그것들을 번역만 하고 있을 거냐고, 우리를 매료시킨 지식, 우리를 사랑에 빠뜨린 지식인을 우리의 언어로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해 제대로 소개해주지 않겠냐고.
놀랍게도 대부분의 저자들은 그러한 기획과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특히, 자신들이 젊음을 바쳐 연구한 주제들로는 대중들을 만날 기회가 없어 좌절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지식인마을’이 상실감에 빠져 있던 학자들과 고급 지식에 목마른 대중 사이에 끊겼던 다리를 다시 놓아주기를 기대했다.

36인의 저자는 그렇게 해서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국내 학계와 출판계에서 36인의 저자가 한 시리즈를 위해 1년 이상 동시에 작업한 경우는 아직 없을 것이다. 심지어 다른 중요한 일들을 잠시 제쳐놓고 집필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인 저자도 적지 않았다.
일꾼들을 모집했다고 ‘지식인마을’의 건물이 금방 올라가지는 않았다. 그들의 작업량, 작업의 질, 작업 기간 등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악역도 필요했다. 편집진은 받은 원고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과 수정 요구를 통해 저자들을 괴롭혔다. 작업 계획서(책 구성안)부터 시작하여 초고의 일부, 초고 전체, 일차 피드백, 이차 피드백…. “이런 지독한 편집 과정은 생전 처음”이라고 항의를 받았을 정도였다. 저자의 탁월한 글에 감격한 때도 많았지만 더 선명하고 쉬운 표현을 위해 저자들과 머리를 맞댄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더 나은 내용을 위해 저자와 진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분명했다. 편집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실패한 책은 독자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의 유수한 지식 교양 시리즈처럼 10년, 20년은 거뜬히 제 몫을 다하는 그런 스터디셀러를 위하여, 아니,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로 수출하여 해외의 독자들도 애독하는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저자들과 편집진은 쉬지 않고 전진, 또 전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새로운 모색 속에서 결코 세상에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던 책들이 점차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고. 마침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었다. 전체 50권 시리즈 중 15권이 1차분으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인문?자연?사회과학이 하나로 수렴되는 21세기 지식의 대통합!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지식교양서!


근대 이전의 학자들은 철학, 과학, 예술을 함께 하며 세계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추구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학문은 점점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어 학자들은 자신의 세분화된 전공만 파고들며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자신의 연구 영역에서 보이는 세계의 모습만 묘사하려 애썼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문의 경계가 다시 허물어지고 있다. 유전학이나 동물행동학은 전통적으로 인문학의 영역이라고 여겨져 왔던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새로운 단서들을 제시하고 있고, 인지심리학 같은 분야는 컴퓨터공학·전자공학·신경생물학·의학·물리학·언어학·경영학 등과 결합되어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외국의 몇몇 대학에서는 ‘통합생물학(integrative biology)’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의 분자생물학·발생학·진화생물학·세포생물학·생태학 등을 한데 묶어 생명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의 에코학부가 비슷한 취지로 생긴 통합 학부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사회과학과 인문학을 결합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미래 사회에서는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 경계가 불확실하며, 서로 의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학문 영역간의 수렴·통합·통섭(統攝?consilience, 지식의 대통합)이 미래 학계와 사회의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분업과 전문화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가 오고 있다. 미래의 지식인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분야와 경계를 허무는 ‘21세기 르네상스인’이다.
이러한 거대한 학문적 변혁의 흐름을 수용하기 위해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총 50권을 인문사회 30권, 과학기술 20권으로 구성하고, 인문·자연·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의 대표 지식인 100명을 촌장(개척자)과 일꾼(계승자)으로 등장시켰다. 지식인마을에는 이들 100명의 촌장과 일꾼 외에도 대략 500여 명의 이웃 지식인들이 살고 있다. 그들의 마당에는 지식의 넘나듦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높은 담들이 없다. 지식인 마을의 주민은 낮은 울타리들을 넘나들며 이웃집에 노크하기를 즐긴다. ‘지식인마을’에서는 각 권마다 ‘지식인 지도’를 그려 지식인들의 관계를 계승, 비판적 계승, 대립, 타분야 영향으로 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다윈은 생물학이라는 분야를 넘어 사회학자 마르크스와 철학자 데닛에게 영향을 끼쳤다.
데카르트는 2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 데카르트&버클리』에서는 철학자로 등장하지만, 10권 『거인의 어깨에 선 거인 - 뉴턴&데카르트』에서는 자연과학자로 등장하여 하나의 분야로 한정할 수 없는 진정한 ‘거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1권『진화론도 진화한다 - 다윈&페일리』에서는 문학과 철학, 경제학 등에 응용되는 진화론의 현주소를 보여줌으로써, 인문학과 사회과학으로 종분화하는 ‘진화론의 진화’를 다룬다. 11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들 ? 사이먼&카너먼』에서는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지심리학의 성과를 보여주며 아울러 인공지능 연구와의 관련성도 다룬다.
이렇게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시리즈 전체의 구성은 물론 각 권마다 이슈를 중심으로 학제적(Interdisciplinary)이고 통합적인 내용으로 미래의 학문, 미래의 지식인의 비전을 제시한다.

