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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드림 21세기 기획시선

책소개

목차

1. 여승(女僧)
2. 山門에 기대어
3. 지리산 뻐꾹새
4. 등꽃 아래서
5. 부두로 가는 길목에서
6. 춘향이 생각
7. 시골길 또는 술통
8. 풍남리의 골목길
9. 산까치 2
10. 祭ㅅ날
11. 자수(刺繡)
12. 감꽃
13. 대숲 바람소리
14. 토종범
15. 모시옷 한 벌
16. 아그라 마을에 가서
17. 도라지꽃
18. 적막한 바닷가
19. 자서전(自敍傳)
20. 우리들의 사랑노래
21. 독을 보며 1
22. 죽부인(竹夫人)
23. 다산초당(茶山草堂)에서
24. 하느님의 아이들……
25. 며느리밥풀꽃
26. 매향비(埋香碑)
27. 아가(雅歌)
28. 정적(靜寂)
29. 정(情)
30. 겨울산

이하 생략

저자 소개 1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호는 평전(平田). 1975년 〈산문(山門)에 기대어〉 외 4편이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남도의 서정(抒情)과 질긴 남성적 가락으로 ‘종래의 서정시가 생(生)의 에너지를 상실하게 하고, 자기 탐닉의 울음으로 떨어지는 한을 민족적·역사적 힘으로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송수권 시인은, 문공부예술상을 비롯해 금호문화예술상, 소월시문학상, 전라남도문화상, 김달진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님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명예교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호는 평전(平田). 1975년 〈산문(山門)에 기대어〉 외 4편이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남도의 서정(抒情)과 질긴 남성적 가락으로 ‘종래의 서정시가 생(生)의 에너지를 상실하게 하고, 자기 탐닉의 울음으로 떨어지는 한을 민족적·역사적 힘으로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송수권 시인은, 문공부예술상을 비롯해 금호문화예술상, 소월시문학상, 전라남도문화상, 김달진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님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시집으로 제1시집 『산문(山門)에 기대어』(1980. 문학사상), 제2시집 『꿈꾸는 섬』(1982. 문학과지성사), 제3시집 『아도(亞陶)』(1985. 창작과비평사), 제4시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동학서사집)』(1986. 나남), 제5시집 『우리들의 땅』(1988. 문학사상), 제6시집 『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1991. 전원), 제7시집 『별밤지기』(1992. 시와시학사), 제8시집 『바람에 지는 아픈 꽃잎처럼』(1994. 문학사상), 제9시집 『수저통에 비치는 노을』(1998. 시와시학사), 제10시집 『파천무』(2001. 문학과경계사), 제11시집 『언 땅에 조선매화 한 그루 심고』(2005. 시학사), 제12시집 장편서사시 『달궁 아리랑』(2010. 종려나무), 제13시집 『하늘을 나는 자전거』, 제14집 『빨치산』 등이 있다.

그 밖에 시선집으로는 『지리산 뻐꾹새』『들꽃세상』『별 아래 잠든 시인』『여승』『한국 대표시인 101인 선집-송수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다시 산문(山門)에 기대어』『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남도역사기행』『아내의 맨발』등과, 비평집으로 『송수권 시 깊이 읽기』『사랑의 몸시학』『그대, 그리운 날의 시』등, 그리고 장편동화집으로『옹달샘 꽃누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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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10g | 128*188*20mm
ISBN13
9788987220963

책 속으로

아침에 나가보면 호젓한 산길을
혼자서 가고 있었다
오빠수 떼들의 진한 울음처럼
발 아래 꽃잎들이 짓밟혀 있고
한밤내 저민 향내 오답싹에 조금
묻혀가지고
차마 갈까 차마 갈까 애타는 걸음
조금씩 뒤돌아보듯 가고 있었다.

산길을 벗어나면 아득한 벌판
언뜻언뜻 물미는 구름 속에
꽃사당년같이 얼굴 한번 가려 흐느끼고

벌판을 나서면 가로지른 강물이
소리내어 따라오고, 거기서 너는
비로소 독부(毒婦) 같은 마음을 지었다
검은 눈썹 밀어놓고 도끼 하나를
물 속에 버리었다

아침에 나가보면 암중같이
독한 암중같이 이제는 강을 건너
소맷자락까지 펼치며
훨훨 나는 듯이 가고 있었다

---pp.12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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