‘지식인마을’의 기초, 4I Interdisciplinary, Integrative, Imaginative, Interactive

-첫째,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이다.
시리즈 구성 자체도 인문?자연?사회과학을 망라했지만, 한 권 내에서도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분야를 함께 다루었고,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인들의 영향 관계를 서술했다.

-둘째,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통합적(Integrative)이다.
‘지식인마을’은 지식인의 삶과 업적, 그리고 사상을 나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그들이 던진 위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위대한 질문은 본래 여러 분야를 가로지른다. 예를 들어 1권『진화론도 진화한다 - 다윈&페일리』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생명의 역사를 인간이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 조명한다. 이런 특징들은 이 시리즈를 위인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책으로 만든다. 다윈과 페일리가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는가’라는 공통된 질문으로 통합되고, 그 질문으로 후대의 학자들과도 연결된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시대상황과 학계의 풍토,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 학자들이나 후계자들이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펼쳐진다. 따라서 독자는 기계적으로 위인의 일생과 업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당대에 치열하게 고민했던 문제에 직접 부딪히게 된다. 4장 [이슈@지식] 코너에서는 과거 지식인의 문제의식과 해법이 현대에 어떻게 변주되고 적용되는지 모색하여 과거의 지식과 현재의 삶을 통합한다.

-셋째,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상상력이 넘친다(Imaginative).
지식인마을은 컨셉 자체가 상상력이 넘친다. 일단 지식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지식인마을의 초대장을 받아 간단한 소개를 받고, 마을에 들어서 지식인들과 만나 토론을 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전체적인 형식 속에 그러한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또한 이 시리즈는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는 특별한 형식과 공간을 마련했다. 즉, 3장 [지식토크, 테마토크]라는 코너를 만들어 저자가 내용 왜곡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롭게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여기서 독자는 사마천과 노자, 장자의 TV 인터뷰를 시청하기도 하고, 데카르트와 버클리의 메신저 채팅을 엿보기도 하고, 부르디외와 함께 시위 현장에 나가기도 한다. 수백 년 전의 유학자들(정약용, 최한기, 주희)이 현대 한국에 와서 선거 유세를 하기도 하고, 지역과 시대를 뛰어넘어 얼굴을 맞대고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저자들은 잘 알려진 소설, 영화 등에 해당 주제를 적용하거나, 시사적인 예화를 통해 독자의 사고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지식인마을은 쌍방적(Interactive)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거나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그럼으로써 지식이 자신의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독자 스스로 느끼도록 했다.
이 시리즈는 독자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특별한 방식을 고안했다. 각 권마다 얇은 워크북을 달아주기로 한 것이다. 5장의 [징검다리] 코너가 그것이다. 본문의 주제를 발전시켜 토론할 문제를 제시하여 스스로 실천적 지식을 창조하도록 하고, 핵심 개념과 참고 문헌을 친절하게 제시하며, 비록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독자들이 동서양의 고전들을 직접 읽어볼 수 있는 ‘원문 읽기’ 기회도 마련했다(현실적인 어학 실력을 감안하여 영어와 일어, 한자로 제한했다). 무엇보다도 해당 지식인이 지식의 계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지식인 지도를 그려줌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관련지식으로 나아가도록 했다. 이 코너는 말 그대로 독자들이 더 넓은 지식의 세계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한 권의 책 속에 4I의 개념을 담은 네 가지 다른 형식 ([지식인과의 대화](본문), [지식토크, 테마토크], [지식@이슈], [징검다리])의 글쓰기를 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자들은 이번 글쓰기가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시도라는 점에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에 마치 서너 권의 얇은 책을 쓰는 것 같은 힘든 작업이었다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저자들에게 큰 격려를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4I’는 ‘지식인마을’의 지향점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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